등산/나를 찾아 떠나는 명산100(2014)

명산47-도락산(충북)

상영신 2014. 2. 10. 22:03

일시 : 2014. 2. 8(토) 10:40 ~17:00

장소 : 도락산(965m)

누구랑 : 나홀로

산행경로 : 상선암주차장-채운봉-신선봉-도락산-신선봉-형봉-제봉(산행시간 4시간 20분 -휴식포함)


<도락산>

백산과 월악산 사이에 걸터앉아 있는 도락산(道樂山)은 이름 그대로 ‘도를 깨닫는 것에는 즐거움이 있다.’

우암 송시열은 조선 후기 정치계와 사상계를 호령했던 인물이다. 조광조와 더불어 조선을 유교의 나라로 만든 장본인이었던 그는 우리나라 학자 중 ‘자(子)’자를 붙인 유일한 인물로 역사상 가장 방대한 문집인 일명 [송자대전(宋子大全)]을 남겼다. 그런 그가 제자인 권상하를 찾기 위해 단양을 찾는다.
권상하는 월악산 자락에 있었는데 송시열은 월악산을 오르며 도를 깨닫는 것에는 즐거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이 오른 산이름을 도道락樂이라 부르게 된다. 이때부터 산의 이름은 도락산이라 불리우게 된다.




간밤에 영동지방에는 50cm의 폭설이 내렸다는 뉴스이다

 도락산 가는 도로도 운전에 어려움이 있지 않나 염려했으나 다행스럽게도 늦게 출발한 탓에 도로는 눈이 모두 녹은 상태이다

10시 40분경 집을 출발하여 1시간 운전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산행은 채운봉(864m)으로 올라 제봉(818m)쪽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상선암 상가 마지막 제봉과 채운봉 갈림길 11:43  채운봉 2.4km, 도락산 3.3km

채운봉 능선을 오르기 직전에 만나는 다리 11:50 향하는 도락산 까지 2.8km

큰 선바위를 지나서 12:17

이곳까지 지나온 등산객의 발자욱을 찾을 수 없다. 아마도 오늘 이 길은 내가 처음 오르는 모양이다. 비탈길에는 많은 량의 눈이 쌓여 있지 않아 별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건너 보이는 형봉과 우측은 채운봉 12:28

처음으로 하산 하는 등산객 한 분과 마추친다. 그 분도 일행이 없이 홀로 산행이다. 나와 비슷한 스타일의 등산객을 만나니 외롭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신선봉과 우측의 도락산 정상 13:23

채운봉을 올라 내려가는 등산로는 암릉지대로 이동하는데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 많이 있기에 조심스럽에 산행을 한다

건너보이는 형봉 13:30- 여기까지 2시간이 소요된다

신선봉을 바라보면서 13:31

도락산 삼거리 13:36

신선봉에서 바라본 채운봉 13:45

이곳을 지나면서 8명의 등산객을 만나는 것이 두번째 등산객과의 만남이다. 내가 올라올 채운봉의 위험성을 알려주었으나 나중에 확인해 보니 아이를 포함하여 여자등산객이 반 이상이 되는 이 팀은 굳이 그쪽으로 하산을 한다. 아마도 무척이나 고생을 하지 않았나 염려가 된다

정상에서 인증샷 14:00

등산객이 없어 요즘은 타이밍을 맞춰 놓고 셀카로 찍다보니 늘 상 앉은 포즈 밖에 없다. 점심을 먹고 하산을 시작한다

형봉(835m)에서 바라본 채운봉 14:48-

30여분 앞서 하산한 팀이 채운봉을 지나는 소리가 들린다. 위험한 구간 무사히 잘 내려오기를 바라면서 제봉으로 향한다. 제봉 방면은 형봉 내려오는 부분만 조심하면 위험한 구간이  없는 것 같다. 대부분 등산객들은 제봉쪽으로 올랐다가 되돌아 하산을 한다.

제봉임을 알리는 이정표 15:08

상선암 암자에 도착   15:57

4시간 20분의 산행을 마치고 귀가 길에 오른다. 

종일 흐린 날씨에 간간이 눈발이 날리는 날씨였지만 입춘이 지난 차겁다는 느낌이 들지 않음은 봄이 가까이온 탓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등산 > 나를 찾아 떠나는 명산100(20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산49-금수산(충북)   (0) 2014.02.17
명산48-구병산(충북)   (0) 2014.02.11
명산46-황정산(충북)   (0) 2014.02.02
명산45-월악산(충북)   (0) 2014.01.05
명산44-대야산(경북 문경)  (0) 2014.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