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암벽등반

울산바위 등반 - 계단 슬랩

상영신 2022. 6. 27. 11:57

언제 : 2022. 6. 25

어디서 : 계단 슬랩(설악산 울산바위)

누구랑 : 김*정, 박*길, 손*우, 신*영

 

설악 등반은 여러 차례 다녀왔지만 울산바위는 첫 등반이다.

암벽등반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 울산바위 비너스길을 등반했다고 자랑아닌 자랑들을 한다.

계단 슬랩은 비너스길을 좌측으로 보면서 오르게 된다.

0시에 점촌을 출발하여 3시 30분에 주차장에 도착한 후 행동식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한다.

4시에 주차장을 출발하여 울산바위로 향하는 데 어둠이 열리지 않은 장군봉 근처에서 밝은 렌턴 빛들이 춤을 춘다.

릿지길은 예전의 울산 바위 오르는 길로 접어 들어 백골이 된 소나무가 쓰러진 곳을 지나면 문리대길 초입이다.

다시 우측으로  비너스길, 붉은벽길, 볼트길, 붉은벽길 C코스 출발점을 지나 우측으로 조금 이동하여 출발점에 도착(1.5시간 소요)하여 장비착용 후 등반을 시작한다(6시) 

이번 등반은 6피치 모두 후등자 확보로 등반을 한다. 

5피치를 인공등반으로 선등하던 중 6번째 행거가 빠져 선등자가 추락을 한다.

다행스럽게도 바닥을 치지 않아 무사하여 안도의 한숨을 쉰다.

등반을 시작하면서 불기 시작한 바람은 등반 내내 온통 정신을 앗아간다.

등반을 진행할 수록 더욱 심해져 등반을 마치고는 바위에 서 있기 조차 어렵다.

등반을 마치고 뜀바위를 건너 하강지점으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등반대장이 바람 때문에 되돌아온다.

무려 1시간 이상 바람이 자기를 기다렸으나 잦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내가 뜀바위로 이동한다.

엄청난 바람에 뜀바위를 건널 때는 날려갈 분위기이다.

바람이 10여 초 잦아질 때를 이용하여 급히 건너 바위에 자일을 고정시킨다.

동료들도 바위에 엎드려 대기하다가 10여 초의 바람이 자는 틈을 이용하여 모두 이동한다.

오늘 중앙벽에 오른팀은 붉은벽길, 문리대길을 오른팀과 우리팀 뿐이다. 

곰바위에서 인증샷을 하고 30m 하강을 2회 하여 구 울산바위계단길에 도착하여 울산바위 정상도 다녀온다.

설악산 등반에는 그 동안 비오는 걱정만 하였는데 오늘 이후 바람의 강도도 고려해서 등반해야겠다.

 

 

▼ 1피치(20m, 크랙과 슬랩  5.9  볼트 2) - 크랙에는 안전을 위해 캠 필요

▼ 2피치(30m, 슬랩  5.7  볼트 2)

▼ 3피치(20m, 크랙과 슬랩  5.9  볼트 1)

▼ 4피치( 25m, 크랙과 슬랩  5.8  볼트 1)

▼ 5피치(20m, A0   볼트 6) -등반 중 6번째 행거 빠짐

▼ 6피치( 20m, 볼트1)

▼ 7피치(걸어서 갈수 있는 길, 볼트 없음)

바람이 많이 불어 사진없음(아래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옴)

▼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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