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생활/나의 이야기

대천에서 만난 축우들

상영신 2011. 9. 26. 22:59

일시: 2011.9.25(일)

장소 : 대천

참가자 :  12기 동기생

토요일도 아니고 일요일 오후 5시에 만나자고 한다

직장을 은퇴하니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 모양이다

월요일 출근을 생각하여 불참도 고려해 보았으나

일년에 한번 만나는 친구들인지라 저녁식사나 하고 올 요량으로 대천으로 향한다

가는 길목에 부여에 들려 역사 태마 파크로 조성된 백제 문화 단지를 관람한다

백제 왕궁을 재현한 사비성, 백제 왕실의 사찰인 능사, 백제시대의 대표적인 묘제를 보여주는 고분공원, 백제 사비시대의 계층별 주거유형을 보여 주는 생활문화 마을, 백제시대의 중요한 유적이나 역사적 사실을 전시해놓은 백제 역사 문화관을 3시간에 걸쳐 관람하고 '서동이의 사랑(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와의 사랑)' 공연도 볼 기회를 가진다

능사의 5층 목탑은 마치 실물을 보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되어 관광객들의 주위를 사로 잡는다

(3시간 정도 관람, 입장료 9,000원, 식당은 생활문화 마을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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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경영하는 케슬 모텔에 도착하니 벌써 모여 환담을 나누고 있다

순길, 기정, 종재, 용일, 성기, 동진, 지현, 나 8가족의 만남이다

변함없는 친구들의 모습에서 사십년 전의 학창시절로 돌아간다

대화의 내용도 직장생활, 자녀 교육문제, 자녀 결혼, 직장 은퇴를 거쳐 이제는 모임의 지속성에 대해 걱정해본다. 과연 일흔이 지나서도 모임이 유지될런지....

대천항 수산시장에서 대하와 전어 맛은 볼 수 없었으나 꽃게와 광어에서 바다 내음을 맛을 수 있었다

짧은 만남들 뒤로하고 서둘러 집으로 향한다

자정이 되어야 집에 도착한다

다음날 오후 4시쯤 회장에서 전화가 온다.

막 헤어진다는 소식이다

 

<백제 역사 문화관>

 

 

 

자전거 무료 자동 대여소

<사비궁 모습>

 

 

 

 

 

 

 

 

<생활 문화 마을 모습>

 

 

 

 

 

 

 

 

<위례성 모습>

 

 

 

 

 

 

 

 

 

 

 

 

 

 

 

 

<능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