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성 계곡

언제 : 2010. 11.28(일)

이디를 : 북한산성계곡과 진달래 능선, 순례길

누구랑 : 국민학교 동기(명희, 유연, 경식, 나)

 

겸사 겸사 서울 나들이다

경식이랑 통화하여 구파발에서 만나기로 한다

생각지도 않게 명희, 유연이도 함께한다

시간이 나면 동기생들끼리 모여 자주 산행을 한다고 한다

추운 날씨 때문에 북한산성 계곡으로 올라 진달래 능선으로 내려갈 예정이란다

산행내내 국민학생으로 돌아간 기분으로 깔깔대며 힘든 줄 모르게 산을 오른다

대서문, 중성문을 지나,대동문 좌측 성벽에서 점심을 먹는다

명희가 준비한 김장 김치와 보온병에 넣어온 청국장은 얼었던 몸을 녹이기에 충분하다

성식(뉴질랜드로 이민간)이의 재미난 개그를 인용하면서 경식이를 놀려보지만

듬직한 경식이는 씩 웃으면서 모든 것을 받아넘긴다

오늘의 귀빈들께서 산행이 시답짢다고 투덜기린다

추위때문에 짧은 산행을 했으니 대신 둘레길 한 구간을 하자고 달레면서 순례길 구간을 걷는다

경식이의 배려로 삼계탕으로 보신하고 인삼주로 기분을 내며 아쉽게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