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

만추의 청량산 산행

상영신 2013. 10. 27. 21:59

일시 : 2013.10.27(일) 7:30~17:00

장소 : 봉화 청량산

누구랑 : 강정자, 구영명. 김경식, 김명암, 김이식, 박영진, 서홍석, 송진화, 신상영, 신주철, 미명희, 조정욱(12명)

산행코스 : 청량폭포-장인봉-하늘다리-뒷살고개-청량사-선학정-청량폭포(10:00~15:00 5시간) 

 

<청량산>

청량산(淸凉山)은 경북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어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불려진 명산이다.

기록에 의하면, 청량산은 고대에는 수산(水山)으로 불려지다가 조선시대에 이르러 청량산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조선시대 풍기군수 주세붕이 청량산을 유람하며 명명한 12봉우리(일명 6.6봉)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청량산에는 지난 날 연대사(蓮臺寺)를 비롯한 20여개의 암자가 있었으며 지금은 청량사 유리보전(琉璃寶殿)과 응진전(應眞殿)이 남아있다. 또한 퇴계 이황이 공부한 장소에 후학들이 세운 청량정사(淸凉精舍)와 통일신라시대 서예가 서성(書聖) 김생(金生)이 글씨공부를 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김생굴(金生窟), 대문장가 최치원이 수도한 풍혈대(風穴臺),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와서 쌓았다는 산성 등이 있다.

청량산은 1982년 8월에 경상북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07년 3월에 청량사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공원 일부가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23호로 지정되었다.

 

가은초등학교 31회 동기생들과의 청량산 산행에 나선다

대구(5명), 서울(3명), 문경(4명)에서 출발하여 청량 폭포에서 함께 만난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데 50여년 만에 만나는 친구도 2명이나 있다.

 

얼굴은 전혀 기억에 없지만 초등 동창이라는 사실로 금방 친해질수 있는 게 참 신기하다

정상적인 등산로와 반대로 산행을 잡는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오히려 이렇게 산행 코스를 잡은 것이 하늘 다리를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한 것같다

 

이곳(청량폭포)에서 출발

쉬엄 쉬엄 거북이 산행을 하고 친구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된비알을 오르니 힘든 줄을 모르고 오른다.

 

지척에 장인봉이 와 닿는다

외산(外山)의 주봉(主峯)인 장인봉은 청량사(淸凉寺) 유리보전(琉璃寶殿)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청량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870m)이다

 

올라온 골짜기와 축융봉

축융봉-내산의 최남단 산성마을 서쪽에 위치하며 청량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유리보전에서 보면 남쪽에 자리한다. ‘축융’이란 말은 남방의 불을 담당하는 화신(火神)을 의미하며, 주세붕이 중국 남악(南嶽)의 이름을 본 따서 지은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남쪽으로부터 올라오는 화재를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이용했는데, 화재를 막기 위한 선인들의 깊은 뜻이 담긴 이름으로 이해할 수 있다

 

잠시 휴식 중

 

장인봉 갈림길

 

인증샷을 위해 붐비는 장인봉 표지석에서

 

우리도 함께 인증샷

 

초만원을 이루는 하늘 다리 

 

하늘 다리를 건너는 친구들

 

명희의 제안으로 산행을 거꾸로 하기로 한다

 

니들은 나 때문에 이 하늘다리를 볼 수 있데이~

 

우리도 인증샷 해야지~

 

확실하게 인증샷

 

푸짐하게 마련된 점심

 

많이들 준비한 탓에 점심을 풍성하게 먹는다

 

자소봉-유리보전(琉璃寶殿)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봉우리이다. 원래 보살봉(菩薩峯)으로 불리었는데 주세붕(周世鵬)이 현재의 이름으로 고쳤다. 9개 봉우리로 이루어진 내산(內山) 가운데 가장 높으며 청량산에서 세 번째 높은 봉우리

 

하늘다리로 가기위해 대기 중이 등산객들

 

뒷실고개에서 청량사로 하산

 

연화봉 - 유리보전(琉璃寶殿)의 서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봉우리의 모습이 처음 피어나는 연꽂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 봉우리의 이름은 의상봉(義湘峰)이었으나 주세붕(周世鵬)이 연화봉으로 명명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오층석탑과 금탑봉

 

유리보전-명호면 북곡리 청량산 한 가운데 자리한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설과 동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있는 고찰로 한때는 연대사를 비롯한 27개의 암자가 있어서 불교의 요람을 형성하였다고 한다. 여러 차례 전란을 겪으면서 증·개축하였다고 전해져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다. 다만 건물의 구조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의 다포계인 듯하면서 주심포계와 절충한 양식을 하고 있어 현존하는 건물은 조선 후기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파악된다.유리보전의 현판은 고려 공민왕의 친필로 전해온다

 

청량사의 범종각과 금탑봉 

금탑봉-유리보전(琉璃寶殿)을 기준으로 동남쪽에 있으며 경일봉(擎日峯)의 아래에 있다. 예전에 치원봉(致遠峯)으로 불려졌다. 기록에 따르면 봉우리 아래에는 치원암(致遠庵) · 극일암(克一庵) · 안중사(安中寺) · 상청량암(上淸凉庵) · 하청량암(下淸凉庵) 등 5개의 절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현재 응진전(應眞殿)만 남아 있다. 금탑봉 아래에는 어풍대(御風臺) · 요초대(瑤草臺) · 총명수(聰明水) · 감로수(甘露水) · 풍혈대(風穴臺) 등의 볼거리가 있다

 

청량사 범종각

연적봉-탁필봉(卓筆峯)에서 서쪽으로 약 6m 떨어진 곳에 있으며 형상이 마치 연적(硯滴)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금탑봉(金塔峯)과 함께 옛 이름 그대로 전해져온 봉우리이다.

 

청량사 일주문

 

청량폭포

 

후미팀을 기다리며 남은 과일을 나누어 먹는다

이곳 주차장에서 각 지역별로 나누어 귀가를 하기에 아쉬운 작별을 한다. 단풍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많은 등산객들로 혼잡스럽웠지만 함께한 초등 친구들이 있기에 행복한 산행이 된다. 

친구들 수고 많이 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