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암벽등반

문경등산학교 8기 5주차 졸업등반(2014.4.26~27)-대둔산 구조대릿지

상영신 2014. 4. 28. 21:46

일시 : 2014.4.26~27(일) 

장소 : 대둔산 구조대 릿지

참가자 :  교육생 18명(이태영, 김영숙, 이연희, 신경식, 전장섭, 이상철, 김영석, 문형식, 오성환,

                                      황용수,  여종구, 반정규, 장석용, 이인규, 이진수, 윤진기, 홍재은, 황승현)

            강사 9명(김원수, 신상영, 정한수, 최상범, 이명자, 박소영, 박정호, 이종훈, 이재환)

 

문경등산학교 8기 졸업등반이다.

일요일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최악의 경우 워킹 산행으로 대체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대둔산 야영장으로 향한다.

차량이 3대만 운행하기로 계획을 세웠으나 교육생들이 차량 지원을 많이 하여 대둔산 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각자 대둔산으로 출발한다(15시 10분)

김원수 학감과 둘이서 영동 금산 진산을 거쳐 대둔산 휴게소에 도착하니(17:40)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휴게소에서 30분가량 휴식 후 대둔산 주차장 야영장에 도착하여 야영을 한다.

옆에서는 세종시산악구조대에서 등산학교 교육을 나와 함께 야영을 한다. 우리가 구조대릿지로 등반 계획이 세워 졌다고 하니 양보를 하고 다른곳으로 등반을 하시겠다고 하며 편리를 봐 준다.

저녁식사 후 강사들이 모여여 조편성과 내일 등반에 관한 이야기을 나누고 4시에 기상하기로하고 한다

선등은 정한수님께서 수고를 해주기로 하고 등반 조 편성을 한다 

   1조(정한수, 최상범, 신상영, 박소영)-김영숙, 이영희, 신경식, 김영석, 이진수, 황성현

   2조(이명자, 이재환)-전장섭, 문형식, 오성환, 이인규, 김정희

   3조(이태영, 김원수)-이상철, 여종구, 반정규, 윤진기, 홍재은

   사진 담당 : 선두- 박정호, 후미 - 이종훈

   등반 : 등반 시간을 줄이기 위해 확보지점에서 2군데서 확보 보기로 하고 자일 5동 준비한다.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아침과 같이  3시 이후에는 비가 온다는 예보이다.

내일은 비바위가 되겠구나 생각하며 22시에 잠자리에 들었으나 예의없고 몰지각한  야영객들의 소음으로 2시가 지나 잠시 눈을 붙이고 4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는데 예보와 달리 비는 오지 않는다.

5시 20분에 텐트 철수하여 용문골에 주차시키고, 40여분을 올라 릿지 초입에 도착하여 등반 준비를 한다.

용문골 아영장에는 비 예보 때문인지 야영객은 보이지 않는다. 

교육생들의 기념촬영을 마치고 6시 30분경 1조부터 등반을 시작한다.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등반에 임하는 교육생들 덕분에 칠성바위에 도착하니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다.(8시50분)

티롤리안 브릿지를 설치하고 이동하니 하강과 등반할 때보다 시간이 절약할 수 있다.

티롤리안 브릿지는 즐기는 교육생들이 대부분이고 첫 경험이라 당황하는 교육생도 있다.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져 마음을 급하게 한다.

티롤리안 마치고 3조를 돌아보니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아 티롤리안을 철수한다.

3조는 칠성전망대로 우회하여 등반하게 하고 선두조는 계속하여 진행한다.

다행스럽게 빗방울도 그치고 등반에 최적의 날씨를 보여준다.

좌우측으로 조망되는 암릉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비 예보 덕분에 주위를 둘러보아도 암벽팀은 우팀 뿐이다. 대둔산 암벽을 온통 전세 낸 기분이다.

힌둔바위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우회를 한다. 점심은 각자 등반 중에 해결하기로 하였으나 정신없이 등반을 진행시키다 보니 간식 먹을 시간도 없다.

비가 오지 않을까 염려되어 어떻게 하든 빨리 등반을 진행시켜 비가 오기전에 등반을 마쳐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예상 보다 휠씬 등반 속도가 빠르고 날씨도 잘 참아 주고 있다.

마지막 피치를 오르는 도중에 뒤따라 오던 등반팀이 추월을 한다.(코스를 무시하고 오르는 모습이 난이도가 낮은 곳을 선택하여 오른다는 기분이 든다)

마지막 피치의 하단부는 초급자들이 자유등반으로 오르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퀵도르셋트를 잡고 밑에서 엉덩이를 바쳐주고 하면서 오른다. 

전반적으로 힘든 곳은 퀵드로셋터를 회수하지 않은 탓에 비교적 빠르게 오른 것 같다.

마지막 피치 정상에서 기념 사진을 찍은 시간이 13시 30분이까 초 스피드로 등반을 한 샘이다.

물론 8기 교육생들의 등반 기술이 다른 기수들 보다 좋았던 것도 등반을 빠르게 한 요인 중의 하나이다.

정상에서 하강을 하여 하산로에서 장비를 해체하니(14시 10분) 본격적으로 비고 오기 시작한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다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용케도 참아준 하늘에도 고맙고, 안전하고 신속히 등반해 준 교육생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 30분을 하산하여 용문골 주차장에 도착하니 가랑비가 도로를 촉촉하게 적이고 있다. 한 동안 가문었으니 농부들에겐 단비임에 틀림없다.

용문골 주차장을 출발(15:10분)하여 추부와 옥천, 삼송리, 화서, 은척, 이안을 거쳐 최단거리로 점촌에 도착하니 2시간 남짓 소요된다. 추부에서 옥천까지의 37번 도로는 완전히 확장 개통되어 시간을 단축시켜 준다.

교육생들이 매봉산 식당에서 뒷풀이를 해주어 피로를 말끔히 씻게 해 준다.

강사와 교육생들이 혼연일체된 이번 등반은 어느 선배 기수 보다 더 멋진 졸업등반이 되지 않았나 자평해 본다.

교육생과 강사님들 모두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