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암벽등반

솔봉이길 릿지_2

상영신 2022. 4. 5. 18:45

▼ 제7피치(30m·5.8) 침니 구간

▼ 제8피치(25m·5.10a) 첫 볼트까지 조금 까다로움

▼ 제9피치(15m·5.9) 짤막한 출발 구간이 페이스

▼ 제10피치(30m·5.10b·A0) 인공등반 구간

▼ 제11피치(35m·5.10b·A0) 인공등반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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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로>

대둔산도립공원 관광단지를 가로지르는 콘크리트길을 따라 첫 번째 휴게소를 통과해 동심정휴게소를 향해 오른다(주차장에서 약 40분). 휴게소 아래 축대 앞에서 희미한 왼쪽 산길로 접어든다. 100m쯤 오르면 ‘←양파A’, ‘양파B→’ 안내판이 보인다. 여기서 왼쪽 사면길을 따르면 지능선 상의 안부에 올라선다. 여기서 능선길 따라 오른쪽으로 50m쯤 나아가면 양파A 코스 기점에 닿고, 솔봉이길로 가려면 능선을 넘어 잡목과 바위가 뒤섞인 산길을 따른다. 안부에서 허리길 따라 100m쯤 나아가면 ‘솔봉이길’ 루트 개념도가 그려진 스테인리스스틸 판이 붙어 있는 바위에 닿는다. 그 위쪽 길이 솔봉이길 1피치다.

 

<코스>

■제1피치(22m·5.9) 약 70도 경사의 페이스 구간으로 손끝으로 잡거나 밟을 수 있는 작은 턱과 사이드 홀드가 많이 있어 무난히 오를 수 있다. 단 손으로 잡았을 때 빠져나오는 돌들이 간혹 나타나므로 낙석에 조심해야 한다

■제2피치(15m·5.9) 크랙을 이용해 10m쯤 우측으로 약 1.5m 트래버스해야 한다. 먼저 왼쪽 벽상의 핑거홀드를 잡고 오른팔을 최대한 뻗으면 작은 홀드가 잡힌다. 수직벽이라 상체가 바위에 닿으면서 균형이 흔들리지만 트래버스 구간 위쪽의 볼트에 확보하면 큰 부담 없이 넘어설 수 있다.
■제3피치(20m·5.5) 계단식으로 턱이 형성돼 있어 쉽게 올라설 수 있는 구간이다.
■제4피치(20m·5.9) 제3피치 종료지점에서 왼쪽으로 틀면서 오른다. 세 번째 볼트 위쪽이 벙어리 크랙이므로 잡았을 때 놓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제5피치(25m·5.6) 걷듯이 오를 수 있는 평범한 암릉으로 종료지점을 알리는 체인 걸린 쌍볼트 위로 올라서면 돌탑 주변에 널찍한 공터가 있다.
■제6피치(20m·5.10a) 제6피치는 암봉 오른쪽 벽으로 나 있다. 스타트 지점에 벽으로 붙을 때 몸이 뒤로 젖혀져 순간적으로 홀드를 잡아당기면서 올려치는 파워가 필요하다. 이후 세 번째 볼트를 지나면서 크랙 홀드가 작아지고 자세가 오른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힘을 모은 상태에서 올려쳐야 한다. 볼트 4개를 지나면 암봉 위에 올라서고, 암봉 끄트머리의 쌍볼트에 고정된 체인에 로프를 걸고 하강해야 제7피치 출발점으로 내려선다.
■제7피치(30m·5.8) 정식 루트는 침니로 시작하지만 반대편의 평범한 바윗길로 오를 수도 있다.
■제8피치(25m·5.10a) 출발지점에서 바위로 올라붙을 때 가슴이 달라붙으면서 몸이 뒤로 젖혀져 균형이 깨지기 쉬우므로 홀드를 잡은 다음 조심스럽게 올라서야 한다. 세 번째 볼트를 지나면 턱을 올라서야 하는데 팔이 짧은 사람은 홀드가 잘 잡히지 않는다. 턱을 넘어서면 경사가 죽어들고 스탠스도 좋아진다. 소나무 아래 쌍볼트에서 피치가 끝난다.
■제9피치(15m·5.9) 짤막한 출발 구간이 페이스를 이뤄 까다롭다. 벽과 마주하며 자라고 있는 나무를 이용하면 크럭스를 쉽게 올라설 수 있다. 두 번째 볼트를 지나면 흐르는 홀드를 이룬 상단 턱을 잡고 올려치든지 또는 오른쪽 볼트에 통과시킨 로프에 의지해 좌측으로 틀면서 턱을 올라선다.
■제10피치(30m·5.10b·A0) 퀵드로가 8개 필요한 구간으로, 첫 스텝부터 인공등반으로 시작된다. 볼트에 걸린 슬링에 오른발을 걸고 일어서면서 머리 상단 좌측의 사이드 홀드를 잡는다. 두 번째 볼트를 지나면 세 번째 볼트에 걸린 슬링을 왼손으로 잡아당기면서 오른손을 쭉 뻗으면 큼직한 홀드가 잡힌다. 홀드 위쪽에 올라서면 크럭스를 넘어선 셈이다. 이후 손과 발이 들어가는 크랙을 타고 올라가면 11피치 기점에 닿는다. 마지막 부분의 바위들이 약하므로 낙석에 유의해야 한다.
■제11피치(35m·5.10b·A0) 솔봉이길에서 가장 긴 구간으로 볼트가 11개 박혀 있다. 첫 번째 볼트를 지나면 곧바로 오른쪽 벽으로 접근하지 말고 볼트 위쪽으로 계속 올라간다. 이어 두 번째 볼트가 보이는 지점에서 오른쪽 벽으로 접근해 퀵드로를 걸고 로프를 통과시킨 다음 오버행 턱 위쪽 볼트에 슬링을 건다. 이어 나타나는 볼트 3개에도 슬링을 걸면서 등반하는데 6번째 볼트까지 어려우면서도 짜릿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인공등반 구간(A0)이다. 이후 서서히 경사가 죽어들면서 암봉 꼭대기에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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