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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빙벽도 채석장에서

엄동설한(嚴冬雪寒)이 무색하리 만큼 대한(大寒)을 사흘 앞두고 겨울비가 내린다. 첫 빙벽을 하고 일주일이 지나 다시 채석장을 찾는다(1.16). 그 동안 비가 내리고 겨울 답지 않은 날씨에 얼음이 녹지 않았나 염려를 하였는데 다행스럽게도 조금 더 빙벽상태가 좋다. 오늘은 함께 운동하는 김쌤이 첫 빙벽 체험을 와서 다소 여유가 있다. 첫 빙벽 체험하기에는 어려운 환경이지만 암벽등반을 많이 한 탓에 오후에는 다소 안정된 자세가 나오기도 한다. 오전에 좌측 코스로 2번씩을 등반하고 오후에는 좌측 2번째 코스를 포함하여 3번씩 등반을 한다. 바람도 없고 영상의 포근한 날씨 덕분에 오늘도 즐겁게 등반한다.

등산/빙벽등반 2024.01.18

늦게 맛 본 첫 빙벽

지난 크리스마스 전 일주일간의 강추위를 제외하고는 포근한 겨울이 계속된다. '대한(大寒)이 소한(小寒)집에 놀려왔다가 얼어죽는다'라는 옛말이 무색하게 소한을 이틀 지난 오늘도 낮기온은 영상5도를 웃돈다. 그래도 그제부터 최저 기온이 영하 7~8도가 되었다기에 인근의 빙장을 손회장님과 함께 찾는다. 송학빙장을 가 보았더니 얼음이 한번 얼었다가 무너지고 지금은 조금씩 결빙되는 중이다. 지금 같은 날씨가 계속되면 아마도 올 겨울 송학에서는 빙벽이 어려울 것 같다. 근처에 위치한 채석장에는 빙벽이 폭 넓게 형성되고 있으나 예년과 달리 왼쪽부분은 등반에 적합하고 오른쪽 부분들은 고드름이 형성되면서 낙수가 많아 등반에 불편할 것 같다. 늦게 도착하여 점심으로 떡라면을 먹고 등반을 하려니 눈이 조금씩 내린다. 확보물..

등산/빙벽등반 2024.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