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

공덕산을 찾아서.......

상영신 2014. 11. 8. 19:47

일시 :2014.11.08

장소 : 공덕산(대승사)

누구랑 : 백두대간에서 만난 친구들(6명)

산행코스 : 대승사주차장~대승사~안부 삼거리~공덕산 정상~옛고개~대승봉~쌍연봉~묘봉 안장바위~윤필암~

                 사불암~대승사~대승사주차장(산행시간 5시간-점심 휴식시간 1시간 20분 포함)

 

<공덕산>

공덕산(功德山·913m)은 경북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와 동로면 노은리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지형도에는 공덕산이라고 표기돼 있지만, 불교계에서는 사불산(四佛山)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 이 산 기슭에 자리한 일명 '사불암'이라 불리는 천강석조사불상(天降石造四佛像)에서 사불산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 신라 진평왕 때인 587년에 하늘에서 한 길이나 되는, 반듯한 사면체 바위가 붉은 비단에 싸여 이곳에 내려졌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왕이 이곳까지 찾아와 예배하고, 이 바위 옆에 대승사를 지었다고 하니 그 유래가 아득하다(출처:부산일보)

 

 

대승사는 10여년 전에 이여사와 묘적암을 거쳐 묘봉을 다녀온 기억뿐이다. 이번 산행은 안내를 맡게 되었지만 나도 초행인 지라 내심 난감했는데 함께 온 산행대장님이 예전에 이곳을 다녀가신 분이기에 산행대장님이 안내를 하고 나는 안내 받아 산행하는 모양새가 된다. 이곳 공덕산은 산양삼을 재배하는 곳이라 울타리를 쳐 놓고 접근은 막고 있다.

 

대승사에서 공덕산으로 11:19

 

일주문 11:19

 

조금을 올라 임도와 만나는 곳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한다.

 

임도에서 삼거리 오르는 길 12:17

 

정상에서 13:05

 

동쪽으로 천주산이 조망되나 얕은 안개때문에 멋곳은 조망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옛고개 13:19

 

낙엽을 밟는 소리를 들으면 13:50

 

창구 가좌 갈림길 13:58

 

 

 

사불암 하산 갈림길 14:02

 

안장바위 14:34

 

안장바위 14:37

 

밧줄타고 오르는 구간 14:56

 

14:56

 

14:57

다른 분들은 나이 탓에 사진을 찍기 즐기지 않으나 이분은 '지금이 앞으로의 내 모습 중에 가장 젊었을 때 모습이 될 것이다'라면서 열심히 추억을 남긴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이다.

 

안장바위를 뒤돌아보니 14:58

 

난~ 저런 길을 좋아해요~ 15:09

 

묘적암 오르는 길 15:12

묘적암-윤필암 입구 삼거리에서 서북쪽 400m 지점인 8부 능선에 위치하여 전망이 좋은 곳으로 646년(신라 선덕여왕15) 부설거사가 창건하였고 1339년 지공, 무학과 함께 삼대화상의 칭이 있는 나옹화상이 출가한 곳이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사랑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 놓고/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햇볕조차 들지 않는 심산유곡에서 낙엽 스치는 발걸음 소리를 길벗 삼아 산을 오른다거나, 더 오를 곳 없는 산 정상에서 발아래 세속을 굽어보며 흘러가는 한 줌 구름에 헛헛한 마음을 실어 보낸 경험이 있는 산꾼들이라면 한 번쯤 읊조려봤음직한 시 구절이다. 이 선시(禪詩)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무학 대사의 스승인 나옹 화상의 작품이다. 절친했던 친구가 죽자 '죽으면 어디로 가는 것이냐'며 마을 사람들에게 물었으나 모두 '모른다'고 하자 괴로워하며 경북 문경의 공덕산 묘적암으로 요연 선사를 찾아가서 머리를 깎고 불교에 귀의했다고 한다.

 

단풍나무보다 화려하지는 않으나  멋지게 물든 또 다른 단풍 15:14

 

마애석불 가는 계단 13:15

 

마애석불 좌상 15:17

 

윤필암의 단풍 15:23

유난히도 진한 색을 나타내는 단풍잎이다. 일반 단풍나무와는 품종이 다른 단풍일까.......

 

윤필암- 고려 우왕6년(1380년)각관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이때 각관과 함께 찬성 김득배의부인 김씨에 의하여 조성되었다고한다. 윤필암 명칭은 원효과 의상이 각각 사불산의 화상사와 미연사에서 수행할 때 의상의 이복 동생인 윤필이 이곳에 머물렀다하여 이름 지었다고 한다. 근래에는 비구니 스님의 큰별, 비구니 율원장을 지낸 묘엄스님이 출가하신 곳이다,

윤필암은 법당인 사불전과 관음전, 산신각, 서불장 승당이 있고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곳으로 보이는 3층석탑이 사불전 뒤 암반위에 서있다. 특히 사불전에는 부처님을 모시지 않고 그자리에는 큰 창을 설치하여 사불암이 주불이 되게 했다

 

사불암 모습 15:24

 

윤필암의 사불전 15:27

 

가까에서 본 사불전 15:28

 

윤필암 전경 15:30

 

대승사 가는 오솔길 15:35

 

사불암에서 내려다본 윤필암 15:51

 

가까이에서 본 사불암 15:52

사불암-대승사 사면석불-불상이 새겨진 각면의 정확히 동서남북을 향하고 있으며 사면에는 모두 불상 1구씩이 새겨져 있다. 불상은 높이 약 295cm, 너비 약 150cm로서 커다란 돌기중에 새겨진 사방불로서 전체적으로 훼손이 심하여 세부 문양을 파악하기 어려우나 모두 여래상인 것으로 보인다.  동쪽과 서쪽은 좌상이고 남쪽과 북쪽은 입상으로 추정된다. 동쪽 좌상은 상태가 가장 양호하다.

 

이쪽면에만 부처님 모습이 뵈네~ 15:57

 

장군수 갈림길 16:12

 

대승사 대웅전 16:20

대승사-사불산 대승사는 문경시 전북면 전두리 8번지에 자리한 사찰로 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의 말사이다. 대승사는 사불산에 우히하고 있는데 사불산은 해발 912m의 공덕봉을 중심으로 암석들이 곳곳에 솟은 산이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사불산은 하늘에서 불상이 새겨진 4면석이 내려오면서 유래하고 역덕산이라고도 한다. 이색은 윤필암기에서 사불산은 공덕산이고도하는데 지공이 붙인 이름이라 하고, 사불암 때문에 북을 구하는 자가 무리를 지어 모이므로 이산명이 붙여진 연유하고한다.

 

대응전과 산신전 16:22

옛길(대승재)까지는 밋밋한 육산으로 여유있는 산행을 할 수 있으나 묘봉에서 하산하는 길은 제법 조심을 요하는 바위길이다. 단풍철이 지났음에도 아름답고 곱게 물든 단풍을 구경하면서 힘들지 않은 산행이 되었다. 뒷풀이는 용궁 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