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나를 찾아 떠나는 명산100(2014)

명산 96 - 구봉산(전북 진안)

상영신 2014. 11. 17. 22:42

일시 : 2014.11.15

장소 : 구봉산- 천왕봉(1,002m)

누구랑 : 나홀로

산행경로 : 왕명마을 주차장 - 1~8봉 - 정상 - 연치골 - 주차장 (산행시간 4시간 20분 )



<구봉산>

기암괴석의 바위산으로 남쪽의 지리산 천황사 쪽에서 바라보면 뾰족하게 솟아있는 아홉 개의 봉우리가 뚜렷하여 구봉산이라 부른다. 운장산에서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흐르는 물탕골, 연화골의 계곡물은 주자천과 만나 금강으로 흐른다. 특히 물탕골 계곡은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으며 경관이 뛰어나다. 

설악산의 공룡능선을 축소한 형태 주천면의 관문인 구봉산은 운장산의 동쪽으로 이어진 산인데, 정상까지 오르는 데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봉우리들은 천왕봉을 주봉으로 산들이 깎아 세운 듯한 절벽으로 형성되어 올라가기 어렵게 험준하다. 구봉산 남동쪽 기슭에는 875년에 창건한 천황사가 있는데 현재의 규모는 보잘 것 없다. 구봉산은 운장산과 마이산의 유명세에 가려져 있던 탓에 찾는 이가 많지 않은 산이었지만, 최근에 점차 등산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름에서 말해 주듯이 아홉 개의 봉우리가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 흡사 설악산의 용아장성이나 공룡능선을 축소한 형태를 띄고 있다(참조:진안군청홈페이지)


용담호에 인접해 있는 구봉산을 찾는다. 

등산로 입구의 안내판

등산로 초입 안내판 (구봉산농장 직전 갈림길)

낙엽진 돌계단과 비탈길을 20여분 오르면 안부에 이른다

안부의 이정표

1봉 갈림길의 이정표 -1봉은 100m정도 등산로에서 벗어나 있다

1봉에서 용담호의 물안개를 배경으로

마치 지리산 반야봉에서 섬진강의 물안개를 보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2봉은 표지석을 확인하지 못하고 지나친다.

3봉 표지석

3봉에서바라본 4봉과 구봉산 정상

4봉의 표지석과 정자

높은 산 꼭대기에 어찌하여 정자를 설치하였는지 의문이 든다. 누가 이곳 산꼭대기까지 와서 옛 선인들처럼 풍류를 즐긴단 말인가? 등산객들에게 이 호사스러운 정자가 꼭 필요할까? 다른 지역의 산에도 정자를 만들었다가 몇년 가지 못하고 망가쳐서 전망대로 바꾼산 들도 있고 흉물로 방치된 곳도 봐 왔던 터라 괜히 국민의 세금만 낭비한다는 생각이 든다

5봉에는 구름 다리 공상를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6봉 너머로 보이는 구봉산  

6봉과 5봉 모습(공사 중)

7봉 오르는 계단

7봉과 8봉으로 건너는 구름다리

8봉을 오르면 바라본 7봉

8봉 모습

8봉에 인접한 통천문

돈내미재(양명마을에서 절골을 거쳐 오르면 만나는 안부)의 이정표

1~8봉 모습

정상오르는 길에는 간밤에 내린 올 첫눈을 보여준다

정상에서 인증샷

북두봉은 이곳 오기 조금 전에 북쪽으로 이어진다

정상에 마련된 의자가 왠지 어울리지는 않는다.

하산길에 바라본 1~8봉 모습

바랑재에서 연치골로 하산한다

상수도시설이 있는 곳의 이정표

이곳에서 돈내미재로 50여m가다가 도랑을 따라 윗양명 마을을 통과하여 주차장으로 향한다.

마을에서 바라본 8봉 모습

윗양명 마을에는 동네분들이 모여 합동으로 김장을 담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도랑을 따라 내려 가면 다리에서 이정표와 만나게되고 다리를 건너 주차장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