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나를 찾아 떠나는 명산100(2014)

명산71-남산 금오봉(경북 경주)

상영신 2014. 7. 31. 18:35

일시 : 2014. 7. 19(토) 16:30~18:40

장소 : 남산 금오봉(494m)

누구랑 : 나홀로

산행경로 : 표충사주차장-표충사-금강폭포-사자봉- 천황재-내원암-표충사-주차장(산행시간 4시간 40분)

 

 

 

경주 남산은 6년전 틈수골에서 올라 고위봉, 금오봉을 거쳐 삼릉으로 하산한 적이 있기에 이번 탐방도 최단코스로 다녀온다.

약수골에서 올라 원점회귀를 하기 위해 약수골 입구를 찾았으나 스마트폰의 인터넷 불통으로 지도 검색을 하지 못해 초입을 찾지 못한다.  초입에서 400m 떨어진 식당 주인에게 초입을 물었으나 모른다고 하면서 식당 옆(산호골)으로 올라가면 정상을 오를 수 있다고 한다.

초입에는 등산로가 없었으나 능선에 오르니 희미한 등산로가 나타난다.

이름 모를 능선에서 바라본 삼릉

도깨비 바위에서 바라본 비파골

주등산로와 이곳에서 합류한다

<비파곡의 전설>

신라 32대 효소왕 6년(697)때 서라벌 교외에 망덕사 낙성식을 오리는 날 임금님이 행차하여 공양을 올렸다. 그때 차림이 누추한 중이 와서 임금님께 청하기를  “저도 제에 참석하기를 바랍니다.” 라고 하였다. 임금님은 마음이 언짢았지만 맨 끝에 앉아 참석하라고 허락 하였다. 제를 마치고 임금님은 중을 불러 조롱투로 말 하였다.
-비구는 어디에 사는가?

-예 저는 남산 비파암에 삽니다.
-돌아가시거든 국왕이 친히 불공하는 재에 참석했다고 다른 사람에게 말 하지마라.

-예, 잘 알았습니다, 임금님께서도 돌아가시거든 진신석가를 뵈었다고 다른 사람에게 말씀하지 마십시오.  하고 말을 마치자 몸을 솟구쳐 구름을 타고 남쪽으로 날아가 버렸다. 임금은 깜짝 놀라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스님을 부르며 허겁지겁 산에 올라가 그가 날아간 하늘을 향해 수없이 절을 했다.
중이 사라져 버리자 신하들을 보내 진신석가를 찾아 모셔오도록 하였다.

신하들은 비파골 안 삼성곡이라는 곳에 이르러 지팡이와 바리때가 바위위에 있는 것을 발견 하였다. 진신석가 부처님은 바리때와 지팡이만 남겨두고 바위 속으로 숨어버렸던 것이다. 신하들은 돌아와서 그 사실을 말씀드렸다. 효소왕은 자신을 뉘우치고 비파암 아래 절을 세우고 석가사라 이름 짓고 바리때를 모셔놓고 진신석가 부처님께 사죄하고 중이 숨어버린 바위에는 불무사佛無寺를 지어 지팡이를 모셔두고 사라진 부처님을 공양 하였다.

금오산 정상에서 인증샷

하산해야 하는  약수골

경주 약사계곡 마애 입불상

 

하산 길 옆에 있는 머리가 없어진 좌불상

계곡아래에서는 경주교도소를 우측으로 두고 하산한다.

이곳이 약수골 탐방로 초입(약사골 순두부 칼국수: 교도소에서 동쪽으로 100m)

이곳 탐방로는 정상을 오르는 최단거리이지만 문화재를 만나기에는 적합지 않은 탐방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