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영동 월류봉으로

상영신 2016. 8. 29. 16:18

일시 ; 2016.8.28

장소 : 영동 월류봉

누구랑 : 문경 함박꽃산악회원 3명


<월류봉>

황간에서 서북방으로 2Km 지점에 우뚝 솟아 있는 월류봉 밑 일대의 절묘한 산수를 가리켜 한천팔경이라 한다.
월류봉은 절벽이 공중에 솟아, 높고 수려하며 그 봉우리에 달이 걸려 있는 정취는 진실로 아름답다. 또한, 깎아 세운 듯 똑바로 서있는 월류봉 밑을 맑은 물이 휘어 감아 돌고 있어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하다.
달님도 쉬어간다는 층암절벽의 월류봉은 그 아래로 맑은 물이 휘감고 있어, 우암 송시열 선생도 한천정사를 지어 이곳에서 강학을 하였던 곳으로 유명하며 한천팔경은 동국여지승람에서부터 비롯된다. 동국여지승람의 문헌상 기록은 심묘사의 사내팔경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틀전 만해도 비가온다는 예보가 없었으나 전날 예보에는 종일 가랑비가 내린다고 한다.

산행지가 1시간 거리에 있고 비가 오는 관계로 참여 회원수가 아주 적다.

김천을 거쳐 황간IC로 빠져나가 에넥스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산행은 힘들지 않고(1봉에서 5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는 코스라고 한다.

에넥스 주차장에서 월류봉 들머리 8:53

 1봉(365m) 9:14

능선을 따라 20여분 오르면 1봉에 도착한다.  조금씩 내리는 가랑비는 산행을 하기에 조금도 지장을 주지 않는다. 안개가 낄 경우 조망이 우려될 뿐이다.

한반도 지형의 황간면 원촌리 모습 9:16

황간면 원촌리를 흐르는 초강천은 한반도 지형을 만들어 낸다.

1봉에서 내려다본 초강천과 정자 9:16


1봉에서 인증샷 9:20

가야할 능선의 4봉과 5봉 모습 9:24

1봉에서 5봉까지는 능선으로 이어지고 봉우리 사이 거리는 300여m 정도이다. 비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기에 비옷을 벗었다가 다시 빗줄기가 굵어지는 바람에 비옷을 입고산행을 한다.

2봉의 산불 감시 초소  9:29

3봉 9;36

지나온 3봉 모습 9:47

정자 건너편 주차장이 도착점 9:47

4봉에서 9:54

마지막 5봉 10:04

여기에서는 관광농원으로 하산하는 길과 징검다리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의 갈림길이다. 당초 계획은 관광농원으로 하산하는 길이엿으나 징검다리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하산길을 다소 급경사이다. 

우리가 건너야 할 징검다리 10:23

하산길 전망대에서 10:24

전망대에 도착하여 사진을 찍고 징검다리로 향한다.

징검 다리를 건너 주차장으로 10:42

징검다리는 짝퉁 돌(플라스틱)로 만들어 놓았으나 멀리서 보면 흡사 자연석으로 만들 것 같아 보인다.

뒤돌아본 징검다리 10:46

징검다리 입구의 정자에는 캠핑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정자가 사유물이 아니기에 일찍 텐트를 치우는 예의를 보여 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까이에서 본 정자 10:54

한천 팔경의 멋진 정자 10:57

2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영동 포도 축제가 열리는 와인코리아로 이동한다. 무료로 와인 족욕 체험에 참여하여 발을 즐겁게한다.


와인으로 족욕 중  11:29

족욕을 마치고 입구 좌측의 분재원 앞에서 점심을 먹는다.  

점심은 라면으로 11:54

준비한 막걸리와 라면으로 뒷풀이를 하고 일찍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악회의 산행지는  거리가 너무 가깝지 않고 5~6시간정도 산행할 수 있는 곳을 선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산행이 넘 일찍 끝나 조금 아쉬운 산행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