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빙벽등반

시간가는줄 모르는 빙벽

상영신 2010. 1. 3. 21:46

날씨 : 맑고 바람없음, 집 나설때 영하6도 시내 온도 영하3.5도, 문경읍 온도 영하6도

연휴 마지막날 아침 일찍 무제님에게서 전화가 온다

그렇지 않아도 기다리던 참이라 반갑게 받으니 빙장 가자면 10시 30분에 출발하진다 

도로사정이 비교적 좋았으나 일부 구간은 온통 눈이다

조심 조심 운전하여 차량 주차시키고 빙장까지 1시간 남짓 산을 오른다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이 앃인 눈은 밟으며 산을 오르는 마음은 마치 이십대로 돌아간 기분이다

빙장 도착 하니 시계가 1시를 지난다

무제님의 선등으로 자일을 걸고 내 차례..

5m 정도 오르니 장단지에 모든 힘이 쏠려 있음을 느낀다

정확한 자세로 올라야 하지만 일단은 올라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아무런 생각도 없이 오른다

드디어 정상이다.  아자~ 고함을 질러본다

두번, 세번 반복하니 어느정도 감이 온다

네번째에는 무제님을 자세 지도를 받으며 오름짓을 한다

평가는 엑설런트, 매우 기분 좋다

어둠이 깃드는 골짜기를 뿌듯한 맘으로 내려온다

여러모로 기술 지도를 해준 무제님이 있기에 고맙고 다행스럽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