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

연휴에 찾은 산들

상영신 2016. 10. 4. 12:53

<작약산>

기상청의 오보로 인하여 첫주 일요일의 초등 동기생 10월 정기 산행은 취소시키고 토요일(1일)은 진사 친구와 성저에서 작약산을 오르기한다.

등산로가 뚜렷하지 않는 산행이기에 어렵게 산을 오르니 안개로 사방을 구별할 수 없다.

나름 능선을 타고 계속 남쪽으로 오르면 되리라 생각하고 한참을 오르다 보니 차량 이동소리가 들리는 방향이 내가 생각했던 방향과 다르다. 스마트폰은 충전이 되어 있지 않아 받데리도 얼마남지 않고 지도검색이 되지 않는다.

1시간 반정도 지나니 안개가 조금 걷히고 주위가 조금씩 모습을 나타내는데 건너에 더 높은 능선이 보인다.

등산로를 잘못들었다고 판단하고 빽하여 다시 갈림길이라 생각 되는 곳에 다다르니 작약산 가는 능선이 조금 내려 간후 본격적인 오름 능선이 시작된다.

안개가 다소 걷히나 잡목으로 능선이 뒤덮혀 주위를 조망할 수 없다. 점심을 먹고 다시 작약산 정상을 향하여 오르는데 생각지도 않은 임도가(갈전2리에서 수예로 이어짐-송이철이 되어 입구에 마을에서 차단기를 설치하여 차량을 통제한다고 함) 나타나고 정상오르는 능선에는 입산금지 현수막이 걸려있다. 

여기까지만 산행을 하고 되돌아 하산을 한다.

등산로가 없고 주위가 조망되지 않기에 작약산오르는 등산로는 이용될 수가 없다. 

산행길에 만난 굽두드기 버섯-낙엽으로 덮여있어 불룩하게 솓아 있는 부분을 주의깊게 살펴야 보임

산행코스


<뇌정산>

가을비 치고 엄청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일요일에는 종일 집에 있고 다음날 개천절에는 오전까지만 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를 믿고 친구들과 뇌정산을 찾는다. 미노리 산행 초입에 도착하니 많이 내리던 비는 그치고 뇌정산은 안개에 묻혀있다. 예전에 다녀온 생각을 하고 초입을 찾았으나 전혀 감이 오지 않는다. 등산로를 찾지 못해 무작정 계곡을 따라 오르니 간간히 나타나는 짐승 다니는 길이 정상으로 우리를 안내 한다. 9부 능선까지 오르니 절벽이 가로 막고 있어 우측으로 절벽 하단을 따라 이동한다. 너덜 지대를 지나 안부로 오르는 곳이 있기에 안부에 오르니 안개도 걷히면서 주위가 조망되고 북쪽으로 가까운 곳에 정상이 보인다. 힘들어 하는 친구를 위해 한참을 휴식하고 정상으로 이동한다.





북쪽으로는 백화산과 희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정쾌하게 이어진다. 이만봉을 목표로 북쪽 능선을 타고 이동하였으나 백두대간 갈림길까지 밖에 갈 수가 없다. 저녁에 모임 약속이 있기에 서둘러 하산을 한다.

하산길에서 떨어진 알밤을 주워 내려온다. 밤 줍는 사이에 혼자서 내려오던 진사 친구가 등산로를 잘못 들어 상내(반대방향)로 내려오는 황당한 일이 생긴다.  아무리 지방에 있는 산이라도 조금만 방심하면 길을 잃게 마련이다.  친구들 픽업해주고 시간에 조금 늦게 모임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