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

가을 끝자락의 남군자산

상영신 2016. 11. 7. 15:47

일시 : 2016.11. 6

장소 : 남군자산(827m)

누구랑 : 김경식, 김이식, 박영우, 박영진, 박정례, 서홍석, 송명선, 송진화,  신상영,  이명희, 조정욱, 홍종길

            (12명)

산행코스 : 하관평- 삼형제바위- 칠일봉- 남군자산 -손등반위- 보람원-하관평 


<남군자산>

남군자산은 군자산의 명성에 가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청소년수련시설인 보람원이 들어서면서 알려지기 시작하여 등산로도 잘나있어 가족단위 산행지로 알맞은 산이다.

산행의 시작은 아무래도 하관평 마을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마을에서 50분쯤 오르면 누구라도 압도당할 수 밖에 없는 집채만한 바위 덩어리들이 하늘을 가리운다. 이것이 삼형제바위, 수천톤이 됨직한 바위 세 개가 조각품을 전시해 놓은 듯 하다.

관평 사람들은 이산을 소군자산,혹은 남봉이라 부른다. 북으로 보이는 군자산의 웅장한 산세가 보이며 북동쪽으로는 칠보산, 남동쪽으로는 대야산이 대야산 너머로는 속리산 문장대로 이어지는 능선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하산 후 1킬로미터 하류의 신선이 놀다간 선유동계곡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참조: 한국의 산하)



우천으로 인하여 6월과  10월의 산행계획은 취소되고 세번째 11월산행 계획에서야 남군자산을 오른다.

모처럼 만에 대구(몇달 동안 참여하지 못하였음)와 서울에서 참여한 친구들과 함께 12명의 친구들이 늦은 가을 산행한다.

하관평을 출발하여 가족무덤을 보지 못하고 좌측 계곡으로 진입한다.

하관평 에서 출발 10:35

1차 짐 드는 시간 10:55

뚜렷한 산길을 따라11:21

여기까지는 순조롭게 진행 되었으나 한참을 오르니 등산로가 사라진다.

진화님이 근래 다녀왔다기에 사전 등산로를 점검하지 않고 산행을 한 탓에 초입에서 잠시 알바를 하고서야 삼형제 바위 아래 삼거리에 오를 수 있다.

삼형제 바위 아래 삼거리 11:59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경사가 심하지 않고 간간이 전망공간을 제공해 주어 힘들지 않게 오른다.


간식 시간 12:16



삼형제 바위 12:23~ 32

배낭 벗고 통과 하는 구간 12:32

칠일봉 삼거리를 지나 정상으로 12:45

칠일봉 삼거리부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낙엽으로 등산로가 덮혀 가을이 깊어감을 알려준다. 오늘 산행에서는 우리팀 외에 다른 등산객은 찾을 수 없으니 남군자산은 우리의 독무대이다.


정상에서 13:08

바람이 제법 심하게 불어 조금은 쌀쌀한 느낌이 들기에 서둘러 하산하면서 점심 먹을 공간을 찾는다.

우회가 가능한 로프 구간 13:14

로프가 오래되어 교체가 필요 로프 구간 13:19



늦은 점심 13:30

동두천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한 친구에게는 도중에 간식을 먹기는 했지만 너무 늦은 점심이 된다. 

낙엽으로 덮인 능선 하산길을 따라 14:05

가끔씩 나타나는 로프구간 14:17

첫 갈림길에서 계곡으로 빠지는 등산로 14:44

계곡의 등산로가 낙엽 덮여 안전 산행을 위협한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내려왔지만 한차례씩 엉덩방아를 찧는다. 흔들리는 돌을 밟거나 낙엽에 덮여있는 나무토막을 밟게되는 경우가 많으니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계곡 입구에는 만난 단풍들의 마지막 자태 14;58

보람원의 자연배움길 15:08

보람원의 야영장을 지나 하관평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15:20). 친구가 운영하는 도리실 메기 매운탕(054-571-8671)에서 저녁을 먹고 다음달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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