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둘레길 걷기

출렁다리로 유명세 타는 대왕암공원

상영신 2021. 9. 12. 22:19

언제 : 2021. 9. 11

어디서 : 대왕암 공원(울산)

누구랑 : 이여사랑 둘이서

트레킹코스 : 전설바위길(A코스 출렁다리-대왕암), 바닷가길(D코스 대왕암-슬도)  4.5시간

 

전국에 만들어진 출렁다리 가운데 주탑 간 거리가 가장 길어 아찔한 스릴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뉴스를 듣고 대왕암으로 향한다.

아침 늦게 출발한 탓에 3시간 이동하여 도착하니 이미 공원 주차장은 만차이다.

주차장 우측으로 만들어진 임시주차장으로 안내되어 주차한다.

승용차에서 준비해간 점심을 먹고 7월 5일 개통된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로 향한다.

미르놀이터에서 출발하여 많은 탐방객들을 따라 송림을 지나 출렁다리로 이동한다.

미르놀이터

소나무 숲 아래에는 고창 선운사에서 처음으로 본 꽃무릇이 꽃을 피우고 있고 맥문동이 심어져 눈길을 사로 잡는다.

송림 속에 핀 꽃무릇

▼ 전설바위길

출렁다리 입구에서 체온 체크와 방문기록을 하고 새롭게 개통된 출렁다리를 건넌다.

많은 출렁다리를 건너 보았지만 이곳 출렁다리의 흔들림이 제일 크다.

장사진을 이루는 탐방객을 따라 출렁다리를 건너 수루방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남긴다.

출렁다리 - 7월16일부터 9월31일 시범운영(무료), 10시~18시까지(17:40부터 입장제한), 매월 둘째주 화요일 휴장

실감나게 출렁이는 출렁다리

전설바위길(A코스)는 나무데크를 따라 탕건암, 용굴(덩덕구디), 할미바위 등 갖가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코스이며 오랜 시간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둘레길이다.

 

수루방 - 대왕암공원 북쪽의 가장 높은 벼랑바위를 한다. 수리방은 '수리바위'의 음전이다. 이곳에 망루를 설치해 놓고 숭어잡이를 할 때 망을 보던 자리이다.
용굴이 우로 보이는 전망대
용굴
민섬 - 일산만의 동쪽 바다에 있는 불모의 섬을 이르며 민섬을 길게 읽어 "미인섬"으로 부르기도 한다.
할미바위(남근암) -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형상으로 넙디기 가운데 우뚝 솟은 바위를 말한다
넙대기 와 탕건암
탕건암 - 넙대기 앞 바다에 있는 바윗돌로 마치 갓 속에 쓰이는 '탕건'같이 생긴 바위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거북바위 - 공원 북쪽 해안가에서 가장 높은 곳 주변 해안에 위치하였으며 생김새가 거북이와 같아 '거북바위'로 불린다. 옛부터 재복을 기원하는 바위로 신성시 되었다고 한다.
넙디기 - 공원 북쪽 해안 바위 중 가장 넓은 곳을 말한다. 바다 건너로 보이는 현대 중공업
고이 - 공원 북쪽 해안가에서 가장 높은 곳을 고이라고 한다. 최근 전망대를 설치하여 전하-미포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사금방 - 대왕암 북쪽 해안을 따라 위치한 5개의 크고 작은 섬들을 일컬으며 이곳에서 사금을 채취하였다 하여 '사금바위'라고도 한다
사금방과 대왕암(우측)
대왕암 - 한 마리의 용이 하늘로 날아 올라 이곳 등대산 끝 용추암 언저리에 잠겨드니 그 때부터 이곳을 대왕암(대옹바위)이 라부른다
울기등대-1906년 러·일전쟁 이후 일본이 등대를 설치하면서 “울산의 끝" 이라는 뜻을 그대로 옮겨 울기(蔚埼)라고 불렀으며, 등대 주변의 해송들이 자라나서 등대불이 보이지 않게 되자 1987년 12월 기존 위치에서 50m가량 이동하여 촛대모양의 아름다운 등대를 새로건립하고, 기존의 등대는 등대문화유산 제9호 및 등록문화재 제106호로 보존하고 있다(퍼온 사진)

▼ 바닷가길

대왕암공원 해안선을 따라 슬도까지 이어지는 바닷길 코스는 몽돌 해변과 전망대 등이 있으며 탁 트인 동해바다와 시원한 파도소리를 벗삼아 걸을 수 있는 최고의 해안 산책로이다.(소요시간 : 약 40분)

몽돌해변과 대왕암
몽돌해변과 고동섬

몽돌해변의 지나서 잠시 휴식을 한 후 이여사와 헤어져 혼자서 슬도를 다녀오기로 한다

고동섬을 좌측으로 두고 걷는 해안 산책로
뒤돌아 본 고동섬과 대왕암

몽돌해변의 끝자락 고동섬을 지나 우측으로는 야영장이 위치한다.

야영장 옆으로 지나 노안개안을 좌로 두고 둘레길은 슬도로 이어진다.

먼 바다에는 많은 대형 선박들이 정박하고 있어 울산항의 크기를 짐작케한다.

중점 노애개안 - 고동섬 남쪽 해안 언덕에 있는 곳으로 "가운데 고개" 또는 "경계점"의 한자 지명으로 보이며, 이 중점 남쪽의 늘어진 개안을 "노애개안"이라고 한다.
배미돌 - 고동섬이 있는 남쪽 해안에 우뚝 자리한 바위로 '동쪽의 바위'를 뜻하는 '샛돌의 새가 사로 전이되어 배미(뱀)돌'이라고 한다.
슬도를 알리는 조형물
슬도 소리 체험관

슬도 - 방어진 항으로 들어오는 거센 파도를 막아주는 바위섬으로 '갯바람과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하여 슬도(瑟島)라 불린다. 슬도는 '바다에서 보면 모양이 시루를 엎어 놓은 것 같다' 하여 시루섬 또는 섬 전체가 왕곰보 돌로 덮여 있어 곰보섬이라고도 한다. 슬도에 울려 퍼지는 파도소리를 일컫는 슬도명파(瑟島鳴波)는 방어진 12경중의 하나다. 1950년대 말에 세워진 무인등대가 홀로 슬도를 지키고 있으며 이곳에는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어 낚시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바다를 향한 염원 - 이조형물은 반구대 암각화 중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새끼 업은 고래"를 입체적으로 재현하여 슬도를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영원의 장소가 되고자 기획 제작되었다
슬도명파 무인 등대
방어진항 북 방파제의 등대
방파제의 낚시꾼들
방파제에서 돌아본 슬도명파 무인등대

혼자서 슬도를 돌아다 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해안바다길로 되돌아 가지 않고 솔바위산을 가로 질러 등룡사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한다.(1시간을 혼자 다님)

솔바위산 부근의 꽃밭
등용사

야경을 보고 귀가 하려 했으나 울산 시청으로부터 코로나19 검진 안내 문자를 받은 이 여사는 곧장 귀가를 희망한다.

17시 40분에 울산을 출발하여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