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

친구와 찾은 오정산

상영신 2013. 8. 9. 21:37

일시 :2013.8.9(금) 15:30~19:30

장소 : 오정산

누구랑: 채한기, 신상영

산행코스 : 문경대학- 진남교 갈림길-헬기장- 오정산-문경대학(4시간)

 

연일 불볕더위이다

집안에 있어도 아침부터 종일 선풍기를 끼고 산다

오후 서울에서 온 한기에게 산에 가지 않겠느냐는 전화이다

이를 마다할 내가 아니지

어디로?

봉암산 뒤산 갈래?

오후 3시 반에 출발하면 희양산은 무리야. 오정산에나 다녀오자

이렇게 하여 체육부대가 들어선 견탄2리 마을 회관에서 만나 문경대학에 도착한다

당연히 문경대학에 있는 도깨비 도로를 소개하였더니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 모양이다

눈에 보이는 도로는 틀림없는 오름막이인데 기어를 중립에 놓았는데 오름막을 차가 올라가는 현상이 도깨비 도로라고 하니 그제서야 수긍을 한다

오정산 오르는 길은 등산객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 탓에 반바지를 입은 친구에게는 풀이 많이 우거져 다소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

능선에 올라서니 온통 땀에 젖은 상태에서 맞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이 시원한 바람은 더위를 한 숨에 날려 보내고 상괘한 기분마져 들게 하는 것은 산행은 하지 않은 사람은 느낄 수 없는 감정이다

헬기장은 지나면서 오정산가는길에도 수플이 많이 우거져 등산로를 덮고 있다

오정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고 내려오는 길에 끓여서 차로 마시겠다면서  개똥쑥을 한 줌씩 채취하여 내려온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 내려오니 거의 4시간 소요된 것 같다

이열 치열이라고 더위에 땀을 쭈욱 흘리고 시원하게 물을 뒤집어 써는 맛....

바로 이 맛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