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

폭설 속의 야간 산행과 야영-오정산

상영신 2012. 12. 8. 22:27

일시 : 2012.12.7(금) 18:30 ~8(토)  11:50

장소 : 오정산 헬기장

누구랑 : 김원수님, 몽벨쥔장 그리고 나(3명)

 

하바설산(5396m) 등반을 위한 준비 산행2차 이다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10여명이 신청한 산행을 달랑 3명만 참여하게 만든다

문경시청을 18시 40분에 출발하여 거북이 운행으로 문경대학 정문에 도착한다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하고 19시50분경 산행을 시작한다

미끄러운 탓에 닫혀진 정문을 지나 가파른 비탈길에는 제법 많이 눈이 쌓여 있다

 

문경대학 본관 뒤쪽을 지나 20:00

 

출발한지 30분 함박눈은 내리지만 땀이 나기에 옷을 벗는다 20:20

 

물당골과 갈라지는 곳 20:27 - 일시적으로 눈이 그치고 좌측으로 오른다.

 

전망이 확트인 곳에서 휴식이다 몽벨쥔장22:40 - 신기공단의 야경

 

나를 힘들게 하는 배낭 20:40 - 하룻밤을 위한 장비 제법 많다

 

여전히 함박눈이 내린다 21:42 

 벌써 2시간을 올라왔다. 평소 같으면 1시간 거리이지만 배낭 무게에다 눈까지 많이 쌓여 걸음이 더디다

 

드디어 헬기장에 도착 10:15

 2시간 30분의 산행시간이 소요된다. 서둘러 야영준비에 들어간다

이번 야영은 먹을 것과 잠잘 것 모든 각자 준비하기로 한다

텐트를 칠 공간을 확보하고 준비한 텐트를 친다

 

행복한 야식 시간 23:15

원수님이 준비한 고기를 굽고 소주 한 잔으로 야참를 먹는다.

 몽벨쥔장과는 첫 대면이다(개업한지 벌써 반년은 지났다).나는 무심하다 해야할까 아님 장비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할까, 암튼 이번 하바설산 산행에 함께 동행하기로 되어 있다

 

랜튼 2개를 켜 놓으니 활동하기엔 지장이 없다 23:16

 

헬기장에 바로본 마성면 야경 23:17

눈이 다소 멈추면서 황홀한 야경을 보여 준다

 

 

 

내 보금 자리 앞에서 나도 한 컷 23;18

 기상청 관측 자료에 따르면 23시 현재 점촌 기온 영하7도(고도차 700m이므로  이곳은 영하 11도), 풍속 3.7m/s 바람이 제법 세다. 자정 무렵 잠자리에 든다

두분은 날진 병에 따뜻한 물을 담아 침낭에 넣고 보온을 하였으나 나는 그냥 견디어 보기로 한다

언제 잠이 든지도 모르게 잠이 들었지만 바람 소리에 간간히 잠에서 깬다

에어메트가 아닌 롤 메트를 준비한 탓에 냉기가 걱정이 되어 다운 자켓을 허리쪽에 바닥에 까니 냉기 차단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보금 자리에서 바라본 일출모습 7:36

선잠을 잔 탓에 늦잠이다, 원수님의 기상 소리에 깨어 텐트문을 여니 막 일출이 시작된다

간밤의 눈보라를 겪고 맞은 일출은 몇년 전 이곳에서 본 일출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닌 天上의 세계에 온 느낌을 갖게 한다

 

 모두들 넋을 잃고 일출을 감상한다 7:38

 

삼강 주막 위로 솟아 오르는 해 7:38

 

하룻밤을 나름 편안하게 해준 보금자리와 함께 7:51

- 2인용 4계절 텐트이기에 다소간의 무게는 감내해야 한다

 

멀리 보이는 주흘산 7:51-여자가 누워있는 모습이라고 하는데....

 

아침 준비 중 7:54

 

준비된 라면 2개로 아침 해결 8:11 

보온밥통에 아침을 준비하였으나 어찌 되었는지 뚜껑이 열리지 않는다. 얼어서 열리지 않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암튼 황당하다. 비상용 라면 1개 덕분에 아침을 해결한다. 다음부터는 라면에 가래떡(또는 누룽기) 정도가 주식으로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식수통은 입구가 넓은 물통을 준비하고 버너도 무연 휘발유를 준비해야 낭패를 보지 않을 것 같다

 

장비를 챙기고 하산 대기 중 9:34

장비 챙기는 요령-침낭은 커버 사용않고 배낭에 넣기, 텐트도 케이스에 넣지 않고 배낭에 넣기, 폴대는 롤 매트 속에 놓어 보관하기, 텐트는 배낭의 맨 위쪽 공간에 넣기

 

하산 직전 인증샷 9:35

 

백화산과 뇌정산을 조망하며 9:35

 

하산 준비 완료 9:40 - 몽벨 점촌점 쥔장

 

문경시 산악구조대장 9:40

 

나도 한컷 9:40

 

헬기장을 떠나 하산 9:42

 

야영했던 헬기장 이정표 9:42

 

돈달산이 어디지 9:45

 

하산길에서 9:47

 

암릉 구간을 지나서 9:54

 

우측으로 보이는 수정봉 9:54

 

좌측으로 보이는 천주봉과 공덕산 9:54

 

많은 진척을 보이는 국군체육부대 공사 현장 9:58

 

지나온 능선 9:59 - 야간에 오르기 쉽지 않은 구간

 

다시 돌아온 물당골 갈림길 10:42

내려올 때에는 1시간 20분(평소 40분) 가량 소요된다

문경대학 비탈길에는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제설 작업으로 구슬땀을 흘린다

정문에는 도착하여 차량회수 후 안전 운행하여 귀가한다

문경시청주차장에는 11시 50분 경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힘든 면도 있지만 폭설 속에서 야간 산행과 야영 

멋진 산행으로 기억될 것 같다 

동행할 동료가 있기에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