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

2013년도 전국 산악구조대 동계 합동훈련 참가

상영신 2013. 1. 28. 17:59

일시 : 2013.1.25(금)~27(일)

장소 : 설악산, 점봉산일원

누구랑 : 대한산악구조협회회원(문경-김원수, 이광호, 이명자, 이재봉, 신상영, 주종혁)

 

매년 실시되는 전국 산악구조대 동계 합동훈련 참가한다

며칠 풀린 날씨가 목요일부터 추워진다는 기상청예보에 잔뜩 움추린 마음으로 14시경 점촌을 출발한다

점촌에서는 영하3도 정도의 날씨가 대관령을 넘을 때에는 영하10도로 떨어지고 원주를 지나면서부터는 많은 눈들이 설국의 모습을 연출한다

집결장소인 남석악 모텔에 17시 20분에 도착하니, 전국에서 가장 먼저 도착을 한다

   

경북대원들은 야영장에서 모두 야영을해야 한다는 대장의 엄명(?)에 야영장에 텐트를 친다

바람이 엄청 불면서 예삿 날씨가 아님을 경고한다

모텔에서 저녁식사를 마치니 전국에서 모여든 대원들이 속속 도착을 한다

우리팀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몇 번의 예행 연습을 한 덕분에 별 어려움 없이 아침을 맞는다

아침 식사 후 아영장에서 개회식을 하고 3개팀으로 나누어 훈련을 시작한다

 

개회식 모습

우리 팀의 당초 계획은 독주폭포를 거쳐 한계령까지 이동을 해야 할 계획이였으나, 워낙 눈이 많이 쌓여 럿셀의 어려움 때문에 독주 폭포까지 이동 후 아영하고 아침에 철수하는 것으로 훈련내용을 수정한다 

 

 야영장을 출발하여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아이젠을 착용

지원센터를 지나자마자 좌측 골짜기로 방향을 바꾸어 독주폭포로 향한다

통제구간이기에 길도 없고 눈은 무릎까지 빠진다

 지형을 잘 아는 남설악 구조대원들이 앞장을 서서 럿셀을 하면서 길을 만들고 우리들은 무거운 배낭을 지고 뒤를 따른다. 이동 속도가 엄청느리다

 

무거운 배낭을 지고 독주 폭포로 향하는 대원들

    
 

점심식사로 우리팀은 간단한 행동식, 다른 팀들의 라면을 끓여 먹는 모습이 그렇게 부러울 수 없다

 

10분간 휴식 무거운 배낭을 벗으니 날아갈 기분이다

 

럿셀의 어려움을 보여 준다. 눈이 허리까지 빠지니 이동속도는 매우 늘릴수 밖에 없다

 

럿셀 중인 남설악대원들과 뒤따르는 김천대원들

 

개울을 건널 때에는 많이 쌓인 눈 때문에 도랑이 얼지 않아 가끔씩 발이 빠지는 곳도 있다.

도랑 건널 때에는 주의 또 주의

 

어제처럼 바람이 불지 않아 기온은 낮지만 춥다는 느낌은 많이 들지 않는다 

 

이동 속도가 느려지면서 사진찍는 횟수는 많아진다

 

우리팀의 홍일점 MJ 

 

우리팀의 이동모습 

 

드디어 독주 폭포 아래에서 야영을 하기 위해 텐트를 설치한다

 

우리는 선두 그룹에 있었기에 잽싸기 아영지를 물색했으나  나중에 도착한 팀은 야영할 공간이 협소하여 다시 오던 길로 되돌아가면서 야영할 공간을 찾는다

 

점심을 행동식으로 간단히 한 탓에 16시 조금 넘은 시간이지만 준비한 비상식량으로 저녁을 준비한다

비상식량은 김대장께서 인터넷으로 전투식량 3종류-누룽지1, 소고기 비빔밥, 고추장 쇠고기 비빔밥(아웃도어 전투식량)-를 준비한다

 

쇠고기 비빔밥을 먹었는데 된장국도 들어 있어 먹을 만하다는 중론이다

17시 전에 저녁을 먹었으니 기나긴 겨울밤을 보내는 일이 더 걱정이 된다

     

준비한 간식을 먹으면 달 뜨기를 기다렸으나 보름이 지난 달은 좀처럼 얼굴을 내 미려하지 않는다. 

20시 무렵 깊은 산골짜기에도 서서히 달빛이 주위를 밝히더니 21시가 되어서는 보름을 갓 넘긴 보름달이 얼굴을 내어민다

젊은 친구들은 산노래를 부르면서 야영의 기분을 만낏한다.

종일 무거운 배낭을 진 탓에 피로가 몰여와 침낭에 들자 마자 꿈나라 행이다. 바람이 없는 탓에 어제보다는 편안하게 잠을 잔다 

 

아침에는 광호님의 배려로 텐트 속에서 누룽지로 아침을 먹는다.

   

식사를 마치고 철수 준비를 위해 배낭을 꾸린다 

   
   

 마침 시간적 여유가 있기에 독주 폭포를 보기 위해 눈길을 오른다

 

독주 폭포 아래의 작은 폭포. 우측 사면으로 오른다

 

우측 사면을 오르는 명자님

 

햇살이 비치는 좌측 빙폭이 독주 폭포

 

독주 폭포를 다녀와서 배낭을 메고 하산하기 직전 인증샷

 

내려오는 길에 한 컷

오전에 철수를 마치고, 폐회식하기 전에 헬기 환자 후송 시범이 실시된다

 

 시범에는 KA32 헬기가 동원된다

     

헬기는 엄청난 바람을 일으킨다

 

 폐회식을 마치고 강석호 회장과 함께

 

 문경팀 화이팅~

 

폐회식을 마치고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 중. 멀리 점봉산의 뾰죽한 봉우리가 보인다

 

  눈 덮인 점봉산의 멋진 위용

돌아오는 길에 주문진에 들려 회를 맛보고 정체되는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점촌 도착하니 20시30분이다

이번 훈련은 기대했던 것에는 많이 못 미치지만 폭설과 강취위속에 야영을 했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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