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

완연한 봄날씨에 찾은 소백산

상영신 2020. 3. 8. 23:02

일 시 : 2020. 3. 8

장 소 : 소백산(연화봉)

누구랑 : 나홀로

산행코스 : 희방사주차장-희방폭포-희방사깔딱재-연화봉-제2연화봉-연화봉-희방사 주차장(6시간)


<소백산>

높이 1,439.7m. 소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봉은 비로봉이다. 죽령 남쪽의 도솔봉을 시작으로 제1연화봉·제2연화봉·국망봉 등이 연봉을 이루고 있다. 1987년 12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320.5㎢이다. 월전계곡의 제1·2·3폭포, 비로봉 남쪽에 비로폭, 석륜암계곡·죽계구곡 등의 경관이 뛰어나며,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남서쪽 능선에 있는 소백산 주목군락(천연기념물 제244호)이 절경을 이룬다. 소백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제2연화봉의 동남쪽 기슭에는 내륙지방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높이 28m의 희방폭포와 신라시대 643년(선덕여왕 12)에 창건한 희방사가 있다.
부석사는 공원의 가장 동쪽에 위치하며, 경내에는 부석사무량수전(국보 제18호)·부석사무량수전앞석등(국보 제17호) 등 많은 유물이 있다. 죽령은 제2연화봉 남쪽 약 4km에 있으며, 이들 사이에는 천체관측소인 국립천문대가 있다.(참조-다음백과)


낮 기온이 17도까지 오른다는 기상청의 예보는 경칩 추위를 뒤로 하고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린다.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조금은 누그러졌지만 마스크 대란은 여전하다. 내일부터는 마스크 5부제를 실시하면서 개인에게 주 2매씩만 판매한다는 이야기이다.정부의 마스크에 대한 정책 부재로 혼란을 가중시켜 품귀상태가 지속된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하여 한 달째 산악회 산행은 취소되고 나홀로 산행이다.

15년전 우리 가족 4명이 유일하게 함께 산행했던 소백산 희방사 코스이다. 엄청나게 춥고 칼바람이 불어 장갑을 끼고도 손이 시려 점심 먹기기 어려웠던 기억 뿐이다. 

희방사 제2주차장에서 주차시키고 희방사 매표소를 통과한다. 

희방사 매표소 출발 10:29

연화봉 가는 길 10:32

이곳에도 산행하는 분들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희방 폭포까지 갈 때까지 2팀 밖에 만나지 않는다.

희방 폭포 10:47

희방폭포 동영상

희방폭포 - 소백산의 으뜸가는 절경이며, 영남의 제1폭포로 손꼽히는 이 폭포는 높이 28m로 해발 700m에 위치하고 있다. 소백산 영봉의 하나인 연화봉에서 발원하여 몇 천구비를 돌아서 흐르다가 이곳에서 한바탕 천지를 진동시키고 있는 장관이 넋을 잃게하여 조선 시대의 석학 서거정 선생이 " 天惠夢遊處-하늘이 내려주신 꿈속에서 노니는 곳"이라 읊으면 감탄했다고 한다.(참조-안내문)

희방사의 대웅전 10:57

희방사-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말사이다. 643년(선덕여왕 12)에 두운(杜雲)이 창건하였으며 1850년(철종 1) 화재로 소실되어 강월(江月)이 중창하였으나 6·25 때 4동 20여 칸의 당우와 사찰에 보관되어오던 『월인석보』권1과 권2의 판본(版本)도 함께 소실되었다. 그러나 주존불(主尊佛)만은 무사하여 두운이 기거하던 천연동굴 속에 봉안하였다가 1953년에 주지 안대근(安大根)이 중건한 뒤 대웅전에 봉안하였다.(참조-다음백과)

동절기 입산 시간은 05시~13시임을 알리는 안내판 10:59

희방 깔닥재 오르는 길 11:06

희방 깔닥재 오르는 길은 글자 그대로 경사가 급하고 자연석 돌계단으로 되어 거의 다 오를 때 쯤이면 숨이 넘어간다. 우측 산 기슭으로는 잔설이 남아 있지만 봄 기운이 완연하여 조금을 오르니까 땀이 나서  자켓을 벗고 오른다. 초등학교 2년생과 함께 오르는 가족을 만난다. '초등학생은 이곳이 첫 산행이다'라는 이야기에 과연 어린 학생이 연화봉을 오를 수 있을까 염려했는데 기우에 불과하다. 제2 연화봉에서 돌아오는 길에 씩씩하게 걸어가고 있는 초등생을 만난다. 

1시간 산행 후  도착한 희방 깔닥재 11:32

쉼터를 지키는 고목 11:43

전망대에서 바라본 제2연화봉 강우레이더 관측소 12:04

깔닥재에서 연화봉까지는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으면 위험구간은 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음달으로는 아직도 눈이 녹지 않은 곳도 있다. 연화봉에 가까워 질수록 경사가 다소 급해진다.


연화봉의 표지석 12:37

연화봉 동영상

나홀로 산행이기에 2시간 10분 만에 연화봉에 도착한다. 연화봉에서도 북사면으로는 많은 눈이 쌓여 있으나 남녁에서 불어오는 봄바람 덕분에 포근함을 느낀다.


연화봉에서 조망되는 천문대와 제2연화봉의 강우레이더 관측소 12:38

제1연화봉을 지나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장쾌한 능선 12:39

해맞이 전망대에서 비로봉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점심을 먹은 후 오늘의 종착지 제2연화봉으로 이동한다. 이정표에는 3km떨어져 있음을 알려준다. 왕복을 해야 하니까 6km는 다녀와야한다. 천문대에서 제2연화봉으로 이어지는 임도에는 아직도 많은 눈이 쌓여 밟는 재미가 솔솔하다. 

소백산 천문대지나서 제2연화봉으로  13:17

제2연화봉 대피소을 향하여 13:37

임도에 쌓인 눈은 따스한 햇살에 녹아 자동차 바퀴가 지나가는 곳으로는 마치 도랑인양 많은 물이 졸졸 흐른다.

뒤돌아보니 한 눈에 들어오는소백산 천문대, 제1연화봉, 비로봉 13:39

가까이에서 본 제2연화봉의 강우레이더 관측소  13:49

제2연화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죽령에서 오르는 능선 13:49

전망대에서 바라본 장쾌한 백두대간 능선(연화봉, 제1연화봉, 비로봉)13:50

제2연화봉 동영상

제2연화봉 전망대에서 죽령탐방지원센터까지는 4km, 연화봉은 3km이다. 오늘 산행은 여기까지 하고 다시 연화봉으로 돌아간다. 죽령으로 하산하는 탐방객들을 가끔씩 만난다. 급경사가 없어서 이등로를 이용하는 탐방객들도 많은 모양이다.

북사면 임도에 많이 남아 있는 잔설 14:17

코로나로 휴관 중임을 알리는 소백산 천문대 14:29

비로봉과 연화봉 갈림길 14:34

연화봉에 도착하여 뒤돌아본 천문대와 제2연화봉 14:41

연화봉에서의 풍광 동영상

연화봉에서 제2연화봉까지는 이정표상에는 왕복 6km인데 임도를 따라 걷기에 왕복 1.5시간정도 소요된다.

해맞이 전망대에서 비로봉을 배경으로 인증샷 14:42

해맞이 전망대에서 준비해간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시면서 잠시 휴식이다. 마침 지나가는 탐방객이 있기에 한컷 부탁하여 인증샷을 남긴다. 

하산길의 잔설 15:11

제2연화봉이 건너보이는 전망대를 지나 15:23

6시간만에 되돌아온 연화봉 가는 길목 16:29

출발시에는 연화봉에서 비로봉을 다녀오려 계획해 보았으나 연화봉에서 비로봉까지는 왕복 8.6km, 제2연화봉까지는 6km이기에 쉬운쪽으로 다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