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봉정사와 천등산을 찾아서

상영신 2020. 2. 3. 12:55

일시 : 2020년 2월2일

장소 : 천등사(575m)와 봉정사

누구랑 : 김이식, 서홍석, 송명선, 송진화, 신상영, 이명희, 홍종길(7명)

산행코스 : 봉정사 주차장 -1코스 - 547봉 - 관음굴 - 수릿재 - 천등산 -개문사 - 3코스 - 봉정암

                 - 주차장(산행시간 3.5시간)


<천등산과 봉정암>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스님께서 창건하신 사찰이다.
천등산은 원래 대망산이라 불렀는데 능인대사가 젊었을때 대망산 바위굴에서 도를 닦고 있던 중 스님의 도력에 감복한 천상의 선녀가 하늘에서 등불을 내려 굴안을 환하게 밝혀 주었으므로 '천등산'이라 이름하고 그 굴을 '천등굴'이라 하였다.
그 뒤 더욱 수행을 하던 능인스님이 도력으로 종이 봉황을 접어서 날리니 이곳에 와서 머물러 산문을 개산하고, '봉황이 머물렀다.'하여 봉황새 봉(鳳)자에 머무를 정(停)자를 따서 봉정사라 명명하였다.

그 뒤 6차례에 걸쳐 중수하였으며, 국보 제15호인 극락전, 국보 제311호인 대웅전, 보물 제1614호 후불벽화, 보물 제1620호 목조관세음보살좌상, 보물 제 448호인 화엄강당, 보물 제449호인 고금당, 덕휘루, 무량해회, 삼성각 및 삼층석탑과 부속암자로 영산암과 지조암, 중암이 있다.

특히, 고려태조와 공민왕께서 다녀가기도한 아름다운 사찰이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온 나라가 아니 온 세상이 시끄럽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요란 떨지 말고 비교적 조용하게 지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초등학교 동기들의 정기 산행인데 바이러스 탓인지 타지역에서 참여한 친구는 3명이다.

입춘을 이틀 남기고 한 겨울을 지나 봄기운을 느끼는 날씨에 봉정사 입구 주차장에서 친구들과 반갑게 만나  2그룹으로 나누어 산행을 한다.

1코스로 4명이 오르고 2코스로 3명이 올라 관음굴 직전에서 합류한다. 관음굴을 들린 후 수릿재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천등산 오르는 팀과 하산팀으로 나누어진다. 몸이 불편한 친구들을 배려하여 무리한 산행을 피하기 위하여 취해진 조치이다.

등산로는 실버 산악인의 산행에게는 적당한 산행 코스 제공한다. 암릉 구간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고도가 높은 것도 아니면 산행시간도  많이 소요되지 않는다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개목사를 둘러보고 봉정사로 내려온다

한국 10대 정원의 하나이며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와 '나랏말싸미'의 촬영지가 된 영산암에서 우담바라가 핀 나한을 만나고  봉정사 경내를 둘러본다.

눈이 내리는 산사의 모습을 그려보면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 천등산 





1코스와 2코스로 올라와서 여기서 합류하여 수릿재로 이동





관음굴

 2코스로 올라온 친구들은 이곳 수릿재 갈림길에서 하산시키고 우리는 천등산 정상을 향한다.




천등굴과 천등산 정상 갈림길에 천등굴을 지나치고 정상을 거쳐 개목사로 이동한다.

▼ 개목사

'개목사'의 원래 이름은 흥국사였으며,  통일신라 신문왕 때 의상대사가 세웠다고 한다. 당시 안동 지역에 앞을 보지못한 소경들이 많았는데, 절을 건립하고 비보사찰을 삼은 후에 소경들이 생기지 않았다고 하여 절이름을 흥국사에서 개목사(開目寺)로 바꾸었다고 한다.  개목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말사이다 



봉정사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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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루

대웅전

해체 복원한 현재의 극락전

현재의 모습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 건물이(영주 부석사의 무량수전이 최고의 목조 건물로 알고 있었는데)라고 하면 왠지 설득력이 없다.(1972년 봉정사 극락전을 해체, 복원하는 과정에서 '고려 공민왕 12년(1363년)에 극락전을 중수했다'는 상량문이 발견된다. 그 결과 문화재 당국은 봉정사 극락전을 현존하는 최고의 목조건물로 인정하게 된다)

복원전 극락전 모습(1960년대)

▼ 영산

영산암은 봉정사 동쪽 약100m 떨어진 곳에 있는 나한전으로 영화실, 송암당, 삼성각, 우화루, 관심당등 5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건물의 구체적인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여러 사료로 볼 때 19세기 말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은 전체적으로 자형으로 사찰의 전통미, 기본적인 구조이며 지형의 높이를 이용한 3단의 마당 구성과 우화루의 벽체를 없애고 송암당과 누루마로 연결하여 공간의 활용도를 높인 배려가 돋보인다.

또 우화루와 송암당의 구조미와 삼성각 앞에 펼쳐 놓은 자연미는 우리 고건축의 아름다움을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우화루(雨化樓)라는 이름은 석가모니가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처음 설법하셨을 때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고 한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참조- 영산암 안내 표지문)


우화루




제8 벨사라불다라존자님에게 핀 우담바마(3천년에 한 번 핀다는 꽃)




우담바라


봉정사 입구에 위치한 명옥대-퇴계선생이 봉정사에 머무르면서 나는 샘이 명옥을 씻어내리네 라는 시구에서 명옥대로 명명됨

죽헌 고택 - 동절기 탓인지 개방을 않고 있다

죽헌 고택은 조선 말기의 문신이며 독립운동가인 김가진(金嘉鎭, 1846~1922)의 가옥으로, 후에 참봉 죽헌(竹軒) 이현찬(李鉉贊)이 기거하였다. 김가진의 본관은 안동(安東), 호는 동농(東農)이다. 공조판서·농상공부대신(農商工部大臣)을 지내고 상해 임시 정부 요인으로 활약하였다. 이현찬의 본관은 진성(眞城), 호는 죽헌(竹軒)이다. 봉정사(鳳停寺) 앞마을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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