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빙벽등반 99

늦게 맛 본 첫 빙벽

지난 크리스마스 전 일주일간의 강추위를 제외하고는 포근한 겨울이 계속된다. '대한(大寒)이 소한(小寒)집에 놀려왔다가 얼어죽는다'라는 옛말이 무색하게 소한을 이틀 지난 오늘도 낮기온은 영상5도를 웃돈다. 그래도 그제부터 최저 기온이 영하 7~8도가 되었다기에 인근의 빙장을 손회장님과 함께 찾는다. 송학빙장을 가 보았더니 얼음이 한번 얼었다가 무너지고 지금은 조금씩 결빙되는 중이다. 지금 같은 날씨가 계속되면 아마도 올 겨울 송학에서는 빙벽이 어려울 것 같다. 근처에 위치한 채석장에는 빙벽이 폭 넓게 형성되고 있으나 예년과 달리 왼쪽부분은 등반에 적합하고 오른쪽 부분들은 고드름이 형성되면서 낙수가 많아 등반에 불편할 것 같다. 늦게 도착하여 점심으로 떡라면을 먹고 등반을 하려니 눈이 조금씩 내린다. 확보물..

등산/빙벽등반 2024.01.09

3년 만에 다시 찾은 4차 빙벽

1월 초순 추위에 얼었던 빙벽은 대한(大寒)무렵에 내린 비로 모두 녹는다. 구정을 지나고 영하13도의 강추위가 며칠 지속되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3년 전에 다녀온 빙장을 찾는다(2/7). 2주일 전에 얼었던 얼음이 무너지고 새롭게 빙벽이 생겼음을 알수 있다. 하단부는 아직 괜찮은 것 같은데 상당부의 얼음 상태는 많이 녹은 상태이다. 등반 중에 고드름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장갑을 적신다. 워낙 포근한 날씨이기에 손은 시리지 않으나 더 이상은 빙벽은 어려울 것 같다. 즐겁게 등반을 즐기고 저녁 모임 참석을 위해 일찍 귀가한다.

등산/빙벽등반 2023.02.10

3차 빙벽을 즐기면서

오늘도 바람이 세지 않고 포근한 날을 골라 빙장을 찾는다. 대구지역 대학생 동아리에서 빙벽 훈련을 마치고 철수를 한다. 오전에는 함께 하였으나 오후에는우리팀 만이 여유롭게 빙벽을 즐긴다. 며칠 동안 낮 기온이 높아 얼음이 걱정되었으나 등반에는 지장이 없다. 물길이 흐르는 곳은 얼음이 녹아 속이 빈 소리가 들린다. 주말로 갈 수록 낮기온이 높아지고 비도 내린다는 소식이다. 엄동설한에 왠 비소식인지 안전을 위해 주의를 해야 할 것 같다.

등산/빙벽등반 2023.01.13

많이 넓어진 빙폭

일주일 만에 다시 찾은 빙폭은 많이 넓어졌다. 구미팀이 먼저 도착하여 줄을 걸고 있다. 우리팀을 포함하여 3줄이 걸려 있으나 복잡하다는 느낌은 없다. 이번에는 무제님이 합류하여 3명이 등반을 한다. 손회장님이 줄을 걸고 오전에 한번(2회 등반), 오후에 두번씩 등반하니 하루가 지난다. 떡 라면을 준비한 내가 물을 끓이고 라면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서 깜박거리는 경우가 빈번해진다. 마침 구미팀에서도 떡국을 준비하였기에 떡국을 지원받아 점심을 해결한다. 내가 생각해도 황당하다. 하지만 낮에는 영상 기온을 보이는 날씨에 오름짓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등산/빙벽등반 2023.01.06

올 겨울 첫 빙벽

12월 초순까지 이어지던 포근한 겨울이 중순 초반부터 강추위가 시작된다. 삼한 사온은 간데 없고 폭설과 함께 강추위가 보름 이상 지속되어 첫 빙벽에 나선다. 올 겨울에는 자유로운 몸이니 복잡한 휴일은 피하고 평일을 선택한다. 빙장으로 향하는 눈 덮인 등산로에는 많은 발자욱들이 이미 많은 등반자들이 다녀갔음을 보여준다. 빙폭이 넓지는 않았지만 얼음은 청빙으로 안전하게 등반할 수 있은 상태이다. 오른쪽 빙벽부분은 물방울이 많이 떨어져 한꺼번에 3팀 정도가 함께 등반할 수 있을 것 같다. 새로 구입한 자일로 손회장님이 줄을 걸고 오전에 한차례 오후에 두차례씩 등반을 한다. 한적한 빙벽장에서 우리팀 만이 여유롭게 첫 등반을 만끽한다. 9시 집을 출발하여 등반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니 17시30분이다.

등산/빙벽등반 2022.12.31

시즌 마지막 빙벽_송학

언제 : 2022. 2. 27 어디서 : 송학빙장 누구랑 : 손*우, 신*영(2명) 마지막 빙벽은 달목이로 계획했으나 전날 발생한 평천의 산불로 송학빙장으로 바뀐다. 시즌 막바지 많은 클라이머들로 빙장이 붐빈다. 맨 오른쪽에서 자일를 걸고 등반을 한다. 지난 주일과는 달리 얼름이 적당이 녹아 힘들지 않고 타격이 가능하다. 저번 주일에는 오른쪽으로 흐르던 물 흐름이 가운데로 바뀌어 낙수도 전혀 없다. 해가 많이 길어져 점심을 먹을 때까지 햇볕이 들어온다. 포근해진 날씨에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한다. 함께 등반해 준 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

등산/빙벽등반 2022.02.28

늦 추위에 다시 찾은 송학

언제 : 2022. 2. 20 어디서: 송학빙장 누구랑 : 손*우, 신*영, 전*섭(3명) 지난 주말이 시즌 마지막 빙벽이라 생각했었는데 늦 겨울 한파에 다시 송학을 찾는다. 햇살에 비친 송학폭포가 아름답게 느껴진다. 빙폭은 오른쪽으로 더욱 넓어지고 왼쪽에도 낙수가 흐르지 않는다. 빙폭으로 낙수물이 흐르지 않았던 부분은 계단식이 되어 바일을 걸기만 하여도 등반이 가능하다. 우리가 등반한 좌측부분은 많은 등반이 이루어지이 않아 바일로 얼음 찍는 맛을 느낄 수 있다. 여느 때 처럼 오전과 오후에 각각 2회 2번씩 등반을 즐긴다. 오늘도 점심은 능이버섯과 문어 숙회가 들어간 떡 라면의 맛에 빠져든다. 뒷풀이는 매생이국과 굴전에 만복이 한 잔이다.

등산/빙벽등반 2022.02.21

시즌 마지막 빙벽인가?

언제 : 2022. 2. 12 어디서 : 송학빙장 누구랑 : 손*우, 신*영(2명) 낮 기온은 10도 가까이 오르지만 아침 기온은 영하권이다. 지난 주일과는 달리 낙수물이 적게 떨어져 등반하기에 불편하지 않다. 빙폭 상단에서는 빙폭 속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제법 크게 들린다. 오늘은 4팀이 5줄의 로프를 걸고 등반을 한다. 우리는 저번처럼 맨 좌측에 걸어 낙빙의 위험에서는 조금 벗어난다. 오전에 2번씩 2회, 오후에 2번씩 2회 등반을 한다. 아마도 올 시즌의 마지막 등반이 될 듯하다. 자일 파트너가 되어준 손회장님께 고마움을 전한다.

등산/빙벽등반 2022.02.14

입춘을 지난 송학

언제 : 2022. 2. 6 어디서 : 송학빙장 누구랑 : 김*제, 손*우, 신*영, 이*만, 이*수, 전*섭(6명) 입춘 취위가 매섭지만(최저기온 -11도) 낮 기온은 많이 올라(영하1도) 빙벽하기에 적당하다. 저번 주일보다 왼쪽으로 얼음 폭이 넓어지고 두터워 얼음상태가 안전하다. 5팀이 등반을 즐기다가 15시 이후에는 우리팀만이 여유롭게 등반한다. 이*수님과 손*우님이 각각 선등을 하여 좌측으로 줄을 걸고 오전에 2회 등반하고 점심이다. 라면에 능이와 오징어 숙회가 들어가니 그야말로 꿀맛이다. 오후에 2회씩 여유로운 등반을 하고 점촌에 도착하여 뒷풀이한다. 메뉴는 굴매생이와 굴전에 막걸리 한 잔이다(전회장님이 쏘신다). 오늘도 소확행을 느껴본다.

등산/빙벽등반 2022.02.07

송학빙장에서

언제 : 2022. 1. 30 어디서 : 송학빙장 누구랑 : 김*희, 손*우, 신*영, 이*지, 전*섭(5명) 설 연휴에 송학빙장을 찾는다. 펜션 입구 앞의 하천이 정비 되어 주차 공간이 넓다. 송학빙장에는 4팀(영주, 김천, 충주, 서울)이 자일을 걸고 등반을 하고 있다. 나중에 대구팀과 충북팀이 도착하여 7팀이 등반을 즐긴 것 같다. 충북팀의 자일을 이용하여 맨 좌측에 우리팀의 자일을 걸고 한 차례씩 등반을 한다. 얼음 상태는 좋은 편인데 많은 등반으로 직벽구간은 계단이 형성되어 바일로 걸기만하고도 등반이 가능하다. 점심을 준비하는 데 김*희님 내외가 합류하여 오후에는 함께 등반을 한다. (충북에서 오신 분은 김*희님의 지인 분이시라고 한다) 오후에 2차례 2회씩 등반을 하고 하산하여 점촌에서 굴국밥..

등산/빙벽등반 2022.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