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빙벽등반 93

늦 추위에 다시 찾은 송학

언제 : 2022. 2. 20 어디서: 송학빙장 누구랑 : 손*우, 신*영, 전*섭(3명) 지난 주말이 시즌 마지막 빙벽이라 생각했었는데 늦 겨울 한파에 다시 송학을 찾는다. 햇살에 비친 송학폭포가 아름답게 느껴진다. 빙폭은 오른쪽으로 더욱 넓어지고 왼쪽에도 낙수가 흐르지 않는다. 빙폭으로 낙수물이 흐르지 않았던 부분은 계단식이 되어 바일을 걸기만 하여도 등반이 가능하다. 우리가 등반한 좌측부분은 많은 등반이 이루어지이 않아 바일로 얼음 찍는 맛을 느낄 수 있다. 여느 때 처럼 오전과 오후에 각각 2회 2번씩 등반을 즐긴다. 오늘도 점심은 능이버섯과 문어 숙회가 들어간 떡 라면의 맛에 빠져든다. 뒷풀이는 매생이국과 굴전에 만복이 한 잔이다.

등산/빙벽등반 2022.02.21

시즌 마지막 빙벽인가?

언제 : 2022. 2. 12 어디서 : 송학빙장 누구랑 : 손*우, 신*영(2명) 낮 기온은 10도 가까이 오르지만 아침 기온은 영하권이다. 지난 주일과는 달리 낙수물이 적게 떨어져 등반하기에 불편하지 않다. 빙폭 상단에서는 빙폭 속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제법 크게 들린다. 오늘은 4팀이 5줄의 로프를 걸고 등반을 한다. 우리는 저번처럼 맨 좌측에 걸어 낙빙의 위험에서는 조금 벗어난다. 오전에 2번씩 2회, 오후에 2번씩 2회 등반을 한다. 아마도 올 시즌의 마지막 등반이 될 듯하다. 자일 파트너가 되어준 손회장님께 고마움을 전한다.

등산/빙벽등반 2022.02.14

입춘을 지난 송학

언제 : 2022. 2. 6 어디서 : 송학빙장 누구랑 : 김*제, 손*우, 신*영, 이*만, 이*수, 전*섭(6명) 입춘 취위가 매섭지만(최저기온 -11도) 낮 기온은 많이 올라(영하1도) 빙벽하기에 적당하다. 저번 주일보다 왼쪽으로 얼음 폭이 넓어지고 두터워 얼음상태가 안전하다. 5팀이 등반을 즐기다가 15시 이후에는 우리팀만이 여유롭게 등반한다. 이*수님과 손*우님이 각각 선등을 하여 좌측으로 줄을 걸고 오전에 2회 등반하고 점심이다. 라면에 능이와 오징어 숙회가 들어가니 그야말로 꿀맛이다. 오후에 2회씩 여유로운 등반을 하고 점촌에 도착하여 뒷풀이한다. 메뉴는 굴매생이와 굴전에 막걸리 한 잔이다(전회장님이 쏘신다). 오늘도 소확행을 느껴본다.

등산/빙벽등반 2022.02.07

송학빙장에서

언제 : 2022. 1. 30 어디서 : 송학빙장 누구랑 : 김*희, 손*우, 신*영, 이*지, 전*섭(5명) 설 연휴에 송학빙장을 찾는다. 펜션 입구 앞의 하천이 정비 되어 주차 공간이 넓다. 송학빙장에는 4팀(영주, 김천, 충주, 서울)이 자일을 걸고 등반을 하고 있다. 나중에 대구팀과 충북팀이 도착하여 7팀이 등반을 즐긴 것 같다. 충북팀의 자일을 이용하여 맨 좌측에 우리팀의 자일을 걸고 한 차례씩 등반을 한다. 얼음 상태는 좋은 편인데 많은 등반으로 직벽구간은 계단이 형성되어 바일로 걸기만하고도 등반이 가능하다. 점심을 준비하는 데 김*희님 내외가 합류하여 오후에는 함께 등반을 한다. (충북에서 오신 분은 김*희님의 지인 분이시라고 한다) 오후에 2차례 2회씩 등반을 하고 하산하여 점촌에서 굴국밥..

등산/빙벽등반 2022.02.01

우물 안 개구리

언제 : 2022. 1. 22 어디서 : 안동빙벽장 누구랑 : 손*우, 신*영 송학빙장을 계획했으나 안동빙장에 예약되었다기에 손회장님과 둘이서 안동빙장으로...... 얼름위의 많은 텐트들...... 빙벽을 위해 오신 분들이 아니고 이곳에서 얼름을 즐기면서 야영을 하시는 분이란다. 코로나19가 만든 또 하나의 현상을 보는 듯하다. 빙벽장을 관리하시는 배회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등반할 곳을 배정받는다. 이곳에서 지승훈교수님(김대우암벽교실에서 같이 운동하셨던 분)와 황정식 선생님과도 10여년 만에 만난다. 빙장은 좌 우 2곳인데 우측 빙장이 예약된 클라이머용이란다. 손회장님이 배정받은 곳이라고 생각하여 선등을 중간쯤하였는데 우리 코스는 제일 오른쪽이라고 다시 알려준다. 달목이와 송학빙장을 주로 다닌 탓에 이런 ..

등산/빙벽등반 2022.01.24

북새통속의 달목이

언 제 : 2020. 1. 16 어디서 : 달목이 누구랑 : 이*자, 신*영, 전*섭 함께 다니던 손선생님께서 그저께부터 식중독 증상이라는 전화이다. 우리끼리 달목이를 찾는다. 점촌에는 비가 살짝 내렸는데 달목이 가는 길은 눈이다. 조심스럽게 운전하여 달목이 마을에 도착하니 더 이상 운전할 수 없다. 서울에서 온 차량 2대와 함께 마을에 주차시키고 빙벽장으로 이동한다. (전회장님은 서울에서 온 태영씨 지인과 인사를 나눈다) 빙장에는 어제와서 야영을 한 대구팀이 3개의 로프를 걸고 오름짓을 하고 있다. 나중에 도착한 우리팀을 포함하여 4개의 로프가 걸리니 빙장은 북새통이 된다. 우리가 늘상 자리를 펴던 곳은 그때까지 비비색이 차지하고 있다. 확보를 보아야 되는 곳에 취사 도구들이 있기에 정리를 부탁하였더니..

등산/빙벽등반 2022.01.18

2022년 포근한 날씨에 첫 빙벽

언제 : 2022. 1. 9 어디서 : 달목이 누구랑 : 손*우, 신*상영, 이*자, 전*섭 소한이 지나고 엄동설한이 기대되는 겨울이지만 겨울 날씨 답지 않다. 빙장으로 가는 등산로에는 포근한 날씨에 눈도 쌓여 있지 않아 겨울이 끝났다는 착각에 빠지게한다. 12월 말에 상당히 추웠고 일교차가 심해 얼음 상태는 작년보다 훨씬 좋다. 추웠다가 포근하기를 반복해야 빙폭이 넓어지고 빙폭의 밑부분이 두터워져 안전하다. 우리가 도착한 후 3팀이 더 합류하여 함께 등반(손선생님 선등)을 즐긴다. 이곳은 빙폭이 좁아 많은 팀들이 즐기기에는 부적당하다. 첫 빙벽이라 무리하지 않고 즐겁게 등반한 후 일찍 마무리하고 하산한다.

등산/빙벽등반 2022.01.10

마지막 빙벽이 될까

언제 : 2021. 2. 6 어디서 : 달목이 빙장 누구랑 : 김무제, 손진우, 신상영 10도를 웃도는 포근한 날씨이지만 3~4일 추웠기에 달목이를 찾는다. 얼음이 많이 녹아 두께가 얇아 졌으나 등반의 위험성은 없다. 하단의 얼음이 많이 소실되어 다소 조심스럽게 올라야 등반을 할 수 있다. 오늘은 진우님께서 선등을 하여 자일을 걸어준다. 생달에 귀농한 팀이 뒤늦게 도착하여 등반을 같이 한다. 생달팀도 베테랑이어서 낙빙이 전혀 없이 등반을 하니 여유롭고 편안하게 등반을 한다. 설날이 지나고 다음 주일에는 우수가 있으니 아마도 올해에는 5번의 빙벽으로 마무리 될 것 같다.

등산/빙벽등반 2021.02.07

빙장을 찾아서

언제 : 2021. 1. 31 어디서 : 구왕 빙장 누구랑 : 무제님과 함께 대한 추위도 없이 올 겨울은 지나간다. 1월의 끝자락에 며칠 날씨가 추웠기에 혹시나 해서 인근의 빙장을 찾는다. 멀리서 보이는 빙폭은 결빙 상태가 불안전함을 느끼게 한다. 가까이 가서 하단 폭포에 도착하니 그 곳에서 뜻밖에도 지인을 만난다. 지인이 답사한 결과 수량 부족(가을 겨울 가뭄)으로 상부에 만 조금 결빙된 빙폭이 하단까지 연결되지 않았다고 한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그냥 집에 가기 섭섭해서 오는 길에 달목이 빙장으로 향한다. 빙장 주차장 근처에는 승용차가 10대 주차되어 있다. 마침 철수하는 한 무리의 클라이머(서울에서 왔다고 함)들이 빙장 상태를 전해 준다. 얼음도 많이 녹아 있고 좁은 빙장에 자일이 5개나 걸려 있어..

등산/빙벽등반 2021.02.03

봄날 처럼 따스한 날 달목이에서(2021.1.24)

언제 : 2021. 1. 24 어디서 : 달목이 빙장 누구랑 : 김무제, 손진우, 신상영, 전장섭 대한을 지나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다. 빙장을 가는 계곡의 얼음은 흔적도 없다. 빙폭이 모두 녹지 않았나 하는 우려를 안고 빙장에 도착하니 알파인클럽회원들이 오름짓을 하고 있다 지난 주일에 비하여 얼음이 많이 녹았고 녹은 물이 처마의 낙수물처럼 떨어진다. 한시간 뒤에 구미팀이 도착하고 일찍 왔던 지인팀과 자연스럽게 임무교대이다. 빙질이 단단하지 않아 타격에 힘이 가지도 많고 낙빙도 별로 없어 여유롭게 등반한다. 포근한 날씨에 비까지 내려 대부분의 빙벽장의 얼음 상태 불안정하다는 구미팀의 전언이다. 올 겨울의 마지막 빙벽이 아니길 바란다.

등산/빙벽등반 2021.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