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

대설을 지난 주흘산 산행

상영신 2016. 12. 11. 08:35

일시 : 2016.12.10

장소 : 주흘산 주봉(1,075m), 관봉(1,080m)

누구랑 : 나홀로

산행코스 : 문경새재주차장-제1관문-여궁폭포-혜국사-주흘산-관산-문경관광호텔-주차장(5시간)


모처럼 만의 호젖한 산행이다.

친구들과의 산행도 즐겁지만 혼자만 즐기는 산행도 나름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자신을 들아볼 수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기에......

대설을 지나고 겨울로 들어섰지만 오늘은 화창한 날씨에 오전에는 바람도 불지 않고 엊그제와 달리 겨울날씨 답지 않다. 산행에서 만난 등산객도 10여명을 조금 넘는다.

집에서 늦게 출발하여 문경생태박물관 앞에서 10시30분 산행을 시작한다.

새재비 뒷편으로 공사중인 조형물 10:44

화려했던 단풍은 낙엽이 바뀌고 초만원으로 북적이던 한가로운 새재길 10:47

조곡관 좌측으로 보이는 암릉이 지난 번에 올랐던 924봉 10:50

여궁 폭포에서 11:08

여궁폭포(파랑소)-높이 20m의 이 장엄한 폭포는 수정같이 맑은 물이 노송의 멋, 기암절벽의 풍치 등과 조화를 이루어 그 경관이 수려하다. 옛날 7선녀가 구름을 타고와 여기서 목욕을 했다는 곳으로 밑에서 쳐다보면 마치 형상이 여인의 하반신과 같다하여 여궁 또는 여심폭포라 불려지고 있다.


늘 지나치던 지나치던 혜국사도 둘러보고 11:42

혜국사 - 문경읍 상초리 여궁폭포를 지나서 주흘산 기슭에 있다. 847년(신라 문성왕8년) 보조국사가 창건하여 당초 법흥사(法興寺)라고 하였다. 도승(道僧), 청허(淸虛) 송은(松隱)대사가 고려조에 공을 쌓았고 공민왕이 난을 피해 법흥사에 행재(幸在)하여 국은(國恩)을 많이 입었다고 해서 혜국사로 개칭했다고 전한다.

1873년 송장, 지성 두 선사가 일부 중수하였다. 금강문(金剛門)은 1977년에 건립하였고 대웅전 단청은 1973년에 실시하였으나 1989년 대웅전 등 3동을 다시 중수하였다. 1979년 신중 탱화에서 진신사리(眞身舍利)가 나와서 봉안하고 있다.

속암으로는 안정암이 있으며 옛부터 혜국사를 오르던 길에는 자영당대사성연출세탑, 혜월당여상지탑, 해월당탑, 연곡당사신지탑의 부도가 있다.

대궐터를 지나 오른 안부에서 부터는 설산 산행 12:46

주봉의 북사면으로는 흰눈으로 덮인 등산로 12:49


주흘산 주봉에서 인증샷 13:05

주흘산 - 문경지방의 진산이며 옛 문화의 터전으로 이 협곡에는 유서 깊은 3개 관문이 있으며 기암절벽의 장관과 여러 갈래의 오솔길은 천혜의 멋진 등산로이다. 1974년 12월10일 이 일대가지방기념물 제18호로 지정되었다.

점심을 먹고 부봉으로 하산하려 했으나 관봉을 거쳐 한번도 가 보지 않은 호텔로 가는 하산로를 따라 내려오기로한다.

관봉 가는 도중에 만나는 제1관문 하산 갈림길 14:17


관봉과 건너보이는 운달산(중앙으로 멀리 보이는 산) 14:22

주봉에서 관봉까지는 2km정도 되는데 눈으로 덮인 길이 다소 험하여 50여분 소요된다. 관봉에서 호텔로 내려오는 길은 다소 위험한 관계로 등산로가 폐쇄된 상태이다.

초행길이지만 오늘 산행을 한 흔적이 있어 눈위의 발자욱을 따라 내려오니 알바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하산길 위험구간 - 안전을 위한 밧줄이 없음 14:48

내려와서 보니 우측으로 우회길이 있는 듯 나는 정면으로 하산 14:40

이후 낙엽덮인 된비알을 조심스럽게 내려오면 호텔 좌측으로 하산하게 된다. 관봉에서 호텔까지는 1시간이면 하산 할 수 있다.

문경새재관광호텔과 배경으로 보이는 관봉 15:26

주차장에 도착 차량을 회수하여 문경관광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산행을 마감한다.

오랫만에 갖은 혼자만의 오붓한 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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