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3.10.20(일) 5:15~11:00
장소 : 신불산 아리랑릿지
누구랑 : 김원수, 김진휘, 박명숙, 박소영, 박정호, 손진우, 신상영, 최상범(8명)
문경클라이밍클럽 10월 정기 등반을 위해 5시 15분 아리랑 릿지로 출발한다.
경주휴게소 들려 아침을 먹고 신불사에 8시 15분경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8:20)
7년 전에 다녀간 경험을 되살려 안내를 한다. (그땐 사격장을 거쳐 계곡을 따라 오른 후 쓰리랑릿지 등반을 하고 오른쪽으로 난 능선길을 따라 하산하여 신불사로 온 것으로 기억된다)
신불사 대웅전 앞을 지나 철다리 위로 도랑을 건넌 다음 된비알를 올라 가천저수지에서 오는 길과 합류한다. 사격장의 철조망을 따라 30분을 오른다. 전형적인 가을 날씨로 청명하고 따스하다
이곳에 도착하기 직전 리본이 달린 곳에서 우측 능선을 따라 올라야 하는데 지나치고 영축산 가는길로 들어선다. 에베로릿지와 쓰리랑릿지 갈림길에서 오른쪽 쓰리랑릿지를 향해 서들을 따라 오른다. 한참을 오르니 뚜렷한 길과 만나기에 우측으로 방향을 잡는다(이것이 첫번째 잘못된 선택- 곧장 오르면 쓰리랑 릿지 하단부로 뚜렷한 길을 만날 수 있었는데....... )조금을 가니 동쪽으로 내려가면서 이어지던 길이 갑자기 사라진다. 여기서 부터 알바를 하기 시작한다. 길도 없는 비탈을 30여분 헤메다가 쓰리랑릿지 하단부의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돌아 겨우 쓰리랑 릿지에 도착한다. 등반도 하기전에 회원에게 고생을 시켰음에도 미안하다는 말조차도 건너지 못한다.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울산서 오신 팀(3명-병희씨 부부와 문수봉과 죽장에서 만난적이 있다고 함)이 등반하기를 기다린다
우측 바위가 1피치이다. 소나무에 슬링에 퀵도르 걸고 자일 통과시켜 오르면 된다
손진우님의 선등으로 등반을 한다. 자일을 고정시키고 자기확보를 한 후 오르게한다. 약사님과 명숙님은 안전을 위해 후등자 확보로 오르기로 한다..
(피치 구분은 개념도의 피치구분과는 달리 본인 임의로 지정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3피치를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는다.13:22
일반 등산객(50대 여인)이 하산길을 잘못들어 쓰리랑릿지 바위로 내려오다가 다리 골절을 당하여 헬기가 환자 후송을 위해 출동한다. 이 와중에 헬기의 엄청난 바람에 선등중이던 진우님의 잠시 벗어둔 암벽화가 바람에 날려가는 황당한 사고를 겪게 된다
헬기의 환자 후송으로 인해 40분가량 등반이 지연된다. 이후 나머지 구간은 진우님께서 헬기의 바람때문에 암벽화를 날려 보냈기에 내가 선등을 한다
등반이 마치고 장비를 해제하니 16:50분을 넘기고 있다. 곧장 하산을 할지 억새평원을 구경하고 하산할 지를 의논하니 모두 억세평원을 구경하기 원한다. 시간적으로 다소 무리가 따르지만 강행을 한다.(두번째 잘못된 결정이다-한시간이 지나면 어두워 지므로 안전을 위해서는 곧장 하산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가 일찍 지는 탓에 1시간 뒤면 완전 어둡게 된다. 하산길은 에베로 릿지이다. 걱정이 앞선다. 랜턴을 가져온 회원은 1명, 나머지는 스마폰으로 랜턴을 대신하기로 한다. 최대한 안전지키면서 신속히 하산하기로 한다.
최대한 버틸 수 있는데 까지 조명을 하지 않고 하산을 한다. 중간 중간이 자일이 설치된 암벽구간이 있지만 대부분 별 어려움 없이 내려온다. 에베로 릿지를 하산하여 도랑을 건너자 마자 지름길로 알고 있던 사격장으로 들어선다(3번째 잘못된 결정-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침에 올라온 길로 내려오는 것이 바람직하였다)
사격장을 지나길은 풀에 묻혀 길을 찾기가 힘들다. 한참을 내려오면 개울을 건너 우측으로 개인화기 사격장으로 가는 길이 있었던 걸로 기억되어 내려왔으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한참을 알바하여 겨우 길을 찾는다. 이길을 따라 내려오니 공동묘지를 지나 철조망문이 나타난다.
철조망문에 적힌 내용- 이 곳으로가면 개고생....헐~
신불사를 거쳐 주차장에 도착하여 남은 빵과 과일로 배를 채우고 20:10 집으로 향한다. 언양휴게소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 도착하니 23시를 넘고 있다.
잘못된 판단으로 회원들을 고생시킨 점을 반성하면서 등반을 마무리한다.
정호님이 찍어주신 사진들
아리랑릿지 설명 파일 : 아리랑1.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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