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암벽등반

미륵 장군봉의 코락길1

상영신 2021. 9. 26. 18:57

언제 : 2021. 9. 25

어디서 : 코락길( 미륵장군봉-장수대)

누구랑 : 김*정, 박*길, 신*영, 손*우, 이*자

 

설악이라는 말 만들어도 설레이는데 이번 등반은 설악산 미륵 장군봉이다. 

4시 50분에 점촌을 출발하고 원주 휴게소에 도착하여 차안에서 아침 식사를 해결한다.

*자님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주먹밥을 맛나게 먹는다.

3시간을 넘게 걸려 장수3교에 도착하여 노변에 주차한다.(10~11시에 약간의 비가 온다는 예보를 차안에서 확인한다)

등반 허가자 외 출입금지라는 안내판이 있는 곳으로 진입하여 울창한 숲길을 따라 20여분 오른다.

신선벽과 미륵장군봉 사이 계곡의 조그만 2단 폭포 위에서 우측으로 20여m 오르면 출발점이다.

이미 장군벽에는 많은 클라이머들이 등반을 하고 있다.

미륵장군봉은 대부분의 루트들이 4피치에서 12피치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등반을 마치면 루트를 따라 3~5회 하강해야 한다. 등반장비는 로프 2동, 프렌드 1조, 퀵드로 12개, 슬링 등을 준비해야 한다.

여러 코스 중에서 코락길을 오르기로 하고 등반 중에 있는 앞 팀이 등반하기를 기다린다.

코락길 12피치 중에서 7피치까지 만 등반하기로 한다.

1, 2피치는 완만한 슬랩이므로 자일을 고정시켜 놓고 후등자 확보 없이 오른다.

2피치를 오르니 앞 팀의 말구가 대기하고 있는 상태이다.

우리팀도 몽유도원도 릿지의 절경을 즐기면서 등반을 기다린다.

우측으로 보이는 체게바라길, 타이탄길, 카르마, 한가윗길, 노총각길 출발점에는 많은 클라이머들이 등반을 기다리고 있다.

3피치부터는 후등자 확보로 등반을 한다.

크랙을 따라 오르다가 마지막 볼트에서는 우측으로 이동하여 우측 손으로 모서리쪽을 잡고 오른다.

4피치가 오버행 크랙으로 가장 힘든 구간이다.

첫 볼트에서는 좌측으로 올라 볼트를 딛고 우측으로 이동하여 두번째 볼트에 걸린 슬링 잡고 오른다.

레다를 이용하여 모두들 무난하게 오른다.

다음에는 오게되면 자유등반을 시도해볼 만도 하다.

5피치는 쌍크랙으로 발을 좌우로 벌려 오를 수 있다. 마지막 슬랩은 고도감 때문에 조금 어렵게 느껴진다.

6피치는 자일을 고정시키고 쉽게 오른다.(중간지점에 쌍볼트가 있어 2피치로 나누어 오른다)

7피치는 수직벽의 크랙인데 발을 넓게 벌려 오르며 힘들지 않다.

간간히 안개비가 조금씩 뿌렸지만 등반에는 방해가 되지 않는다.

하강은 비바스카이길을 5번에 걸쳐 하강을 하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처음 2번은 30m씩 하강을 하고 나머지 3번은 60m씩 하강이다.

자일이 나무나 바위에 끼어 회수가 곤란한 경우가 있다고 하니 주의 해야 한다.

건너보이는 점봉산 위쪽으로는 서서히 단풍이 내려오고 있다.

병풍처럼 막아선 신선벽 위로 펼쳐지는 몽유도원도 릿지 등반을 기대하면서 장수대를 떠나 집으로 이동한다.

늦은 시간이지만 족발집에 들려 뒷풀이를 하고 하루를 마감한다.

함께 해주는 분들이 있어 즐겁고 행복한 등반이 된다.

 

▼ 등반 출발지까지 이동

▼ 1피치( 44m  5.7) 완경사 바윗길로 쉽게 오를 수 있다.  

▼ 2피치(35m  5.7) 완경사의 슬랩에 양호한 홀드로 되어있어 쉽게 오를 수 있다.

▼ 3피치(30m 5.7) 좌측 상단의 크랙을 보며 오르다가 볼트를 통과하고 숲지대 벙어리 크랙을 올라 작은 오버행 아래의 양호한 테라스에서 확보한다.

4피치(33m, 5.9 / A0급) 크랙위주의 피치다. 벙어리 크랙으로 올라가면 105도의 경사를 지닌 가장 어려운 구간이다.

오버행의 크랙이 까다로우나 좌측손과 팔을 이용하여 재밍을 하고 오른발을 올려딛이면 효과적이다.

또다시 우측팔과 손으로 재밍을 하여 일어서서 볼트에 퀵드로우를 걸고 크랙을 올라서 쌍볼트에 확보한다.

▼ 5피치(40m, 5.10) 쌍크랙을 양쪽으로 벌리면서 오른다. 슬랩지대로 직상하면 테라스에 도착한다

▼ 6피치((길이20m 5.7) 어렵지않은 슬랩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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