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문턱에서 달목이

일시 : 2011. 2. 20(일) 08 : 30 - 17 : 40

장소 : 달목이 빙장

참가자 : 김기태, 박재현, 신상영(3명)

 

문경클라이밍클럽의 2월 정기 산행이다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갖는 빙벽 체험이다

날씨도 포근하여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기대했으나 역시나......

 

달목이에서 빙장까지 그 많이 쌓였던 눈은

남녁에서 부는 봄기운에는 맥도 못춘다

녹은 눈사이로 더문 더문 돌맹이들과  지난 가을 떨어진 낙엽들이 눈에 띤다

 

달목이빙장도 오른쪽으로는 빙벽이 녹은 흔적들로 지저분한 색갈은 띄운다

아직까지 빙벽 등반에는 불편함이 없다

 

조심스레 선등을 한다

매번 느끼는 기분이지만  나는 후등 체질인데....

 

피워논 모닥불의 불씨가 없어질 무렵

가까이 있던 따스한 햇살도 멀어진다

 

올 겨울의 쫑 빙벽이다

 

또다시 일년의 기다림 속에서

내년을 기약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