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빙벽등반

북새통속의 달목이

상영신 2022. 1. 18. 08:05

언 제 : 2020. 1. 16

어디서 : 달목이

누구랑 : 이*자, 신*영, 전*섭

 

함께 다니던 손선생님께서 그저께부터 식중독 증상이라는 전화이다.

우리끼리 달목이를 찾는다.

점촌에는 비가 살짝 내렸는데 달목이 가는 길은 눈이다.

조심스럽게 운전하여 달목이 마을에 도착하니 더 이상 운전할 수 없다.

서울에서 온 차량 2대와 함께 마을에 주차시키고 빙벽장으로 이동한다.

(전회장님은 서울에서 온 태영씨 지인과 인사를 나눈다)

빙장에는 어제와서 야영을 한 대구팀이 3개의 로프를 걸고 오름짓을 하고 있다.

나중에 도착한 우리팀을 포함하여 4개의 로프가 걸리니 빙장은 북새통이 된다.

우리가 늘상 자리를 펴던 곳은 그때까지 비비색이 차지하고 있다.

확보를 보아야 되는 곳에 취사 도구들이 있기에 정리를 부탁하였더니 기분이 상하였나 보다.

(비좁은 빙벽장에 여러 팀이 이용하기 위해 자리를 정리하는 것은 산악인으로는 기본 도리라고 생각된다)

로프를 걸기위해 양해를 구하였더니 퉁명스럽게 대답을 한다.

9 년만에 선등하여 로프를 걸고 오전에 한차례씩 등반을 한다.

바람도 조금 불고 해서 일찍 점심을 먹고 나니 벌써 대구팀은 철수를 한다.

하산을 하는 대구팀과 대화를 하니 기분이 상했던 분이 고등학교 16년 후배가 된다.

(서로 간의 대화가 더 심하게 진행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였다)

오후에 여유롭게 2차례씩 오름짓하고 일찍 하산을 한다.

등산로와 도로가 만나는 곳에 도착하니 동네 계신분이 한 말씀 하신다.

빙벽 차량 주차로 인하여 간이상수도 작업을 할 수 없었다고 불평한다.

차량을 도로 마지막까지 운행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이야기이다. 

다음부터는 마을에 주차시키고 많이 걸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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