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빙벽등반

우물 안 개구리

상영신 2022. 1. 24. 09:00

언제 : 2022. 1. 22

어디서 : 안동빙벽장

누구랑 : 손*우, 신*영

 

송학빙장을 계획했으나 안동빙장에 예약되었다기에 손회장님과 둘이서 안동빙장으로......

얼름위의 많은 텐트들......

빙벽을 위해 오신 분들이 아니고 이곳에서 얼름을 즐기면서 야영을 하시는 분이란다.

코로나19가 만든 또 하나의 현상을 보는 듯하다.

빙벽장을 관리하시는 배회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등반할 곳을 배정받는다.

이곳에서 지승훈교수님(김대우암벽교실에서 같이 운동하셨던 분)와 황정식 선생님과도 10여년 만에 만난다.

빙장은 좌 우 2곳인데 우측 빙장이 예약된 클라이머용이란다.

손회장님이 배정받은 곳이라고 생각하여 선등을 중간쯤하였는데 우리 코스는 제일 오른쪽이라고 다시 알려준다.

달목이와 송학빙장을 주로 다닌 탓에 이런 형태의 빙장에는 익숙치 않아 선등의 어려움을 느낀다.

우물안 개구리가 세상에 나와 깜짝 놀란 느낌이다.

배회장님이 다른 팀의 자일을 이용하여 자일을 설치하라고 배려 해 주신다.

우전 내내 기다림 끝에 내가 자일을 설치하려 오르다가 코스를 잘못 선택하여 내려온다.

다시 맨 오른쪽 코스에 손회장님이 우리 자일을 설치하고 늦은 점심을 먹는다.

(확보링이 없어 슬링을 이용하여 나무에 확보한다)

오후의 등반에는 포근해진 날씨 덕분에 얼음이 녹아 물이 조금씩 흘러내리는 가운데 우리의 코스로 등반을 한다.

코스가 길어 쉬기를 반복하면서 겨우 등반을 완료한다.

두번째 오름은 사진을 남기기 위해 코스의 반 정도 만 등반을 하고 내려온다.

손회장님께서 마지막으로 등반을 한 후 자일 회수를 위해 나무 밑둥에 자일을 걸고 2줄 하강을 한다.

힘든 등반이였지만 날씨가 적당하여 하루를 재미나게 즐긴다. 

이곳에서 등반하기 위해서는 120m 자일로 바꿀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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