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둘레길 걷기

삼강주막과 낙동강 쌍절암 생태숲길

상영신 2019. 5. 14. 10:23

일 시 : 2019. 5.11(토)

장소 : 삼강주막, 낙동감 쌍절암 생태숲길

누구랑 : 이여사랑 둘이서


매주 토요일 오전에 실시되는 신나는 주말체육학교 스포츠클라이밍교육을 마치고 오후에는 인근에 위치한 삼강 주막을 찾는다.

가끔씩 다녀왔지만 요즘은 10여년 전보다 엄청 많이 변화된 모습을 모여준다

<삼강>

삼강은 내성천과 금천, 낙동강이 합류하는 곳이라서 붙은 이름으로 주변경관이 아름답고 맑은 물과 넓은 백사장이 어우러져 있다. 예로부터 이곳은 서울로 가는 길목으로 장사하던 배들이 낙동강을 오르내렸고, 문경새재를 가기 전에는 이곳 삼강 나루터를 꼭 거쳐 갔으며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여 이 주막등 상거래가 번성하였다.


<삼강주막>

삼강주막은 삼강나루의 나들이객에게 허기를 면하게 해주고 보부상들의 숙식처로, 때론 시인묵객들의 유상처로 이용된 건물이다. 1900년 경에 지은 이 주막은 규모는 작지만 그 기능에 충실한 집약적 평면구성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건축역사 자료로서 희소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옛 시대상을 읽을 수 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의의를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유구한 역사와 함께한 유옥연 주모할머니가 지난 2006년 세상을 떠나면서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가 2007년도에 1억 5천만 원의 예산으로 옛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새로운 주모와 함께 나들이객들을 맞이하게 되었다. (다음백과 참조)



주막의 식당




삼강주막과 수령 500년의 회화나무 -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34호(2005.11.20 지정)




보호수-수령 500년의 회화나무


들돌

들돌- 일반적으로 놓촌의 청년이 장성하여농부(어른)로서 인정받는 의례에서 생겼다. 나루터와 주막으로 중심으로 많은 물류의 이동에 따라 인력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이돌을 들 수 있는정도에 따라 품값을 책정하는 도구로 사용하였다


황포돛배

황포돛배 - 1960년대까지 우리나라 내육교통의 중요한 수단이었다. 황포라는 명칭은 돛의 색깔이 누렇기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돛의 재료인 광목에 황톳물을 둘여 좀을 방지하고 질기며 비바람을 맞아도변하거나 썩지않게 하였다


마지막 주모 유옥련할머니(2004)

2004년 삼강주막 모습

 

2007년 삼강주막 모습

복원된 삼강주막의 주변 건축물들은 다소 자연스럽지는 않다는 것은 나만이 느끼는 감정일까?

삼강주막을 둘러보고 낙동강을 거술러 올라 낙동강 쌍절암 생태숲길을 걷는다. 늦은 오후인지라 숲길은 내내 그늘져 있고 만나는 이들도 별로 없어 둘이서 오붓한 시간을 갖는다.


쌍절암 전망대

쌍절암

쌍절암(雙節巖)-1592년(선조25년)임진왜란 때 왜병들이 이곳 동래정씨의 집성촌에 침범하여 음력 5월2일 당시 사재감 참봉 정영후(鄭榮後)의 부인 청주한씨와 시누이 처녀가 따라오는 왜병을 피하여 손을 맞잡고 절벽 아래 낙동강으로 투신하여 정절(貞節)을 지킨 곳이다.
당시 조정에서 이사실을 듣고 정려를 지으라고 조서를 내려 27년 뒤 1619년(광해군 11년) 전 대사성(前 大司成) 정경세(鄭經世)가 비문을 짓고 전 경성판관 조우인(曺友仁)의 글씨로 쌍절각을 지어 우망 동리 앞에 세워 지금까지 보존되어 있다





삼수정을 가지 않고 여기에서 되돌아 생태숲길을 나온다. 아카시아 향기가 가득한 오월의 주말 사월 초파일을 하루 앞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