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7. 7.23
장소 : 설악산 성인대
누구랑 : 함박꽃 산악회 회원들
<설악산 신선봉>
설악산 외곽의 미시령 부근에 비교적 덜 알려졌으면서도 뛰어난 경관을 지닌 등산 대상지가 있다. 화암사에서 백두대간 신선봉을 잇는 코스가 그것이다. 이 코스는 특히 울산암의 기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을 만큼 조망이 뛰어나다.
날씨가 좋으면 푸른 동해바다의 시원스런 모습도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원래 이 코스는 화암사에서 화암재를 연결한 계곡길과 수바위에서 상봉으로 이어진 암릉길이었는데, 몇 해 전 마라톤 코스로 개발하며 대대적으로 개척작업을 한 곳이다.
올해에는 늦장마가 유난히도 오래 계속된다. 오늘도 비가 내리는 가운데 회원42명을 태우 버스는 일찍(6시) 설악산으로 향한다.
새로 개통된 홍천 - 양양간 고속도로를 지나 4시간 가량 소요되어 화암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다행스럽게 비가 내리지는 않지만 안개로 인하여 멋진 풍경들을 조망할 수 없어 아쉽다.
화암사 일주문 10:35
등산로 초입 10:46
화암사 갈림길에서 좌측 등산로로 올라선다. 경사진 등산로를 10여분 오르면 수바위다.
수바위에서 10:55
성인대와 수바위 갈림길 10:58
오전에 잠깐 피었다가 시든다는 노랑망태버섯 11:02
시루떡 바위에서 11:18
주위가 조망되지 않는 가운데 급하지 않은 능선을 따라 이동하면 신선대에 도착한다.
신선대(성인대)에서 11:35
울산바위와 동해를 조망할 수 있다는 신선암 갈림길 11:40
구름 속에 갇힌 신선암에서 (11:42~12:03)
울산바위가 지척에 있다고 하는데 구름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점심을 먹는다. 구름으로 인하여 주위가 조망되지 않기에 더 이상 산행은 의미가 없어 하산을 한다.
신선암에서 바라본 울산바위와 백두대간 (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 )
금강산 화엄사 12:25
화암사 - 금강산 팔만구암자의 첫번째로 손꼽히는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에 위치한 화암사(禾巖寺)는 전통사찰 제27호로 신라 혜공왕 5년(769) 진표율사(眞表律使)가 창건하였다. 진표율사는 법상종의 개조(開祖)로서 법상종은 참회불교의 자리매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금으로부터 359년 전인 인조 11년(1633) 택당 이식(李植, 1584~1647)선생이 간성군수로 있을 때 썼다는 간성지 화암사조에 의하면, 「천후산 미시파령(天吼山 彌時坡嶺=미시령) 밑에 화암(禾岩)이란 바위가 바른편에 있기 때문에 절 이름을 화암사라 했다. 이절은 산허리에 위치하고 있어 가까이는 영랑호, 멀리는 창해에 임해있고 양양, 간성의 모든 산과 평원심곡이 눈 아래 보이고 넓고 아름다운 경치는 절이 토해 놓은 것 같다. 절 뒤에는 반석과 폭포가 특수한 모양을 하고 있어 가히 볼만하다.
하산길에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쉼터에서 맥탁으로 간단하게 하산주를 하고 서둘러 점촌으로 향한다. 점촌 감포참가자미에서 물회로 뒷풀이를 하고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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