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

잔설 속의 태백산 산행

상영신 2021. 2. 15. 12:12

언제 : 2021.2.14

어디서 : 태백산(1,566.7m)

누구랑 : 송명선, 송진화, 신상영, 홍종길

산행코스 : 당골광장 주차장- 단군성전- 당골1교 - 당골2교 -반재- 망경사-단종비각-천재단-장군봉-

              주목군락지-장군봉-천재단-하단부소봉-갈림길-정가바우골-달골2교-주차장 (6시간)

 

설날 연휴 마지막 날 설산 산행을 기대하면 태백산으로 향한다.

가는 도중에도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졌으나 태백에서는 흐린 날씨이다.

당골 광장 주차장에 도착하니 수북히 쌓인 눈은 기대일 뿐 거의 보이지 않는다.

단군성전 안전쉼터부터는 눈이 녹아 빙핀을 이루고 있다.

아이젠을 신고 마치 눈 밟는 느낌으로 산행을 한다.

당골2교 직전에서 잠시 쉬었다가 급경사 데크를 숨가쁘게 올라 반재에 오른다.

망경대 오르는 길은 눈으로 덮여있어 마치 잘 포장된 길을 오르는 기분이다.

경사도가 심하여 상당히 힘이 든다.

망경대를 500m 남겨 놓은 곳부터는 다소 평탄한 길이 망경사(월정사 말사)까지 이진다.

망경사 쉼터에서 바라보이는 조망은 너무나 시원스럽다.  

이곳에서 하루 묵으면서 일출을 보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

용정(龍井)은 우리나라의 가장 높은 위치에서 나는 물이라고 해서인지 물 맛이 각별하다.

영월과 태백 지방에서는 단종이 죽어 태백산신으로 들어왔다고 믿었기에 망경사 가까이에 있는 단종비각을 세웠다고 한다.

단종비각에서 단숨에 오르기 힘든 급경사를 오르면 곧장  태백산 표지석과 천제단이있다.

태백산 천제단은 태백산 정상에 천왕단을 중심으로 북쪽 약 300m 떨어진 곳에 장군단과 남쪽 아래에 있는 하단으로 3기의 제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천왕단은 하늘에, 장군단은 사람에,하단은 땅에 제사를 지내던 곳이라고 한다.

천제단에서 한배검(단군)께 참배를 드리고 장군봉을 지나 주목 군락지에서 사진으로 남기고 하단에서 점심을 먹는다.

부소봉을 거쳐 문수봉 직전에서 정가바우골로 하산한다.

하산길은 눈길이지만 경사가 완만하여 수월하다.

반재 갈림길을 지나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포근한 날씨에 비도 오지 않고 산행 내내 눈길이여서 나름 행복한 산행이 된다.

 

 상고대를 보여주는 태백산 산행기 보기 (202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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