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

학가산의 진달래와 월령교의 벚꽃

상영신 2019. 4. 8. 12:51

일시 : 2019. 4. 7

장소 : 학가산, 월령교

누구랑 : 김이식, 서금숙, 서홍석, 송명선, 송진화, 신상영, 이욱제, 홍종길(8명)

산행코스 : 천주마을-마당방위-신선약수-동학가산성-중계탑-국사봉-능인굴-애련암- 천주마을


<학가산>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신전리·서후면 자품리와 예천군 보문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학이 앉았다 날아가는 형상 같다고 하여 학가산(鶴駕山)이라 하였는데 지역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영주에서는 정상이 평평하게 보여 선비봉, 안동에서는 울퉁불퉁하게 보여 문둥이봉, 예천에서는 그 모습이 수려한 인물과 같다고 하여 인물봉으로 불린다.

안동시에서 서북쪽으로 약 15㎞ 떨어진 곳으로 안동·영주·예천이 맞닿는 지점에 있다. 학가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세 코스가 개설되어 있다. 첫째 코스는 광흥사-애련암-국사봉으로 이어지는 5㎞ 구간으로 2시간 30분 걸린다. 둘째 코스는 신전리-중계탑-국사봉에 이르는 7㎞ 구간으로 3시간 걸린다.

셋째 코스는 자품리 천주마을 애련암-국사봉-우래휴양림 고갯길 정상-산성리 느리티마을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산마루에는 군데군데 허물어진 석성(石城)의 흔적이 있고, 남쪽 기슭에는 화재로 많이 불타 없어져 건물 몇 채만 남아 있는 광흥사(廣興寺)가 있다. 학가산 남쪽에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왔을 때 쌓았다는 학가산성이 남아 있는데, 성 위에서 내려다보면 낙동강 줄기가 보인다.(참조-다음백과)


가은초딩31회 정기 산행인데 서울 친구들이 사정으로 불참하여 8명이 산행을 한다.

출발부터 여친들이 준비한 부침과 쑥버물, 묵으로 새참을 먹고 천주마을을 출발한다.


모처험만에 날씨도 따사롭고 진달래와 생강나무 꽃들이 봄 기운을 물씬 풍긴다. 



마당바위

마당바위를 지나면서 3년만에 처음 참여하는 친구는 힘들어 하면서 출발지로 되돌아간다. 

골프를 치면서 운동을 한다는 친구인데 골프치는 데 필요한 근육은 산행에 필요한 근육과 사뭇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한다.   



미세먼지만 없다면 멋지게 조망될 터인데 아쉽다. 잠시 후면 중계탑에 지나 정상에 오르게 된다

중계탑

군 복무시절 안동에서 근무했던 친구가 운전병으로 이곳까지 온적이 있다면 잠시 45년 전의 무용담(?)을 들려준다.

학가산 정상(국사봉)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점심을 먹는다.

푸짐하게 준비한 여친들의 먹거리가 이젠 산행의 즐거움 중의 하나가 된다.

서울에서 이곳으로 산행을 온 지양자님과 간만에 만난다. 5년전 공덕산을 다녀간 산우들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지만, 금방 옛 모습이 떠 오르지 않는 것을 벌써 나이 탓으로 돌려야하니 서글픈 생각도 든다. 

능인굴을 지나 애련암쪽으로 하산한다.

능인굴

능인대사(신라 신문왕 680년 경)가 10년간을 수도와 포교을 했다는 능인굴에는 지금도 석간수가 흐르고 있다. 능인굴을 지나는 하산길은 경사가 급하여 조심스럽게 하산을 하여야 한다.


애련사

애련사(愛蓮寺)는 언제 누가 건립 하였는지는 정확히 알수 없으며, 현재는 소속종단이 없다.


다만 1779년에 발간된 "범우고(梵宇攷)"에 애련사(愛蓮寺)라 가록되어 있고, 安東鄕土誌에는 "영가지(永嘉誌)"

의 기록에 살펴보면 애련사(艾蓮寺)" 라고 했고, 신라의 옛절이라고  전하나 확실하지않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애련암(愛蓮庵)은 조선중기 학조대사(鶴祖大師)가 이곳에서 수도를 하였을때 "연꽃을 사랑스럽게 대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한다.  1987년 극락전을 중건할때 "1778년(정조 2) 4월 10일 김득후(金得厚)가 지었다"

상량문이 나왔는데, 지금 주지 혜통(惠通)이 상량문과 함께 대들보속에 넣었다고 한다


서울에서 산행온 지인과 함께 천주마을로

천주마을에 도착하여 시간이 이른 관계로 벚꽃 구경을 위해 안동 월령교로 향한다.

월령교 건너편에는 벚꽃이 만개하여 많은 상춘객들을 맞고 있다.

월령교





월령교 장터


월령교을 지나 벚꽃구경을 하면서 호반 나들이 길을 걷는다.

월령교의 야경은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하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다음으로 미른다.

안동재래시장으로 이동하여 유명한 안동찜닭으로 뒷풀이를 하고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