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암벽등반

15년 만에 다시 찾은 천화대 릿지4

상영신 2023. 8. 26. 11:37

13:49
암릉을 지나는 말구(13:56)
말안장바위 지나서 (13:57)
말안장 바위를 지나는 선두(13:58)
말안장 바위 암릉 구간을 벗어나는 말구(14:13)

무더위에 지쳐 등반 속도가 더욱 늦어진다.

위험한 암릉구간(말안장 바위)150m를 지나는 데도 무려 40분이 소요된다. 

 

▼ 눈측백나무 지대의 급경사를 올라 희야봉으로 

눈측백나무 지대의 급경사를 한참 오르면 희야봉이 나타난다.

눈측백나무 구간의 급경사를 오르는 선두(14:26)
뒤따르는 말구(14:26)

▼ 희야봉(8봉) 등반

마지막 급경사의 숲길을 힘들게 25분 올라 희야봉 직전 위험한 암릉 출발점에 도착한다.

희야봉 직전 위험한 암릉구간 출발(14:38)

기다리는 동안 주위의 풍광을 담는다

석주길 상단부분
염라골(좌측 골짜기)의 염라 릿지와 왕관봉(중앙), 지나온 천화대(우측 구름 속)
희야봉 등반하는 선등(14:39)

 

희야봉과 작은 범봉
2구와 3구의 등반(14:51)
정상 직전에 도착한 2구, 3구(14:53)

▼ 희야봉 정상

1피치를 출발하여 희야봉 정상까지 무려10시간이 소요된다.

희야봉과 동쪽 암봉 사이 안부에는 넓은 타프를 치고 산꾼들이 신선놀음을 하고 있다.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곳까지 생활용품을 운반할 생각에 부러움도 잠시이다.

정상 바위가 흔들려 그 바위에 매어 놓은 밧줄이 잡고 내려서기가 두렵다.(밧줄을 이용하지 않고도 내려설 수 있다)

정상의 바위를 내려서면 하강지점이다.    

희야봉 정상(14:53)
희야봉에서 조망되는 화채능선과 천불동의 암릉들(15:04)
구름 위에 모습을 드러내는 칠성봉(15:04)

▼ 희야봉 하강(2회-20m, 25m )

희야봉 하강은 2회로 나누어 하강하면 자일을 쉽게 회수할 수 있다.

1차 하강을 한 후 왼쪽으로 30m 정도 이동하면 2차 하강지점이 나타난다.

1차 하강 3구(15:27)
희야봉 말구 1차 하강(15:34)
2차 하강지점
2차 하강지점에서 내려다 본 구름 덮인 천불동 계곡 (15:43)
2차 하강 2구(15:38), 3구(15:42)
2차 하강 3구(15:43)
말구의 2차 하강(15:49)
다음 등반을 기다리는 범봉의 위용

희야봉 하강을 완료하니 15시 50분이다.

1피치 출발점 부터 희양봉 하강까지 11시간이 소요된다.

바람 한 점없는 무더위 속에서 40대, 50대 60대, 70대가 함께 등반을 하여 시간이 많이 걸렸다(뒤따르던 팀은 사선크랙이후에는 보이지 않는다.

 

▼ 하산(석주골-설악골-비선대-소공원) 

하강을 마치고 한참을 휴식한 후 장비를 정리하고 석주골로 하산한다.(16:30) 

석주골 건너편으로 세존봉이 가까이(16:29)

석주골의 하산길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일부 구간은 자일을 이용하여 내려 서는 곳도 있고 매여 있는 밧줄을 잡고 내려오는 구간도 있다. 

낙석에 조심하면서 지루하게 내려와 설악골 합류 지점에 도달하였지만 계곡은 물이 흐르지 않는다.

물이 흐르지 않는 설악골을 따라 한참을 내려오니 계곡물이 제법 많이 흐르기 곳에 도착한다(하산 시작 후 50분).

종일 온통 땀 투성이였는데 물이 보이자 마자 불이나케 물속으로 풍덩 몸을 담근다.

엄청 시원하고 생기가 도는 것 같다

17:32

이곳부터는 희미한 등로를 따라 하산을 한다.

소공원을 출발한지 14시간이 지났으므로 모두 지쳐 있다.

자일을 지고 가는 것도 힘에 겹다.

교대로 나누어 지기를 반복하며 하산을 한다.

내려오는 도중 하산길을 잘못 들어 잠시 알바도 한다.

다시 온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된다.

18:10

어둠이 들기 시작할 무렵  설악골을 벗어나 천화대 릿지 초입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남긴다.

하산을 하고 2.5시간이 지난다.

19:00
비선대를 지나서(19:14)

내원암골 다리를 지나면서 랜턴에 의지하여 소공원에 도착하니 하산에 소요된 시간은 3.5시간이다.(20:00)

17시간의 산행을 마무리하고 물치활어회센터에서 뒷풀이를 하고 돌아온다.

차에 타자 마자 꿈나라 행이다.

점촌에 도착하니 다음날 새벽 2시이니 2박 3일의 천화대 등반이 된 셈이다.

운전과 선등을 맡아준 박선생님과 김선생님 그리고 함께 하신 손회장님께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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