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트레킹(2018.1.8~1.31) 안나푸르나 트레킹
이동 거리 6.9km 이동시간 6h 상승고도 940m
MBC(3,700m)를 12시 15분에 출발하여 1차 최종 목적지 ABC(4,130m)로 향한다. 넓은
계곡의 등로를 따라 ABC를 향해 천천히 이동한다. 마차푸차레를 뒤로 하고 정면으로는 안나푸르나 남봉(Annapurna south 7,219)을 보면서 이동한다. 40분 마다 휴식 이다. ABC에 가까워지며 안나푸르나 1봉(Annapurna 1 8,091m)도 조망이 된다. 14시 30분에 ABC에 도착한다. 간단하게 세수를 하고 타르초가 설치되어 있는 곳으로 가서 사진에 멋진 설경을 담는다. 설산으로 둘러쌓인 ABC는 역시 히말라야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도착 후 두통이 조금 온다. 머리와 몸을 따뜻하게 하면 도움이 된다기에 보온에 신경을 쓴다. 두통은 자정쯤 되어 멎는다. 다행이다. 계곡 아래로 부터 구름이 계곡을 타고 올라와 순식간에 계곡 전체가 구름에 덮인다. 저녁식사는 알파미와 누룽지를 끓여 야채, 김, 젓갈룰 반찬으로 먹는다. 비몽사몽간 밤새 호흡 관란을 겪다가 새벽녁에 잠깐 눈은 붙인다.
안나푸르나(네팔어: अन्नपूर्णा ,영어: Annapurna)는 히말라야 중부에 줄지어선 고봉이다. 길이가 무려 55km에 달하고, 최고봉인 안나푸르나 제1봉은 높이가 8,091m로 8,000m이상의 고산을 의미하는 14좌의 하나이다. 서쪽에서부터 최고봉인 안나푸르나 제1봉, 안나푸르나 제3봉, 안나푸르나 제4봉 (7,525 m),안나푸르나 제2봉 (7,937 m), 강가푸르나 (7,455 m)가 연이어 서 있고, >안나푸르나 제3봉의 남쪽에서 갈라져 나온 끝에 마차푸차레가 있다. 안나푸르나는 산스크리트어로 '수확의 여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참조 - 위키백과)
20여분을 오르니 설산 찍기에 적합한 곳에 도달한다. 사방으로 멋지 설산을 사진에 담는다.
산봉우리에 바람이 심하게 불어 눈이 날리면서 마치 구름처럼 연출이 된다.
오후 구간은 목적지에 도착된다는 사실에 조금 흥분되어 힘든 줄 모르게 올라온 것 같다. 14시30분에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nnapurna Base Camp ABC 4,130m) 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도 6명이 한방을 배정 받고 배낭을 벗어 놓고 주위의 조망을 즐긴다.
안나푸르나 등정 기록 - 1950년 6월 3일 프랑스의 모리스 에르조그와 루이 라슈날이 처음으로 안나푸르나 제1봉 등정에 성공하였다. 이는 인류 최초의 8,000m급 등정 기록으로 남아있다. 1970년에는Chris Bonington이 이끄는 영국등반대가 안나푸르나의 남벽을 처음으로 등정하였다. 이음해 1970년의 안나푸르나 남벽 원정은 등정주의에서 등로주의로의 한 획을 그은 등반으로 평가받는다. 1978년에는 Arlene Blum이 이끄는 미국등반대가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하였는데 모두 여성으로 구성된 팀으로 주목받기도 하였다. 1987년 2월 3일에는 폴란드의 Jerzy Kukuczka와 Artur Hajzer가 등반에 성공하여 14좌 최초의 겨울 등정으로 기록되기도 하였다. (참조-위키백과)
박영석 - 히말라야 14좌 완등, 7대륙 최고봉 완등, 남극점·북극점 원정에 성공하여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산악인이다. 1988년 알프스 3대 북벽을 오른 뒤 1991년 에베레스트산 남서벽에 올랐고, 1993년 아시아 최초로 에베레스트산 무산소 등정에 성공했다. 1997년 6개월 만에 히말라야 8,000m 이상 고봉 6개를 등정했다. 2001년 히말라야 14좌를 8년 2개월 만에 모두 등정해 세계 최단기간 완등 기록을 세웠다. 2006년 에베레스트 횡단등반에 성공했고, 2009년 에베레스트 남서벽에 코리안 루트를 뚫었다. 2011년 박영석은 신동민, 강기석과 함께 안나푸르나 코리안 루트를 개발하는 도중 10월 18일 남벽 5,800m 부근에서 마지막 교신을 남긴 채 연락이 끊겼으며, 수색·구조작업을 진행했지만 찾지 못했다.(참조-다음 백과)
구름 때문에 설산들이 조망되지 않기에 방으로 들어온다. 두통이 조금 와서 보온에 힘썬다.
전대원들이 먹는 저녁식사의 량으로 봐서는 아직 고소증을 앓는 대원들이 없어 다행스럽다. 관건은 오늘 저녁을 잘 보낼 것인가?가 걱정이다.
어느덧 구름은 계곡하단까지 물러나 설산의 일몰을 볼 행운을 가져다 준다.
담금질을 하기 위해 붉게 달구어진 마차푸차레가 마지막 식어가는 모습처럼 느껴진다.
전날 잠을 설쳐 일찍 잠자리에 들었으나 비몽사몽이다. 잠이 들라치면 호흡이 곤란해지면서 깨어난다. 아마도 고산병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염려된다. 다행히도 두통은 23시를 넘기면서 사라진다. 톨모자로 보온을 한 덕분인 것 같다. 새벽 3시까지 같은 상태를 반복하니 별의별 생각이 다들게 된다. 히말라야베이스캠프는 포기하고 카트만두에서 머물러 있어야 되지는 않을까도 생각한다. 밤새 뒤척이다가 4시를 조금 넘겨 잠이 들다가 6시에 기상을 한다.
일어나서 조금 지나니 오히려 기분이 좋아진다.
히말라야 14좌 중의 하나인 안나푸르나 1봉과 세계 3대 미봉 중의 하나인 마차푸차레을 가까이에서 보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산을 좋아하는 나로선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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