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트레킹(2018.1.8~1.31) 안나푸르나 트레킹
▼ 8일차(1.15) ABC ㅡ 도반 ㅡ 뱀부 ㅡ 아래 시누와
지난 밤은 악몽과 같은 밤을 보낸다. 초저녁부터 두통이 약간 있었으나 저녁 식사는 잘 마치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2시간 정도는 잠이 들었으나 이후 비몽사몽의 연속이다. 깜박 잠이 들려고하면 호흡 곤란으로 깜짝 놀라 깨곤 하기를 수차례~~ 복식호흡을 하여야 숨을 겨울 쉴 정도이다. 아주 괴로운 밤이다.이런 상태로는 EBC트레킹은 포기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통 속에도 아침은 오고 안나푸르나의 일출을 맞는다. 6시 30분 에 기상하여 안나푸르나 1봉과 마차푸차레의 해돋이를 감상하면서 사진으로 담는다. 박영석과 지현옥 추모비에서 추모를 하고 롯지로 돌아와 아침 식사을 한다. 아침 메뉴 기억은 없으나 밥은 잘 넘어가니 다행스럽고 고소 걱정도 사라진다. 8시22분경 하산을 시작한다. 올라왔던 등로를 뒤돌아 오기에 주위의 조망에는 별 관심이 없고 오직 빠른 하산을 기대하면 내려온다. 하산은 내리막이기에 삽시간에 MBC로 내다른다(9시6분). 힌쿠 동굴과 히말라야를 거쳐 겨우 2시간이 걸려 데우라리까지 내려온다(10시22분).
도반을 못 미쳐에서(12시20분) 점심을 먹고 출발(13시18분)한 후 도반을 거쳐(13시32분) 밤부에 도착한다(14시14분). 밤부(Bamboo 2,310m)에서 쿨디가르(Khuldighar 2,5410m)까지 오르막이다~ 오르막을 질색 실타~ 윗 시누와에 도착하여(15시35분) 맡겨둔 짐을 찾아 아랫 시누와로 이동(16시20분)하여 8일 밤을 보낸다. 비싼 김치찌게에 한국밥을 맛있게 온수샤워에 럼주와 맥주로 조제한 폭탄주 한 잔씩 꿀잠에 빠져든다.
지현옥 - 1993년 한국의 첫 여성 에베레스트 원정대를 이끌고 정산에 올랐으며 1998년 가셔브룸(8,035m)을 세계 여성 산악인 중 최초로 무산소로 단독 등정해 한국에 8,000m 여성 단독등반 시대를 열었으며. 지금도 지현옥의 8,000m급 등반기록은 세계 여성 산악인으로서는 4번째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1999년4월29일 네팔 현지시각으로 새벽 3시 30분 캠프를 출발 10시간 30분 만인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5시 15분)에 자신의 네 번째 8,000m급 도전인 안나푸르나(Annapurna Mt.)[8,091m] 정상에 올라섰다. 셀파와 동행한 지현옥은 무전기를 통해 베이스캠프와 간단히 정상 이라는 교신을 마친 후 하산하다 해발 7,800m 지점에서 실종되었다.
식사를 마치고 힘들게 올라왔던 등로를 따라 가벼운 걸음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주위의 조망에는 관심이 멀어지고 오로지 빨리 하산하여 그동안 감지 못한 머리를 감고 싶을 따름이다.
MBC는 들리지 않고 곧장 하산을 한다(9시 51분)
데우라리에는 10시22분 도착한다. 올라갈 때에는 이곳에서 ABC까지 하루가 소요되었는데 불과 1시간 30여분 만에 내려온다.
힌쿠 동굴과 히말라야사이의 급경사는 내려올 때는 식은 죽 먹기이다. 엄청 이동 속도가 빠르다.
히말라야를 출발하여 도반까지 50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메뉴은 기록되어 인지 않다) 도반을 향해 출발한다(13시18분)
밤부(Bamboo 2,310m)에서 쿨디가르(Khuldighar 2,5410m)까지는 고도를 높인다. 오르막을 오르는 일은 역시나 어렵다. 천천히 오른다.
이곳에서 ABC까지 2일이 소요되었으나 하산할 때에는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이곳에서 홍차 한잔의 여유르 즐긴 후 올라갈 때 맡겨 두었던 짐을 찾아 아랫 시누와로 이동한다.
아랫시누와에 도착하여 일주일 만에 샤워를 하니 마냥 날아갈 기분이다. 자연인으로 사는 것 보다는 문화인으로 사는 것이 습관화 된 모양이다. 저녁에는 밥과 김치찌게를 맛있게 먹는다.
마음의 여유를 찾은 탓에 다시 모여 럼주와 맥주로 조제한 폭탄주 한 잔씩을 마시고 기분을 마음껏 낸다.
오늘은 온수 샤워와 폭탄주 덕분 아침까지 포근하게 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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