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21. 4. 11 어디서 : 부소담악, 향수호수길(옥천군) 누구랑 : 이여사와 둘이서 이번주일에도 대둔산 동지길 릿지 등반이 계획되었다가 동료들의 사정에 의해 취소된다. 화창한 봄 날씨에 옥천 대청호반에 있는 부소담악과 향수호수길을 찾아 트레킹을 즐긴다. 부소담악이란 이름이 독특하여 검색을 해본다. ‘부소담악’(赴召潭岳)이다. 풀자면 ‘부소무니 마을 앞 물 위로 솟은 산’이다. 여기서 주목할 단어가 ‘부소’(赴召)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임금의 부름을 좇아 나아간다’는 뜻이다. 그런데 마을 이름치고는 어딘가 어색하다. 연꽃 부(芙), 못 소(沼) 자를 쓰는 게 제격일 듯하다. 실제 많은 이들이 이렇게 쓴다. 하지만 옥천군청 홈페이지 등에 언급돼 있는 이름은 분명 ‘赴召潭岳’이다. 부소담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