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

길 잃고 헤멘 월항삼봉 산행

상영신 2017. 2. 6. 17:39

일시 : 2017. 2. 5

장소 : 월항삼봉(탄항산) 856m

누구랑 : 김윤동, 김이식, 박영진, 박인영, 박정례, 서금숙, 서홍석, 송진하, 신상영, 이명희, 이유연,

            조정욱, 홍종길(13명)

산행코스 : 하늘재- 미륵사지- 대원사 앞- 계곡- 능선-825봉(백두대간합류점)-탄항산-하늘재

가은초등 31회 산우회 정기 산행이다. 1월달을 건너 뛰었으니 2달 만에 만나는 셈이다.
서울과 대구, 문경에서 4명, 안동에서 1명이 참여한다. 문경읍 버스터미널에서 반갑게 조우하여 하늘재로 이동한다.
하늘재에 주차시키고 미륵리로 향한다.(10:00)

미륵사지가는 길은 눈이 쌓여 있고 미끄러워 아이젠을 착용하고 조심스럽게 이동한다.


등산로가 미끄러워  가장자리를 이용하여 이동 10:09

하늘재에서 미륵사지로 가는길 10;17

미륵사지쪽 하늘재 탐방로 입구(차량통행제한구역) 10:44

하늘재- 충주 계립령로 하늘재는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대원지에서 경북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까지 연결되는 고갯길이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아달라왕3년(156년)에 개통되었는데 이는 죽령보다 2년앞선 것으로 가장 오래된 고갯실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삼국시대 군사적 요충지로 고구려가 남진할 때 중요한 거점이 되었으며, 신라가 북진할 때에도 길목이 되어 충주 지장을 확보하는 통로였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품고 이 고 개를 넘어 금강산으로 향하던 중 보룰 제96호로 지정된 충주 미륵리 석조여래입상을 조성하였으며 태자의 누이 덕주공주는 석조여래입상과 마주보이는 월악산 영봉아래 덕주사 마애불을 조성하고 이곳에 머물렀다고 전한다. 계립령은 시기마다 이름이 달랐는데 신라시대에 계립령, 고려시대에 대원령으로 불리웠으며 대원령을 풀이하면 한울재가 되는데 한울재가 조선시대로 내려오면서 하늘재로 바뀌었다. 한훤령은 하늘재를 한자로 표기한 것으로 부근에 한훤령산성이 위치하고 있다


탐방로를 다내려와서 10:50



공사중인 중원 미륵사지의 석조여래입상 11:04

충주 미륵사지 귀부 11:05

귀부 - 사찰의 남북 종축선에서 약간 (좌측에 위치하여 북향을 하고 있는 길이 605cm, 높이 180cm의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거북모양 비석 받침돌이다.

귀부의 배면은 거북등의 껍데기 모양을 생략하였으며 좌측 어깨 부분에 작은 거북 두마리가 기어 올라가는 형태를 양각하였고 얖쪽의 발은 비교적 사실적으로 표현하였으나 형식화 되었다.
귀부의 등에는 비좌 있으나 비신을 꽂을 수 잇을 정도는 아니어서 실제 비가 존재했는지는 의문이며 수차레발굴 조사 결과 비신을 찾지 못했음을 볼 때 원래 석비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거분등에 표현된 2마리의 새끼 거북은 은근한 미소를 자아낸다

미륵사지 5층 석탑 11:07

이 곳은 다른 절과 달리 특이하게 북쪽을 향해 절터가 있는 까닭은 첫째 설은 고려가 후 삼국을 통일한 후 고구려 땅을 회복하겠다는 의지의 상징으로 추정된다는 것과 둘째는 마의태자와 덕주공주에 얽힌 이야기로 월악산 마애불과 미륵사지 미륵불이 서로 맞주보고 서 있는 것은 사람들이 마의 태자와 억주공주가 서로 바라보며 그리움을 달래 주기 위함이라고 한다.


미룩사지를 둘러보고 세계사 뒷편으로 등산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에 와서 확인) 15여년전 대원사 앞으로 올랐던 기억에 대원사로 향한다.

대원사 입구와 하늘재 갈림길 11:20

대원사입구와 하늘재 갈림길에서 안동에서 준비해온 과메기로 소주한잔씩을 하고 산행에 참여하지 않는 2명과 헤어져 대원사 입구까지 이동한다.

기억이 희미하여 대원사 150m 앞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니 계곡으로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 12:00

20분을 오르니 계곡으로 이어지던 등산로가 보이지 않기에 우측 능선으로 어렵게 올라선다. (곧장 계곡을 따라 오르는 편이 수월한 산행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급경사를 타고 우측 능선으로 12:19

하지만 능선상에도 등산로는 보이지 않는다. 전화, 종길, 유연이 3명은 이미 먼지 능선을 따라 올라 보이지 않고 우리는 발자욱을 따라 뒤따르는데 상당히위험한 구간도 나오곤 한다.

1.5시간 동안 길이 없는 능선을 따라 이동하여 겨우 미륵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난다. 

정면으로는 바위때문에 오르지 못하고 우측능선으로 트레바스 12:43

대원사지에서 오르는 등로가 있는 우측능선12:46

뚜렷한 길이 없는 능선을 오르는 친구들 13:03

1시간 가까이 오르니 점심시간이 상당히 늦어졌다. 부득이 후미 8명이 늦은 점심(13:30)을 먹고 선두를 따라 오른다. 선두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822m정상부근 에서 점심을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

길도 없는 급경사도 오르고 13:57

대원사지에서 오르는 등로와 만나는 지점 14:05

다소 여유를 찾은 친구 14:06

싸락눈도 내리고 안개가 낀 능선을 지나 14;16

고도를 높일수록 적설량이 많은 능선 14:34


백두대간과 합류지점 14:36

이곳부터는 백두대간을 따라 느긋하게 하늘재로 향한다. 곳곳에 위험구간이 있지만 조심스럽게 이동한다. 다리에 힘이 빠진 명이 친구는 넘어지기를 수차례 한다. 

많은 눈을 밟으면 즐거워하는 친구들 14:51


월항삼봉(탄항산) 정상에서 15;06

제법 많은 눈이 쌓인 대간길 15:17

로프가 있으면 좋으련만 15:35

아이젠을 하였지만 조심스럽게 이동해야 하는 구간들 15:41

모래산에 도착 16:10

하늘재가 까까이에 16;22

선두 그룹

선두그룹

산행을 마치고 나니 6.5시간 가량 소요된 것 같다. 힘든 산행에도 눈을 실컷 밟아 즐거웠다고 말하는 친구들의 말을 믿어야 할 지....... 제대로 산행코스를 숙지 하지 못해 못내 미안한 마음이다



뒷풀이 17:06

문경운천 안에 2달전에 개업한  진추어탕에서 뒷풀이를 하고 서울친구들은 17:50 버스로 귀경한다.

럿셀을 해준 3명의 친구와 힘든 내색 않고 끝까지 함께 해준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칠순잔치를 월악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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