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크리스마스 전 일주일간의 강추위를 제외하고는 포근한 겨울이 계속된다.
'대한(大寒)이 소한(小寒)집에 놀려왔다가 얼어죽는다'라는 옛말이 무색하게 소한을 이틀 지난 오늘도 낮기온은 영상5도를 웃돈다.
그래도 그제부터 최저 기온이 영하 7~8도가 되었다기에 인근의 빙장을 손회장님과 함께 찾는다.
송학빙장을 가 보았더니 얼음이 한번 얼었다가 무너지고 지금은 조금씩 결빙되는 중이다.
지금 같은 날씨가 계속되면 아마도 올 겨울 송학에서는 빙벽이 어려울 것 같다.
근처에 위치한 채석장에는 빙벽이 폭 넓게 형성되고 있으나 예년과 달리 왼쪽부분은 등반에 적합하고 오른쪽 부분들은 고드름이 형성되면서 낙수가 많아 등반에 불편할 것 같다.
늦게 도착하여 점심으로 떡라면을 먹고 등반을 하려니 눈이 조금씩 내린다.
확보물이 왼쪽으로 1개 더 추가되어 있어 왼쪽 확보물을 이용하여 왼쪽부분을 등반한다.
눈이 내린다는 핑게로 3번씩 등반을 한 후 일찍 하산을 한다.
일년의 기다림 속에 맛 본 빙벽인지라 즐거운 하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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