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둘레길 걷기

동기생들과 함께 다녀온 용추계곡

상영신 2017. 9. 21. 11:50

일시 : 2017. 9. 18 ~19

장소 : 하늘재와 미륵사지, 대야산 용추계곡

누구랑 : 김부운, 남궁완, 신상영, 이종재, 하해룡, 현해, 홍순규

 

9월초순에 대구에서의 동기 모임이 취소되고 꿩 대신 닭이라고나 할까  갑자기 친구들이 문경으로 발길을 옮긴다.

하늘재에서 미륵사지까지 옛 신라시대의 교통로를 트레킹하고 귀가길에 천한봉선생댁을 들려 찻사발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저녁에는 집에서 삼겹살 구우면서 40여년의 우정을 돈독히 한다.  부운이 친구의 거침없는 입담은 자정을 넘게 이어진다.

다음날은 대야산 용추계곡을 트레킹한다.  

서울에서만 자란 친구들이기에 주변의 경관에 압도당한 모양이다. 

연신 감탄사 연발~~

아자개 장터에서 골맹이국과 막걸리로 뒷풀이하고 다음날을 기약한다. 

 

 

 

 

 

 

 

 

 

 

 

 

 

 

 

 

 

 

 

 

 

 

 

 

 

 

 

 

 

<하늘재>

천년사직 신라가 멸망했다. 마지막 임금이었던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는 그의 누이 덕주공주와 함께 서라벌을 떠나 북쪽으로 향했다. 하늘재를 넘고 미륵리에 당도한 마의태자는 그곳에 미륵입상을 세우고, 덕주공주는 월악산에 덕주사를 건립한 후 오랜 세월을 기도하며 신라의 부흥을 기다렸다. 그러나 끝내 그들의 내세는 오지 않았다. 망국의 한을 품고 하늘재를 넘었던 마의태자는 결국 금강산을 향해 떠났다.
하늘재는 백두대간을 넘는 최초의 고갯길이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시대 초인 156년 아달라이사금왕의 북진을 위해 하늘재를 개척했으며, 죽령 옛길보다 2년 앞서 열린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곳은 충청도 충주와 경상도 문경 사이의 고갯길 중 가장 낮다. 하늘재라는 명칭은 하늘에 닿을 듯이 높은 고개라 하여 붙여진 것이지만, 실제로는 고갯마루의 높이가 해발 525m로 그다지 높지 않다.

 

<도천 천한봉>

문경시 문경읍 당포리 도천 천한봉 선생은 1933년 일본에서 태어해방과 더불어 입국하여 50여년을 도예가로 외길을 걸어 온 분이다1995도자기 공예 명장 증서를 수여 받았으며 2006년에는 경북 무형문화재 보유 자로 인증 받았고 일본천황 훈장과 대한민국 대통령 훈장과 표창장받은 명장이다, 도천의 따님 천경희씨가 대를 이어 2대 전수를 받고 있으며 한국 및 일본에서 가끔씩 전시회를 갖고 있다고... 표창장과 감사패 훈장 등이 큰집을 가득 채웠다.


<대야산 용추계곡>
문경팔경 중 으뜸인 대야산 용추는 충북 괴산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깍아지른 암봉과 온갖 형상의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대야산 자락에 있으며, 많은 비경 가운데 2단으로 이루어진 용추폭포의 장관이야 말로 명소 중의 명소로 유명하다. 암수 두 마리의 용이 하늘로 오른 곳이라는 전설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용추 양쪽 거대한 화강암 바위에는 두 마리의 용이 승천을 할 때 용트림하다 남긴 용비늘 흔적이 신비롭게도 선명하게 남아 있고, 아무리 가물어도 이곳의 물은 마르는 일이 없어 옛부터 극심한 가뭄이 들면 이곳에서 기우제(祈雨祭)를 올리기도 하였다고 한다. 
용추의 형상을 보면 위아래 두 개의 용추가 이어졌으며 수 만 년 기나긴 세월을 쉼없이 흘러 내려 마침내 떨어지는 폭포아래에는 천하에 보기드문 신비스런 하트형(♡)으로 깊게 파인 소(沼)가 윗 용추로, 절묘한 형태는 보는 이마다 미소를 머금게 한다. 윗 용추에서 잠시 머물던 물이 다시금 매끈한 암반을 미끄럼 타듯 흘러내려 부드럽게 이루어 놓은 것이 아래 용추로 하절기에는 개구쟁이 꼬마들의 미끄럼틀로 이용되기도 하는 곳이다. 
용추폭포 위의 넓디 넓은 암반지대를 지나 20분쯤 올라가면 월영대가 있다. 휘영청 밝은 달이 중천(中天)에 높이 뜨는 밤이면 희디 힌 바위와 계곡을 흐르는 맑디맑은 물위에 어린 달 그림자가 더할나위없이 낭만적이라 하여 월영대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