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명산40 탐방(2013)

명산40 탐방 33 : 계룡산(관음봉)

상영신 2013. 7. 29. 01:11

명산40 탐방 33 : 계룡산(관음봉) 

 

일시 : 2013.7.27(토)  9:45~19:30

장소 : 계룡산 관음봉 (816m)                                                      나의 도전 현황 33산 : 31,932m

누구랑 : 나홀로

산행경로 : 동학사 주차장 - 천정탐방지원센터 - 작은배재 - 갓바위 - 신선봉 - 큰배재 -  남매탑 - 

              삼불봉 고개 - 삼불봉 - 관음봉 - 은선폭포 - 동학사 - 주차장원흥사 주차장(6.5시간)

날씨: 조금 흐림

경비 : 이동거리(원흥사-동학사:50km, 동학사-점촌:120km) 170km(편도),  유류대 24,000원 

          고속도로통행료 2,300원  동학사 주차료 : 4,000원      합계 30,300원


<계룡산>

백두대간(白頭大幹)중 금남정맥(錦南靜脈)의 끝부분에 위치한 계룡산은 1968년 국내에서 두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으로 해발 845.1m의 독립된 명산으로 산세가 수려하며 "닭의 벼슬을 쓴 용의 모습"같다 하여 계룡산으로 부르게 되었으며 행정구역상으로는 충남 공주시에 주로 위치하면서 일부가 대전광역시와 논산시에 걸쳐있다.
계룡산은 나라에서도 주목한 명산으로서 나라에서 큰 제사를 지내던 곳이었다. 백제때 이미 계룡 또는 계림산등의 이름으로 바다건너 당나라까지 알려 졌던 계룡산은, 차령과 노령 두 산맥사이에 이룩된 잔구성 산지로서 석영반암이 융기한 군봉이 장관이다. 주봉인 천황봉을 비롯하여 연천봉·삼불봉·관음봉·형제봉·도덕봉 등 20여 개의 봉우리들이 남북방향으로 이어지다가 동쪽으로 2줄기, 서쪽으로 1줄기를 뻗치고 있고, 산세가 험하며, 노성천·구곡천·갑천 등이 발원하여 금강으로 흘러든다. 

 

서대산 탐방을 마치고 1시간 차량을 이동하여 동학사 주차장에 도착한다(10:40)

이곳은 관광으로 들린 적이 있으나 기억이 뚜렷하지 않다. 나이 탓도 있으리라....

관광안내소에 들려 탐방 안내서를 받아 탐방로를 결정한다. 천장탐방지원센터를 거쳐 천장골을 오른다

천장탐방지원센터 통과 10:51 -

센터에서 갈림길(큰 배재와 작은 배재)오르는 길은 좌측으로 시원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끼고 오르는 길로 그늘이 지고 경사가 많이 지지 않은 탐방로가 이어진다. 계곡에는 피서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큰 배재와 작은 배재 갈림길 11:24 -

대부분 남매탑 방향으로 오르나 시간도 넉넉하고 계곡보다는 능선길이 좋을 것 같아 지석골 방향으로 오른다

작은 배재 11:42 -직진하면 지석골로 향하고 우측 장군봉 방향으로 오르면 갓바위가 나온다고 한다

장군봉과 신선봉 갈림길(갓바위 삼거리) 11:50 -

능선을 따라 큰 배재로 향한다 . 근처에 갓바위가 있는 것으로 지도에 표기되어 있으나 표지판이 없어 그냥 지나치고 만다

 가야할 능선 11:59-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멀리 좌측에 보이는 봉우리가 천황봉 12:00- 우측에 보이는 안부가 큰 배재 뒤로 삼불봉이 조망된다

정면에 보이는 산이 치개봉과 향적봉 12:00-여기서 부터 산능선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하면 오르게 된다 

 

신선봉에 바라본 삼불봉13:04

큰 배재 13:17 - 우측으로 남매탑(0.6km) 방향으로 오른다

남매탑 13:29 -왼쪽은 오라버니탑 청량 사지 칠층석탑(보물1285호) 오른쪽은 누이동생탑 청량사지 오층석탑(보물 1284호)

통일신라시대의 한 스님이 토굴을 파고 수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호랑이 한마리가 나타나 울부짖으며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었다. 스님이 입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큰 가시 하나가 목구멍에 걸려 있어 뽑아주었더니 며칠 뒤에 호랑이는 한 아리따운 처녀를 등에 업고와 놓고 갔다. 은공을 보답하는 뜻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처녀는 상주사람으로 혼인을 치른 날 밤, 호랑이에게 물려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스님에게 말하였다.

그때는 산에 눈이 쌓이고 날씨도 추운 한 겨울이었다.

추위가 물러가고 봄이 오자, 스님은 수도승으로서 남여의 연을 맺을 수 없기에 처녀를 집으로 돌려 보냈으나, 그 처녀의 부모는 이미 다른 곳으로 시집 보낼 수도 없고 인연이 그러하니 부부의 예를 갖추어 주기를 바랬습니다. 이에 스님은 고심끝에 그 처녀와 남매의 의를 맺고 비구와 비구니로써 불도에 힘쓰다가 한날 한시에 열반(涅槃)에 들게 되자, 이 두 남매의 정을 기리기 위해 탑을 건립하여 두 스님의 사리(舍利)를 모시게 되어 "남매탑"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남매탑 옆에 있는 상원암 13:37

삼불봉 고개 13:50 - 남매탑 0.3lm, 갑사 2.7km

삼불봉에서 마라본 지나온 능선13:57

삼불봉에서 마라본 가야할 능선(자연성릉)13:59-좌로부터 천황봉, 쌀개봉,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

14:20

지나온 삼불봉 모습14:20

우측 철계단 봉우리가 관음봉 14:54

관음봉 하단의 철계단 14:56

뒤 돌아본 자연성릉15:06

관음봉에서 인증샷 15:11

연천봉과 은선폭포 갈림길 15:28

은선폭포로 하산하는 길15:30

은선폭포 직전의 괴사목  15:54 - 동학사 1.7km , 관음봉 0.9km

전망대에 바라본 은선폭포 15:59

은선폭포는 옛날 신선들이 숨어서 놀았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라 하여 이름 지어졌으며 폭포의 물줄기가 낙차되면 피어나는 운무는 계룡팔경 중 7경으로 지정되어 계룡산의 자랑거리라고 한다

은선폭포 하단부에서 바라본 쌀개봉 16:01 -

쌀개:방아허리에 가로 맞추어서 방아를 걸게 되어 있는 나무막대기  

동학사의 대웅전 16:40

동학사는 신라시대에 상원조사가 암자를 짓고 수도하다가 입적한 후, 724년(신라 33대 성덕왕 23)그곳에 그의 제자 회의화상이 쌍탑을 건립하였다고 전해진다. 당시에는 문수보살이 강림한 도량이라 하여 절 이름을 청량사라 하였다.고려시대에 들어서 920년 경진 (고려태조 3)에 왕명을 받아 연기 도선국사가 중창하였다.
국사가 원당을 건립하고 국운융창을 기원했다해서 태조의 원당이라 불리웠는데, 이 원당은 조선초에 소각 되었고, 태조 19년 병신 (936년)에 신라가 망하자 신라의 유신으로서 고려 태조 때 대승관 벼슬을 한 유차달이 이 절에 와서 신라의 시조와 신라의 충신 박제상의 초혼제를 지내기 위해 동계사(東鷄士)를 짓고 절을 확장한 뒤 절 이름도 지금의 동학사로 바뀌었다라고 한다

남매탑과 동학사 갈림길16:45

계룡사 동학사의 일주문 17:01

6.5시간의 긴 탐방 끝에 주차장에 도착한다. 계룡산은 그리 높지 않은 산(845m)이나 천황봉을 중심으로 20여 봉우리가 어울려져 멋진 탐방로를 제공하고 있다. 일부 구간이 군사시설로 출입이 허용되지 않은 구간들이 있어 종주하는데 아쉬움을 갖게 한다

<갑사>

화엄종 10대 사찰의 하나로 고구려 아도화상이 창건했고 정유재란 대 소실되었다가 1604년 인호대사가 다시 중건을 했다. 철당간 및 지주, 부도, 동종을 비롯한 보물6점 외에도 지정문화재 9점, 비지정문화재 10점이 보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