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

수려한 암봉의 아미산(군위)

상영신 2019. 6. 24. 12:35

일시 : 2019. 6. 23

장소 : 군위 아미산(737.3m), 인각사, 일연공원, 군위댐, 의성 빙계계곡

누구랑 : 나 홀로

산행코스 : 주차장-앵기랑바위-무시봉-아미산-무시봉- 앵기랑바위-주차장 (4시간)

 

<아미산(峨嵋山)>

아미산(737m)은 경북 군위군 고로면 석산리 남서쪽에 위치한다. 기암괴석과 암릉이 멋진 산으로 공룡능선의 축소판 같다. 산세가 수려하며 산이 작아 보여도 바위 형태가 만물상을 이룬 듯하다. 바위틈 사이에서 자라 짧게 뻗은 소나무 가지들은 분재 같은 모양으로 아름다움을 더 해준다. 크게 다섯 개의 바위봉우리로 이루어졌는데, 그 모양들이 마치 촛대같이 생겨 청송 주왕산의 촛대바위를 연상케 한다.

 

 

매주 산악회를 따라 다녔는데 오랫만에 나홀로 산행에 나선다.

늦은 아침 한시간 남짓 달려 군위댐을 지나 아미산 주차장에 도착한다.

아미산 출발지의 암릉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주차장에서 본 아미산 출발지의 암릉 12:41 

 

아미산 초입 12:43

초입에는 많은 탐방객들이 행락을 즐기고 있다.

초입부터 가파른 바위길이 시작된다. 안전을 위해 밧줄이 매여져있다.

 

송곳 바위(1봉)에서 바라본 암릉(2봉)과 앵기랑바위(3봉) 12:48

 

2봉 모습 12:51

 

멋진 자태를 뽑내는 앵기랑 바위 12:57

아미산 산행의 백미는 앵기랑바위(3봉)이며,보는 각도에 따라서 코끼리바위,왕암바위로 부르기도 한다.'앵기랑'이란 어원은 '애기동자승을 닮았다'는데서 유래된다..

 

첫 삼거리의 이정표 13:00

앵기랑바위(3봉)가는 길은 2봉에서 3봉을 향해가다가  앵기랑바위(3봉) 우측 하단부로 우회하여 앵기랑 바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오르게 된다

 

앵기랑 바위 삼거리 이정표 13:04

앵기랑바위를 오르는 바위길은 만만치 않다. 릿지산행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오르지 않는 것이 좋다. 조심스럽게 올라 멋진 조망을 즐긴다.

 

앵기랑바위에서 바라본 4봉과 5봉 13:07

3봉에 올라 둘러본 모습

 

뒤돌아 본 앵기랑바위 13:29

 

5봉을 오르는 나무계단 13:31

 

 뒤돌아 본 3봉과 4봉 모습 13:32

 

이곳까지 오도록 유혹한 아미산의 암봉 13:34

5봉을 지나면 평범한 급하지 않은 능선이 진행되면서 큰 작사골 삼거리로 향한다.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이마의 땀방울을 식혀준다.

 

능선을 따라 이러지는 등산로 13:50

 

아미산 2.4km  13:52

 

쿤작사골 삼거리 이정표 13:59

 

절골 삼거리 이정표 14:05

 

무시봉(667.4m) 정상 14:17

등산로 좌측으로는 급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908번 도로가 이어진다. 나무가 우거져 주위가 조망되지는 않는다. 안부까지 내려가다가 수풀이 우거진 급경사를 오르면 아미산 정상이다.

 

아미산(737,3m)정상 14:36

 

정상에서 인증샷 14:37

정상에서는 나무들이 많아 주위가 조망되지 않는다. 너른 공터에서 점심을 먹고  하산을 한다. 하산은 밭미골 삼거리로 하지 않고 왔던 등산로를 따라 내려온다.

 

나무사이로 보이는 보현산 15:07

 

하산길에 만난 범상치 않은 나무가지 15:22

 

암릉 등산로의 보조 로프 15:56

하산길에 내려다 본 수려한 암봉

4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냇가에서 발을 담그며 잠시 휴식을 한 다음 인근에 있는 인각사를 찾는다(16:55).

 

인각사는 은해사의 말사로 643년(선덕여왕 12)에 원효(元曉)가 창건하였다. 절의 입구에 깎아지른 듯한 바위가 있는데, 속전(俗傳)에 기린이 뿔을 이 바위에 얹었다고 하여 절 이름을 인각사라 하였다고 한다.

그 뒤 1307년(충렬왕 33)에 일연(一然)이 중창하고 이곳에서 『삼국유사(三國遺事)』를 저술하였다. 당시 이 절은 크고 높은 본당을 중심으로 하여 그 앞에 탑, 좌측에는 회랑, 우측에는 이선당(以善堂) 등이 있었고, 본당 뒤에 무무당(無無堂)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일연은 총림법회(叢林法會) 등 대규모의 불교행사를 개최하였다. 시대는 미상이나 조정의 명으로 김용검(金龍劍)이 절을 크게 중건하고 밭 100여 경(頃)을 헌납하였다. 조선 중기까지 총림법회를 자주 열고, 승속(僧俗)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하나, 그 뒤의 역사는 전하지 않는다.(참고-백과사전)

 

 

 

극락전

보물 제428호로 지정된 인각사보각국사탑 및 비(麟角寺普覺國師塔─碑)가 있다. 이 탑비는 1153년(의종 7)에서 1155년 사이에 사승(寺僧) 죽허(竹虛)가 왕희지(王羲之)의 글씨를 모아서 세웠다고 한다. 그러나 임진왜란의 병화로 글자의 훼손이 심하여 알아보기 어렵다.

 

보각국사 비

 

보각국사 부도탑과 인각사 석불

 

국사전

복원이 시급한 원각사

 

 언젠가 걷게 될 일연 효행의 길 A코스

일연 기념관을 들러보고  행락객들이 텐트를 치고 있는 학소대를 거쳐 일연공원으로 향한다.

군위댐 아래 만들어진 일연공원을 둘어본다(17:32).

 

공원안내도

 

일연공원 상징팁

 

문화유산의 방

일연 공원의 일부분 모습

일연공원에서는 군위댐까지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으나 늦은 시간이라(17시 이전까지) 차량으로 군위댐과 군위호를 들러본다(18:00).

 

군위댐 조형물과 전망대

 

의성 빙계계곡으로 가는 길에 길을 잘못들어 신비한 소나무를 만난다(18:30).

영험이 있다는 신비한 소나무는 수명이 다해 고사목으로 남아 있고 옆에 200년 수령의 대체목이 식재되어 있으나 전봇대를 연상케하여 신비한 소나무를 대체하기엔 많은 세월이 필요할 것 같다.

 

신비한 소나무와 대체목

 

고사목이 된 신비한 소나무

30여분 운전하여 빙계계곡에 도착하니 하지가 어제인 탓에  아직 해가 지지 않는다(19:00)

빙계계곡은 2011년 1월 13일에 천연기념물 제527호로 지정되었다. 빙계리 얼음골은 동굴형 풍혈에 해당한다. 삼복더위에는 차디찬 물이 솟아나고, 엄동설한에는 더운 물이 흘러나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등산로를 따라 약 2㎞ 구간에 크고 작은 빙혈과 풍혈이 있다.

빙계리는 얼음 구멍을 의미하는 빙혈(氷穴)이 있기 때문에 명칭이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곳은 얼음구멍과 바람구멍이 있어 빙산(氷山, 367m)이라 하며, 그 산을 감돌아 흐르는 물줄기는 빙계라 하고, 마을은 빙계리라 불리고 있다.

빙계 8경은 계곡 입구에서부터 용추(龍湫)·물레방아[수대(水碓)]·바람 구멍[風穴]·어진 바위[仁巖]·의각(義閣)·석탑(石塔)·얼음 구멍[氷穴]·부처막[佛頂]이다

 

 

계곡입구의 빙계서원

 

빙계서원 원경

 

빙계계곡

 

오층석탑

 

바람구멍(風穴)

 

엉름구멍(氷穴)

 

어진나무(仁巖)

 

물레방아(水碓)·

계곡을 둘러 보고 나니 어느듯 어둠이 깃들기 시작한다(19:30)

다시 금성산 입구와 조문국 박물관 근처를 지나 한시간을 운전하여 집에 도착하여 군위 나들이를 마무리한다.

 

*참고

군위 관광 3코스(사진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