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

초등학교 동기생들과 함게 한 금성산, 비봉산

상영신 2019. 6. 4. 10:44

일시 :  2019. 6. 2

장소 :  금성산, 비봉산(의성)

누구랑 : 김경식, 김이식, 서금숙, 서홍석, 송명선, 송진화. 신상영


< 금성산>

금성산은 숱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의성의 명산이다. 해발 531m의 높이로 태백산맥 남쪽 일부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백악기의 하양자루형 칼데라를 가진 화산암복합체이기도 하다.
옛 삼한시대 부족국가인 조문국 시대에 조성한 길이 2,730m, 높이 4m의 금성산성을 배경으로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산성을 따라가면서 흔들바위, 조문전망암, 아들딸바위, 동굴, 솟대바위 등의 경관을 자랑한다. 금성산은 산정에 무덤을 쓰면 석달 동안 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는 가뭄이 들고, 묘를 쓴 사람은 운수대통하여 큰 부자가 된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신라시대 의상조사가 창건한 유서깊은 고찰 수정사와 산운 대감마을을 함께 둘러보며 등산하기에 좋은 곳이다.

<비봉산>

비봉산(672m)과 금성산(550m)은 경북 의성군 금성면, 가음면, 춘산면, 사곡면에 걸쳐 있는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금성산 서녘자락인 금성면 탑리에는 국보 77호 '의성탑리오층석탑'이 있다. 또한 28번 국도와 927번 지방도가 만나는 초전리에는 '문익점선생기념비'와 삼한시대 부족국가인 조문국의 '경덕왕릉'이 있어 문화유적답사를 겸하여 한 번은 올라야 할 산이다.


가은초등 31회 동기회 정기산행으로 금성산과 비봉산 산행에 나선다.

지금까지 한번도 빠지지 않던 명희 친구가 디스크 수술로 참석할 수 없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작년 이 맘 때 월악산 산행에서 칠순 잔치는 월악산에서 하자고 제의를 하였던 친구인데 정작 칠순이 되었으나 월악산에서 잔치는 어렵게 되었다.

전형적인 육산인 금성산과 험준한 바위산인 비봉산을 종주 산행하려 했으나 대부분의 친구들은 금성산 산행을 마치고 점심을 먹은 후 하산하여 조문국 박물관과 사적지를 둘러 본다. 

나는 진화 친구 둘이서 6시간의 비봉산 종주 산행을 마치고 합류하여 뒷풀이를 하고 다음 주말 총동창회에서 만나기로 한다. 

등산안내도(사진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주차장 10:33

소나무 숲사이로 난 등산로를 따라 다소 급경사를 오르게 된다. 우측으로 금성산성의 흔적을 보면서 오른다

금성산성 10:47

금성산성은 신라 때 축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라 제9대 벌휴왕 2년(185), 의성에 위치한 부족국가인 조문국이 신라와 맞서 전투를 벌였고, 일제 때는 김하락 의병장이 독립운동을 펼쳤다고 전하는 유서 깊은 곳이다

관망대 11:02

관망대에서 금성면소재지일대가 시원스레 조망된다. 우측으로는 지난 주말에 다녀간 조문국 박물관과 사적지가 위치한다.

병마훈련장 11:18

조문 전망암에서  조망되는 고현지와 조문박물관(좌측상단) 11:42

금성산(530M) 정상 11:47

1시간 남짓 걸려 금성산 정상에 도착 휴식을 한다. 입담 좋은 다른 팀과 흔들바위까지 동행한다. 

여기서부터는 능선을 따라 이동하기에 가끔씩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그늘속에서 산행을 하니 여름 산행지로도 괜찮을 것을 같다.

흔들 바위 12:08


용문정갈림길 12:22

금성산성 흔적 12;36

점심을 먹고 봉수대로 이동 중 13:19

영니산 봉수대와 건너보이는 노적봉 13:25

'<세종실록지리지>에 영니산봉수대는 청도의 승원산봉수대로부터 받아 문경 대야산봉수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한다.

절골, 못동골 갈림길 13:33

이곳에서 5명은 하산하여 조문국 박물관을 둘러보겠다면서 내려가고 나는 진화친구와 함께 비봉산 종주를 한다.

우측방면- 의성읍(중앙 먼곳)이 보이는 조망 좋은 곳 13:36

좌측방면- 조문국박물관 13:36

노적봉 갈림길 14:07

이끼군락지를 지나면서 14:10

비봉산 갈림길(수정사1km, 비봉산0.9km, 금성산 3.6km, 운곡리) 14:14

이정표와 안내판의 금성산까지 거래 내용이 다르게 기록되어 혼란스럽다. 비봉산정상까지는 오르막이지만 급경사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비봉산(671m) 정상 14:43

정상은 헬기장인데 나무로 주위에 울창하여 전혀 조망이 되지 않아 아쉽다. 


  좌측으로 조망되는 양지저수지 14:58

암릉구간을 지나 15:01

비봉산을 지나면서 지금까지와는 달리 암릉구간도 나타나고 급사면을 내려가기도 한다. 다소간 험하고나 날까? 

여인의 턱에서 바라본 양지저수지 15:02

여인의턱 이정표(남근석 전망대 갈림길) 15:03

 좌측 절벽으로 로프를 타고 내려가면 남근석 전망대로 가고 우측 급경사를 내려서면 남근석 전망대를 지나 수정길 갈림길에 닿는다.

여인의 턱과 남근석 전망대 이정표 15:10

우리는 우측 길로 내로와서 남근석 전맹대를 다녀온다.

남근석전망대에서 바라본 남근석 15:13

여인의 턱에서 남근석 전망대로 내려오는 로프 구간 15:16

수정사 갈림길(수정사 0.8km,여인의턱 0.5km, 전망능선) 15:27

서울에서 내려온 친구의 예매된 버스 탑승시간이 18시10분이다. 여기에서 하산하여 친구들과 합류하면 여유있게 저녁을 먹고 헤어질 수 있는데 끝장을 봐야하는 못된 습성이 전망 능선으로 향하게 한다.

다시 오르막 길이다.

건너 보이는 여인의 턱(바위 벼랑에 남근석이 있음) 15:37

멀어지는 여인의 턱과 비봉상 정상 15;38

오르막길 오르면서 동행하는 친구가 근육통이 오는 모양이다. 고관절을 인공관절로 수술을 하고서도 정상인처럼 산행을 즐기는 친구에게 조금 미안한 맘이든다. 친구를 배려한다면 수정사 갈림길에서 하산하는 것이 바람직 하였다고 생각된다.

산불감시 초소 갈림길 15:54

뒤돌아본 602봉 16:06

602봉에는 죽은 소나무들이 있는데 아마도 솔잎혹파리의 피해가 아닌지 의심이 간다. 의성군 삼림과에서는 현장을 방문하여 적적할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다.

이후 두꺼비 바위과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주차장으로 내려왔지만 시간에 쫓겨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16시40분이다. 금성면 소재지 식당에서 콩국수로 뒷풀이하고 초스피드로 점촌으로 이동했지만 버스 출발시간은 이미 5분이나 지난다. 어쩔 수 없이 40분 뒤에 서울로 출발시키고 집으로 와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