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

신선이 노는 골짜기 선시골

상영신 2016. 6. 27. 13:08

일시 : 2016.6.26

장소 : 백암산(1,004m)과 신선계곡(선시골, 신선골)

누구랑 : 이여사(신선계곡만 다녀옴)와 둘이서

산행코스 : 온천장-백암폭포- 백암산- 합수곡-용소-내선미마을(산행시간 6시간30분)

 

<백암산와 선시골>

백암산 - 백암온천의 서쪽에 자리 잡은 백암산은 백두대간의 낙동정맥에 속한 산으로 산체가 크고 넉넉하며 계곡 또한 깊어 낙동강으로 흐르는 반변천과 동해에 유입되는 평해 남대천의 수원지이기도 하다.

백암산은 높이 1,004m이며, 온정면에서 제일 높은 산봉우리로 남쪽에는 깍은 듯한 절벽이 있으며, 북쪽으로는 선시골(신선골)이 원시성을 간직한 채 용이 살았다는 용소를 비롯하여 수십개의 담으로 연결되어 있어 온천욕을 겸한 등산지로 각광받고 있다.

신선계곡 - 울진군 온정면 선구리에 있는 신선계곡! 백암산 북동사면을 흘러내린다. 계곡을 타고 쏟아지는 크고 작은 폭포만 해도 줄잡아 200개를 헤아리며 계곡의 아름다움은 조금만 걸어서 들어가면 눈 앞에 펼쳐진다. 굽이 하나를 돌 때마다 이름조차 붙이지 않은 폭포와 소(沼)들이 줄을 지어서 나타난다. 계곡의 양 옆으로는 장쾌한 금강송들이 힘차게 서있다. 신선계곡은 계곡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절경이고, 비경이다. 안개가 자욱한 날, 신선계곡의 용소에서 살던 이무기가 승천하는데 어부의 창을 맞아 요동치다가 백암산 팔선대에 폭포를 만들고, 월송정의 용정에 우물을 만들고는 근처 바닷가에 용바위가 돼서 굳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신선계곡이 ‘용의 전설’을 품고 있는 이유는 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금방 짐작된다.  (참조 : 울진군청)

 

어제 서울을 다녀와 갑자기 결정된 산행이기에 점촌에서 출발이 늦는다(9:30)

영주를 지나 녹동역(폐쇄)에서 31번 국도를 이용하고 문암삼거리에서 88번 도로를 이용하여 수비를 거쳐 내선미 마을 주차장에 이여사를 내려 놓고 백암온천에 도착하여 주차시킨 후 산행을 시작한다.(12:00) 

 

산불 감시 초소 통과  12:07

입산통제 관리초소- 갈림길- 천낭묘-99금하길 - 백암산 정상 5.2km(소요시간 2시간 40분)
입산통제 관리초소- 갈림길- 백암폭포- 백암산성-흰바위-백암산 정상 4.75km(소요시간 2시간 50분)

 

갈림길까지는 완만하게 이어지는 등산로 12:19

 

백암폭포 갈림길 12:26

좌측 백암폭포로 향한다. 산허리를 가로 질러 이어지는 등산로는 완만한 경사로 힘들지 않고 폭포까지 갈 수 있다.  폭포아래 계곡에서서 점심을 먹는 한무리의 산행팀을 만난다. 아마도 여기까지만 왔다가는 모양이다.  

 

가뭄으로 수량 아주 적은 백암 폭포 12:46

백암폭포- 해발 400m에 위치하며 폭 25m 높이 30m에 2단 폭포이다. 백암과 주면 금강송과의 조화가 경관을 이룬다

여기서 부터 등산로는 급격한 경사를 이루며 힘들게 안부까지 올라야 한다. 

 

첫번째 만나는 묘지에서 출발지인 온천장을 바라보면서 13:07

 

새터 바위 13:10

 

안부에 올라 13:23

 

백암산성을 지나 13:39

백암산성 - 신라시대때 축조된 석성, 신라왕이 왜란을 피해 이 산성에 피난와 있었다고 하며, 고려 공민왕도
적란을 피해 잠시 와 있었다는 전설을 간직한다.

 

정상 아래의 삼거리 13:57

온천동 가는 길은 뚜렸하지 않다. 대부분 백암폭포 쪽으로 하산한다. 여기서부터 된 비알을 올라 정상으로 향한다.

 

흰바위에서 지나온 능선를 바라보며 14:07

 

 

흰바위에서 온정 저수지 최상류 계곡14:07

정상에 도착(14:17)하여 대구에서 오신 분과 점심을 함께 먹고 인증샷을 남기고 하산한다.

 

정상에서 인증샷 14:57

 

선시골 갈림길 15:23

정상에서 한시간 가량을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합수점에 다다른다.  합수점에는 수천년 물길에 닳아 만들어진 괴암(독실 용소)들로 절경을 이룬다.

 

독실 용소 15:39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출발한다, 시간이 있으면 알탕이라도 하고픈 장소이다.

 

독실용소의 이정표와 탐방 안내도 16:05

남은 거리는 6km이니 2시간은 족히 걸려야 내선미 마을에 도착할 것 같다. 산 중턱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계곡을 이동한다. 새로 설치된 데크 전망대가 나타난다.

 

데크로 만든 전망대(5km지점) 16:24

 

데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곡 16:24

등산로가 계곡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나 있어 계곡을 구경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가능하면 계곡을 따라 트레키을 하고픈 욕망이 든다. 잠시 후에는 계곡을 따라 걷는 구간도 나온다.

 

주차장에서 4.5km 지점  16:30~16:35

게곡에서 다시 산허리를 오르면서 이어지는 등산로이다. 본격적으로 데크가 이어진다.

 

잘 정비된 등산로 16:52

산 중허리를 따라 이동하면서도 가끔씩 보여주는 계곡의 멋진 풍경들은 힘든 산행을 잊게한다.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계곡 16:56

 튼튼하게 잘 만들어진 첫번째 출렁다리를 만난다.

 

첫번째 출렁다리 16:58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곳에서는 출렁다리를 건너지 않고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샘물 바위를 지나 주차장 3km 지점에 도착할 수도 있다(나는 출렁다리를 건너 산 중허리를 둘아 주차장 3km 지점에 도착했음).

 

다리 위에서 바라보이는 계곡 상류 16:58

 

다리 위에서 바라보이는 계곡 하류 16:58

합수점까지의 절반되는 곳까지 1시간 걸려 내려왔다. 이정표 상에는 샘물바위가 있다고 하는데 찾아본다. 

 

샘물 바위를 찾아서 17;10 - 샘물바위를 찾지 못함

 

주차장 3km, 합수점 3km   샘물바위50m 17;11

이곳에서 샘물 바위쪽을 따라 출렁다리까지는 계곡 트레킹이 가능하다고 표기 되어 있다.

 

다시 만나는 출렁다리 17:14

 

 비박이 가능한 공간의 데크17:15

 

다시 보여주는 계곡 17:25

 

다리위에서 바라본 호박소 17:27

 

가까이에서 본 호박소 17:31

호박소 - 소의 생긴 모양이 옛날 곡식을 찧는 방앗간의 호박과 흡사하여 호박소라 부르며 그 깊이가 명주실 한꾸리를 다풀어도 모자랄 정도로 깊다고 한다.

주차장까지 2.2km지점으로 호박소, 도적바위, 함박소(소 주위에 함박꽃이 많이 핀다고 붙여진 이름)가 인접해 있다

 

도적바위, 함박소 안내판 17:38

 

출렁 다리에서 바라본 상류 17:44

 

용소위의 출렁다리 17;44

 

출렁 다리에서 바라본 하류 17:44

다리 건너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다리를 건너 등산로로 되돌아와 이동한다.

 

용소 안내판 17:52

용소를 보기위해 계곡으로 내려가 본다.

 

계곡으로 내려가 바라본 용소 17:54 - 위로 출렁다리가 보인다.

다시 등산로로 올라와 산 중허리를 돌아 주차장으로 이동한다.

 

마지막 구비에서 바라본 계곡 하류18:07

 

마지막 구비의 계곡 상류 모습 18:07

 

선시계곡 들머리의 멋진 풍광 18:15

 

여기까기 차량진입이 가능한 곳 18;19  - 주차장까지 0.8k, 합수곡까지 5.2km

백암산 정상에서 부터 여기까지 오는 도중에 만나는 등산객은 한 명도 없었는데 여기에 도착하니 나들이온 분 4명을 만날 수가 있다.  

사실 상 이곳이 선시계곡의 출발점인 셈이다. 이후 주차장까지는 차량 통행이 가능한 도로를 따라 계곡을 내려오게 된다. 

 

폐광지구의 옹벽에 그려진 벽화 18:21

 

선시계곡(신선계곡) 주차장에 도착 18:31

산행시간 6시간 30분으로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늦게 도착하여 이여사를 찾으니 주차장 들어오는 입구의 큰 길가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혼자서 무료하게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보니 늦게 내려온 신랑을 보자 투정을 부린다. 아직 차량 회수를 위해서 4k를 가야한다는 이야기에 기가차지 않은 모양이다. 백암신선가든에 배낭을 내려 놓고 기다리게한 후 차량 회수를 위해 더딘재를 오르면서 택시를 호출하였으나 여이치 않는다. 부득이 비상수단이다. 지나가는 차량에 손들기........5번 만에 성공하여 승용차의 도움으로 5분만에 온천에 도착하여 차량을 회수한다.( 낯선 등산객에게 탑승을 허락해주신 분에게 고맙다는 말씀 드립니다)

 

구주령에서 19;26

꼬불꼬불 구주령을 넘어 수비를 거쳐 집에 오니 21시 30분을 넘기고 있다. 나는 멋진 계곡의 풍광에 빠져 힘든 줄 모르게 산행을 마쳤으나 모처럼 만에 함께 하여 지겹도록 기다리게 한 이여사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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