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

심산을 느끼게하는 통영 미륵산

상영신 2016. 3. 28. 16:03

일시 : 2016.3.27

장소 : 통영 미륵산(458m)

누구랑 : 함박꽃 산악회 회원

산행코스 : 용화사 광장 -관음암-미륵치- 전망대 -미륵산-봉화대-미래사-

                띠밭등-용화사-용화사 광장(3시간 40문 소요)

 

<미륵사>

미륵도 중앙에 해발 461m로 우뚝 솟은 위풍 당당한 이 산이 100대 명산 중 하나인 미륵산이다.

미륵산(彌勒山)을 용화산(龍華山)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 산에 고찰 용화사가 있어 그렇게 부른다고도 하고, 또 이 산은 미륵존불(彌勒尊佛)이 당래(當來)에 강림하실 용화회상(龍華會上)이라 해서 미륵산과 용화산을 함께 쓴다고도 한다.

 미륵산 자락에는 고찰 용화사와 산내암자 관음암, 도솔암이 있고 효봉문중(曉峰門中)의 발상지  미래사(彌來寺)가 있다. 미륵산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울창한 수림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고 갖가지 모양의 기암괴석과 바위굴이 있으며 고찰과 약수, 봄 진달래와 가을 단풍이 빼어나 명산으로서의 덕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산정에 오르면 한려해상의 다도해 조망이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우며,  청명한 날에는 일본 대마도가 보인다.

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은 통영관광공사의 케이블카를 타고 누구나 쉽게 조망할 수 있다.(참조 : 통영시청 홈페이지)

 

 

 

문경 함박꽃 산악회 3월 정기 등반으로 미륵산을 다녀온다.

점촌에서 4시간 걸려 10시 용화사 광장 주차장에 도착한다.

산행준비를 하고 단체사진찍은 후 산행을 시작한다.

 

출발에 앞서 인증샷 10:14

 

광장에서 등산로 초입으로 10:15

 

관음암 가는 길목 10:16

 

관음암 가는 도로 우측의 작은 소류지 10:17

관음암 오르는 좌우측의 소나무들은 수령이 엄청된 듯 심산유곡의 나무를 연상케한다.

 

관음사 경내의 활짝 핀 목련 10;27

 

도솔암 갈림길 10:30

 

 도솔암 입구 10:30

여기에서 현금산쪽 송신탑으로 올라야하나 나누어준 지도를 보지 않은 탓에 선두가 곧장 미륵치로 가기에 모두를 그냥 지름길로 미륵치로 오른다.

 

꽃말이 '바람난 여인'이라는 얼레지꽃 군락지를 지나 10:33

 

도솔암에서 미륵치를 오르는 지름길은 한적한 오솔길  10:35

 

미륵치에서 우리팀과 합류 10:40

 원래 계획된 등산로는 도솔암에서 동굴을 지나 송신탑에 오른 뒤 능선을 따라 석문을 지나 정토봉(334m)을 거쳐 미륵치로 오게 되어 있었다

 

전망대 직전의 바위 구간 10:57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산양읍내와 곤리도 11:02

 

지나온 능선의 정토봉(334m - 작은 망)과 송신탑 11:13

 

봉평동과 건너 보이는 통영시내 11:13

 

꽃망울을 터트린 진달래 11:14

 

후미팀들 11:17

 

정상에서 인증샷 11:23

 

정상에서 아래로 보이는 케이블카 종점 11:24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 앞바다와 멀리 보이는 거제도 11:24

정상에는 케이블카로 올라온 관광객들로 초만원을 이룬다. 산행 후 회타임이 있는 관계로 아래 공터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하산을 한다. 

 

점심을 먹고 데크를 따라 하산, 건너 봉우리가 봉수대 11:51

통영 미륵산 봉수대는 남해안 일대와 대마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통영성 남쪽 4㎞ 지점의 미륵산 정상 제2봉(450m)에 위치하고 있다. 현존의 봉수대는 산봉우리의 동남쪽 사면에 높이 5m 정도의 3단으로 된 석축과 북쪽 사면에 약간의 석축 흔적이 남아 있으며, 정상에는 이 석축을 축대로 하여 만들어진 직경 7.5∼7.8m 정도의 반원형 터가 바다를 향해 돌출된 형태로 남아 있어 봉수대 또는 망대로서의 기능을 갖고 있다. 봉수대 뒷편의 약간의 평지에는 간단한 건물터와 함께 기와편들이 출토되고 있으며, 봉수대터 주위에서 조선시대의 기와편과 함께 통일신라의 인화문토기편도 출토되고 있어 문헌에서 확인되는 조선초의 봉수대는 물론, 통일신라시대에도 이 지역이 제사와 같은 형태로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미륵산 봉수대는 『경상도지리지』, 『신중동국여지승람』, 『통영지』 등에 거제의 가라산 봉수를 받아 고성(현 통영)의 우산봉수로 전하는 경상도 방면 직봉 2로의 간봉 2로를 구성하였던 봉수대로서, 현존의 미륵산봉수대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륵산 봉수대는 통제영 본영에 가장 근접해 있고 남해안을 일거에 조망할 수 있는 탁월한 입지조건이 봉수대 및 망대의 역할을 하였다.

 

신선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통영 앞바다 12:00

미륵산 정상에서 통영상륙작전 전망대를 거쳐 신선대 전망대에서 현 위치로 이동함

 

신선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영운리앞 바다 12:00

 

미래사 하산길  12:04

 

힐링 쉼터 12:21

오늘 지나온 미륵치에서 이곳 미래사까지는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1구간의 일부를 탐방한 것이다.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1구간(14.7km) : 미래사 -힐링쉼터- 미륵산-미륵치-산양읍-망산-달아전망대

 

미래사옆 편백나무 숲 도로를 지나  12:22

 

미래사 앞 연못위의 다리를 건너는 회원들 12:23

 

미래사의 범종각 12:25

 

미래사의 대웅전 12:29

미륵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은 미래사는 효봉(曉峰)스님의 상좌였던 구산(九山)스님이 석두(石頭), 효봉 두 큰스님의 안거(安居)를 위해 1954년에 세운 암자였다.

종각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십자팔작누각(十字八作樓閣)이며, 삼층 석탑에는 티베트에서 모셔온 부처님 진신사리 3과가 봉안되어 있다. 미래사는 미륵산 남쪽의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미래사 앞 연못에서 12:40

일행들은 영운리 방면으로 하산을 하고 나는 연운리 방면은 띠밭등가는 길이 아니기에 미륵불을 보고 다시 돌아와 미래사입구에서 오른쪽 길로 오르기로 한다. 미래사 입구의 이정표에 표시된 용화사 방면으로 진행해야 띠밭등을 지나 용화사로 갈 수 있다 
(돌아와서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영은리로 끝까지 내려간 팀은 버스를 타고 출발점으로 돌아오고, 일부 다른 팀은 가는 도중에 되돌아 올라와 임도를 찾았다고 함) 

 

미륵불 가는 길의 편백나무 숲

미래사 주위의 편백나무 숲은 전국 사찰임야로써는 유일한 것으로서 70여 년 전 일본인이 심어 가꾸다가 해방이 되어 돌아가자 미래사에서 매입하여 오늘날의 큰 숲으로 가꾸어 온 것이다

 

통영 앞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미륵불 12:47

 

미륵불에서 조망되는 통영 앞바다의 한산도 12:48

임도가 시작 되는 지점에서는 임도 아래 소로길로 접어들어 띠밭등까지 이동한다. 

 

띠밭등 13:11

이곳 부터는 임도를 따라 용화사로 이동한다

 

13:21

 

보광전 원경 13:23

 

용화사 보광전 13:24

신라 선덕여왕시대(632~646)에 은점선사가 미륵산 중턱에 절을 짓고 정수사라 했는데, 고려 원종  원년(1260)에 큰 비로 산사태가 나서 허물어진 것을 3년 뒤 자윤, 성화 두 화상이 옮겨 짓고 천택사라 불렀다. 조선 인조 6년(1628)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영조 28년(1752) 벽담선사가 지금의 자리에 다시 중창하고 사액을 용화사라 고쳐 걸어 오늘에 이른다. 경내에는 보광전을 비롯하여 납석제 미륵좌상을 봉안한 용화전, 좌측 한칸에 효봉영각을 차려 놓은 명부전, 선실인 적묵당, 강당인 탐진당, 문루인 해월루와 요사채가 있고 근래에 조성한 육모정 형태의 종루, 효봉대종사 5층사리탑, 그리고 불사리4사자법륜탑이 있다.(참조: 통영시청 홈피)

 

용화소류지 상류 13:28

주차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여 회원들을 기다린다.  버스로 이동한 팀까지 합류하여 통영 트라이애슬론광장에서 준비한 회를 맛있게 멋는다. 거의 다 먹어갈 무렵 구굽차에 환자를 인계해 주기위해 구조헬기가 착륙하는 통해 먼지가 날려 전을 걷고 옆에 있는 건어물가게에서 소핑을 하고 집으로 향한다.

 

착륙한 구조용 헬기 14:31

 

충무교를 지나면서 15:17

통영을 빠져 내오는데 차량이 정체되어 다소 시간이 걸린다. 올때와는 달리 함양을 거쳐 새로 개통된 88고속도로를 타고 점촌으로 돌아온다

 

 

산청 휴게소의 진달래 16:42

88고속도로는 예전의 정체되었던 기억과는 달리 교통량이 별로 없어 시원스럽게 소통되어 7시경에 점촌에 도착하여 들깨국수로 뒷풀이하고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