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

영양의 일원산으로

상영신 2015. 5. 18. 00:16

일시 : 2015.5.17(일)

장소 : 영양군 일원산(1,219m)

누구랑 : 나홀로

이동경로 : 선녀교-일자봉-쿵쿵목이-KBS중계탑-월자봉-일자봉-용화선녀탕-선녀암-용화사-선녀교(5시간10분)

 

<일원산>

산세가 하늘에 우뚝솟아 웅장하고 거대하며 산정은 평평하다. 산이 높아 해와 달을 가장 먼저 볼 수 있어어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옛날 산마루에 천지라는 연못이 있어 그 모양이 해와 달을 닮았다하여 일월산이라고 하였다는 설이 있다. 정상부에는 일자봉, 월자봉 두 봉우리가 솟아 있고 청축사라는 사찰터와 황씨부인당, 횽화사, 천화사, 용화선녀탕 등이 있으며 낙동강의 상류 지류인 반변천이 이곳에서 발원한다.

오늘은 문경클라이밍 클럽 정기 등반일이였으나 어제 외손자 돌잔치에 참석하고 늦게 내려오고 몸상태가 암벽등반을 할 정도가 되지 않아 나홀로 산행에 나선다

점촌을 출발하여 예천, 영주, 봉화, 녹동역을 지나 31번 도로을 타고 25km이동하여 용화리에 도착한다.

선녀교에 주차시키고 외씨버선길을 따라 자생화공원쪽으로 450m이동하여 일자봉으로 향한다.

 

선녀교에 주차시키고 빨간선을 따라 450m 이동

 

폐교가 '일월산 한우네'라는 이름으로 탈바꿈(10:18)

 

일자봉 초입(이곳을 이용하는 등산객은 많지 않은 것 같다-대부분 선녀암쪽 등산로 이용) 10:23

이곳에서 소로를 따라 조금가면 산소에 다다르고 이후부터는 소로는 흔적이 없다. 무덤 위쪽에 황색 리본있는 곳으로 조금오르면 능선길과 만난다. 이후에는 능선길을 따라 계속오른다. 녹음이 우거져 하늘과 주위가 조망되지 않으나 간간히 불어 오는 시원한 봄바람 덕분에 힘든줄을 모르고 주 능선 삼거리에 오른다.  

 

능선상의 삼거리 도착 11:49

일자봉까지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좌측으로는 삼림자원보호구역이니 출입금지라는 경계선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 경계선을 따라 오른다. 역시나 우거진 녹음으로 좌우 조망은 되지 않는다.

 

일자봉(일월산)에 도착 12:17

우측 등산로를 이용하여 쿵쿵목이를 경유하여 중계소가는 길로 이동한다. 

 

일자봉 좌측 이정표쪽으로 진행 12:18

좌측으로는 출입금지(산림자원보호구역)표지판이 연속적으로 이어진다. 이동 중 점심을 먹고 쿵쿵목이로 향한다. 산나물을 채취하는 등산객들이 몇사람 보인다.(오늘은 이곳 영양에느 산나물 축제가 열리고 있다) 

 

쿵쿵목이를 지나 12:56

우측으로 군사시설을 두고 kbs중계소로 향한다.

 

KBS중계소 옆의 이정표13:14

이곳 이정표에서 월자봉으로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와서 오던길의 반대쪽(KBS중계소) 등산로을 이용하여 일자봉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곳에는 차량으로 올 수 있기에 많은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

 

월자봉에서 인증샷 13:22

왔던 길을 되돌아 중계소 옆 이정표를 지나 일자봉으로 향한다.

 

윗대치 갈림길도 지나고 13:38

 군사시설물 동편 아래쪽으로 서들길을 따라 이동한다.

 

용하선녀탕 하산길을 알리는 이정표 14:08

이곳에서 능선길을 따라 하산을 한다.

 

윗대티와 선녀탕 갈림길 14:19

이곳에서 선녀탕쪽으로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하산하게 된다.

 

가파른 능선길 초입에 도착 14:42

이곳 부터는 계곡(강림곡)을 따라 하산을 하게 된다. 길은 뚜렷하지 않지만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하산하기에 힘든 줄 모르고 하산을 한다.

 

용화선녀탕에 도착 15:09

<용화선녀탕>

일원산의 여거계곡 중 일자봉에서 동북편으로 이어진 강림곡 초입에 위치한다. 하늘나라 선녀들 다스리는 신선이 내려와서 이곳을 보고 선녀들이 목욕할 곳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선녀들의 오르내림을 허라했음인지 골짜기 이를미 강리곡이요, 선녀들이 목욕했던곳이라하여 선녀탕이라한다.

 

가장 큰 폭포15:15

이곳은 음기가 세어 무속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이 폭포 바로 옆의 데크에도 무속인들을 위한 제단이 마련되어 있다

 

선녀암에 도착 15:18

선녀암이라는 표지는 없으나 지도상에 선녀암으로 표시 되어 있다. 솟대와 돌탑이 많이 만들어져 있다

 

용화사 대웅전 15:21

외씨 버선길을 따라 이동하여 출발지(선녀교)에 도착한다.

 

선녀교 옆에 있는 외씨 버선길 안내판 15:25

외씨버선(오이씨처험 볼이 조붓하고갸름하여 맵시가 있는 버선)길은 청송, 영양, 봉화, 영월 4개군이 의견을 내고 힘을 합해서 찾아내 만든 길이라고 한다.(웰빙 무드를 따고 각 지차체 마다 만들고 있는 트레킹 길의 일종이다). 돌아오는 길에 일월산자생화공원을 다녀온다

 

자생화 공원 안에 있는 詩碑(조지훈 시인의 승무) 

<일월산 자생화공원>

영양의 일월산 자생화공원은 바로 일제 수탈의 현장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공간입니다. 영양 일월산 자생화공원은 일제 강점기 때 일제가 광물수탈을 목적으로 만든 제련소와 선광장(選鑛場)이 있던 자리입니다. 1939년부터 일제는 현재의 공원 건너편 일월산에서 채굴한 광석을 이곳으로 운반하여 유용광물인 금·은·동·아연을 선별하고 제련하였습니다. 

광복 후에도 광산은 계속 운영되었으나 채산성이 떨어져 1976년 폐광이 되었는데 공원 일대는 금속 제련과정에서 사용한 화학성독성물질과 폐광석 등으로 토양오염이 심해져 풀 한 포기 자랄 수 없고, 오염된 침출수로 인해 계곡에도 물고기가 살지 못한 채 30년 간 방치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영양군은 2001년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이 일대를 다 메우고 자생화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지금도 사진에서 보이는 선광장이 공원 안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좋은 취지와 많은 예산을 들어 만든 공원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방치되어 안타까움을 갖게한다.  자생화공원을 처음 만들때와 같은 상태로 유지하여야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담당자께서는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해여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