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

일주일 만에 다시 찾은 단산

상영신 2020. 10. 5. 10:44

일 시 : 2020. 9. 27

장 소 : 단산

누구랑 : 친구와 둘이서

산행코스 : 부운령-배넘이산(선암산)-단산-단산활공장-단산별빛전망대(왕복) 12km

 

어제 천등산 '세월이 가면' 릿지를 다녀와서 오늘은 집에 있으려 했으나 친구와의 산행 약속이 있었기에 일주일 전에 다녀온 단산을 찾는다.

지난 주일에는 모노레일 타고 단산을 다녀 왔지만 오늘은 부운령(마성에서 산북으로 이어지는 임도)을 출발하여 단산을 거쳐 활공장을 다녀온다.

부운령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출발한다 10:25
문경시에서 위험한 구간에 데크 공사를 하여 안전한 등산로를 확보한다.
오정산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한 컷 남긴다 10:35
이후 완만한 경사를 보이는 등산로를 오르면서 배넘이산으로 향한다. 잡목 속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에서는 좌우 조망되는 풍광이 없어 아쉽다
예전에 힘들게 올랐던 암릉 구간에는 데크 계단이 설치되어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
뒤돌아 보니 오정산이 꽤나 멀리 떨어져 보인다. 10여년 전 지나갔던 기억이 새롭다.
배넘이 산 직전 좌측 소나무 사이로는 지척의 거리에서 단산이 조망된다
1시간을 오르면 신기 산우회에서 만든 정상 표지물이 배넘이산(선암산) 정상임을 알려준다. 이곳에서도 주위의 조망을 기대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 산줄기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운달지맥을 문경대간이라고 잘못기록해 놓은 것을 바로 잡는다.
배너미미산 정상의 이정표가 단산까지 1.9km 남았음을 알려준다 11:24
돌리네 습지 갈림길의 이정표. 운달지맥도 돌리네 습지 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돌리네(doline)는 석회암지대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빗물과 지하수 등에 용해돼 형성된 접시모양의 웅덩이(와지)다. 빗물 등이 지하로 배수가 잘 돼 통상적으로 물이 고이지 않는 지역이다. 따라서 문경 돌리네 습지는 물이 고이기 힘든 지대에 습지가 형성된 매우 희귀한 곳이며 세계적으로도 매우 특이한 사례로 지형·지질학적 측면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하여 환경부는 경북 문경시 산북면 굴봉산 일대의 문경 돌리네 습지를 습지보전법 제8조 규정에 따라 국내 23번째 내륙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다( 2017.06.15)

배넘이산에서 이곳까지는 잡목사이로 약간 내림막길의 등산로를 이루고 이곳부터 단산까지는 다소 경사가 있는 등산로를 오른다.
데크와 만나는 임도는 데크 공사를 위해 다닌 차량 바퀴가 최근까지 공사가 진행됨을 알려준다
공사를 마치고 철수하려는 작업팀들
공사를 마치고 철수하는 분들께서 " 사장님들이 공사하고 데크길은 첫 마수 걸음입니다"라고 한다.
2시간을 소요되어 단산 정상에 오르니 한 무리의 산행팀이 점심을 먹고 있다. 우리도 여기서 점심을 먹는다.
정상에서 인증샷 12:31
단산에서 동쪽으로는 운달산, 황장산, 공덕산, 천주봉이 조망된다
단산에서 서쪽으로는 가까이 봉명산, 점차 멀리 차례로 백화산, 뇌정산, 둔덕산이 조망된다.
남쪽으로는 문경시 신기동, 호계면, 점촌, 영순 등이 조망되면서 낮은 지대를 보여준다.
정자 쉼터에서 보이는 단산 활공장과 배경으로 성주봉 , 포암산, 만수봉, 월악산이 조망된다. 13:40
문경GC 갈림길의 이정표 13:47
드디어 3시간을 걸어 단산 하늘 쉼터에 도착한다. 14:03
그네 뒤로 보이는 능선은 지나온 단산과 배너미산을 이어준다.
활공장을 이륙하는 패러글라이더
한 무리의 페러글라이딩 팀들이 도착한다.
바람의 방향에 맞추어 이륙하는 글라이더
낮에 보는 초생달도 주흘산과 포암산을 배경으로 운치가 있다 14:12
많은 동호인들이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기 위해 대기 중에 있다. 이곳에서는 체험 비행도 가능하다고 한다.
잠시 후 상부승강장으로 모노레일이 올라온다. 지닌 주일에 타보니 우려와 달리 안전하게 보강을 한 것 같다.
상부승강장에서 바라보면 별빛 전망대가 발 아래 보이고 능선을 따라 저항령을 지나 운달산으로 운달지맥은 이어지는 진다
아직까지 개장 되지 않은 오토 갬핑장과 사계절 레일 썰매장 너머로 별빛 전망대가 자리하고 바위산인 성주봉이 배경에 자리한다.
개장을 준비 중인 사계절 레일 썰매장 우측으로는 체력단련대(?)처럼 생긴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오늘의 반환점이 되는 별빛 전망대에 도착한다.
별빛 전망대를 오르는 친구 14:51
별빛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흘산(정면), 조령산(좌측) 14:54

오늘 산행은 3시간 정도 예상하고 단산까지 만 다녀가려고 했으나 친구가 처음 오는 산행길이기에 무리하여 이곳까지 진행하니 4시간 20분이 소요된다.  되돌아오는 길은 사진 찍을 일이 없기 때문에 부지런히 걸어가니 2시간 30분이 걸린다.

왕복 7시간 정도의 다소 힘든 산행을 하고 귀가길에 오른다. 친구와 영양 보충을 하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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