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반산행

처서에 찾은 청량산

상영신 2015. 8. 24. 12:23

일시 : 2015. 8.23 7:00~16:30

장소 : 봉화 청량산

누구랑 : 함박꽃 산악회 20명

 

함박꽃 산악회 정기 산행으로 봉화 청량산을 찾는다.

단풍철에 청량산의 하늘 다리는 인산인해로 완전 붐빈 것으로 기억된다.

이번 산행은 입석에서 출발하여 김생굴을 거쳐 자소봉을 오르고 하늘 다리을 지나 장인봉에서 점심을 먹고 전망대를 지나 매표소로 하산하기로 한다.

 

 

 

 

 

입석 출발 8:50

 

김생굴오르는 전망대에서 9:08

 

응진전 9:13

응진전-현재 청량사(淸凉寺)의 부속 건물로 금탑봉 중간 절벽에 위치해 있다. 금탑봉 중간절벽 동석(動石) 아래에 위치해 있었던 청량사의 부속 건물의 하나였을 것으로 보인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주심포계(柱心包系) 맞배기와집으로 내부에는 16나한이 봉안되어 있다. 앞뒤가 모두 천길 절벽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뒤쪽 절벽위에는 동풍석(動風石)이 요사체 옆의 절벽 사이로는 감로수(甘露水)가 흘러나온다. 또한 법당 앞에 사방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주세붕은 자신의 자(字)를 따서 경유대(景遊臺)라 이름하였다(참조-청량산도립공원홈페이지)

 

 

총명수 9:20

총명수-금탑봉 중층에는 신라말 대문장가로 알려진 최치원에 관한 유적이 많이 남아있다. 그와 관련된 유적으로는 치원암, 총명수, 풍혈대등을 들수 있는데 그 중 총명수는 최치원이 마신 뒤 더욱 총명해졌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천길 절벽이 상하로 우뚝 솟은 곳에서 물이 일정하게 솟아나는데 가뭄이나 장마에 상관 없이 그 물양이 일정하다고 한다. 이물을 마시면 지혜화 총명이 충만해진다고 하여 예로부터 과거준비를 하던 선비들은 물론, 경향각지에서 만흥 사람들이 찾아와 그 효험을 보았다고 한다. 총명수 바로 옆은 최치원의이름을 딴 치원암이 있던 곳이다. 하지만 오랜 가뭄탓에 물이 솟아나지 않고 있다

 

청량사 전경 9:23

 

김생폭포 9:30

김생굴 앞에 있으며 장마철에 여러 계곡의 물이 합류하여 폭포를 이루어 오산당에서 바라보면 천길 높은 곳에 흰 물줄기가 쏟아지는 것이 장관이다

 

김생굴

경일봉(擎日峯) 아래 청량정사 뒤편의 절벽 중간에 있다. 굴속의 면적이 넓어 수십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신라의 명필 김생(金生, 711-791)이 이 굴 앞에 김생암이라 부르는 암자를 짓고 10여년간 글씨 공부를 하였다고 한다. 붓을 씻었다는 우물의 흔적이 현재까지 남아 있으며 김생의 글씨와 봉녀(縫女)의 길쌈이 서로 기술을 겨루던 전설이 어린 곳이 기도 하다

 

자소봉 10:15

자소봉- 유리보전(琉璃寶殿)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봉우리이다. 원래 보살봉(菩薩峯)으로 불리었는데 주세붕(周世鵬)이 현재의 이름으로 고쳤다. 9개 봉우리로 이루어진 내산(內山) 가운데 가장 높으며 청량산에서 세 번째 높은 봉우리이다. 자소봉은 9층의 층암을 이루고 있는데 여기에 11개의 암자가 각 층마다 나열되어 있었다고 전해지며 청량산 불교 유적지의 중심지였던 곳이기도 하다. 현재 암자의 유지(遺地)가 남아 있다.(참조-청량산도립공원)

 

탁필봉 10:23

탁필봉-자소봉에서 서쪽으로 30m 정도에 위치하고 있고 있는 봉우리이다. 생긴 모습이 마치 붓끝을 모아 놓은 것과 같다하여 필봉(筆峯)이라 하였는데 주세붕(周世鵬)이 중국 여산(廬山)의 탁필봉과 비교하여 붙인 이름이다

 

연적봉10:27

연적봉-탁필봉(卓筆峯)에서 서쪽으로 약 6m 떨어진 곳에 있으며 형상이 마치 연적(硯滴)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금탑봉(金塔峯)과 함께 옛 이름 그대로 전해져온 봉우리이다. 맑은 날 정상에서 바라보면 소백산(小白山)과 재산면(才山面) 일대까지 요원(遙遠)하게 보인다.

 

연적봉에서 바라본 탁필봉 10;29

 

뒷실고개 10:45

 

함께 산행한 제자들 10:55

 

하늘 다리를 배경으로 10:56

 

하늘다리에서 제자들과 11:00

 

장인봉 정상 11:22

장인봉-외산(外山)의 주봉(主峯)인 장인봉은 청량사(淸凉寺) 유리보전(琉璃寶殿)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청량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870m)이다. 봉우리 중 가장 서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축융봉(祝融峯)과 관리사무소에서 보았을 때 그 위용이 가장 잘 드러난다. 원래 이름은 대봉(大峯)이었는데 신재 주세붕(愼齋 周世鵬, 1495-1554)이 중국 태산(泰山) 장악(丈岳)의 장인봉에 비유하여 지은 이름이다. 정상에서 굽어보면 산 아래는 빼어난 기암절벽들이병풍처럼 늘어서고, 눈앞에 펼쳐지는 원근 수 백리의 크고 작은 산맥과 하천들이 연출하는 장관은 예부터 선인들의 아낌을 받아 왔고 현재까지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장인봉의 전망대

장인봉에서 점심을 먹고  서북 능선을 타고 하산한다. 하산길은 수많은 철제계단이 설치되어 안전하게 하산을 할 수 있다. 아마도 이곳으로 등반할 경우 수 많은 계단을 올라야할 것 같다.

 

설치된 철제계단 12:14

 

전망대에서 바라본 장인봉 12:24

 

전망대에서 12:25

 

매표소로  하산 13:40

 

초입의 암석(山 자 형태)

 

청량산 입구 13:45

 

청량산 입구의 인공폭포 13:47

 

5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도립공원 관리 사무소 옆 쉼터에서 시원하게 맥탁으로 목을 축이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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