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은 오르는 자 만이 볼 수 있다

언제 : 2021. 10.11 어디서 : 희양산(999m) 누구랑 : 나홀로 아침에 걷힌다는 비는 집을 나설 때까지도 내리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이화령 터널을 지나니 비가 내리지 않는다. 은티마을을 지나 경작지가 끝나는 곳에 주차 공간이 있었던 기억으로 그곳까지 간다. 그곳에는 새롭게 2개의 차단봉이 세워져 진입이 불가능하다. 차단봉 직전에 주차시키고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코스는 무릅상태를 고려하여 희양산성으로 올라 되돌아 오는 코스이다. 완만한 등산로를 올라 안부에 위치한 산성에 도착하니 여전히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낀 날 천하절경의 장가계에 올라 오직 안개 만 보고 왔다는 분의 심경이 이해된다. 구왕봉 갈림길을 지나 정상에 도착 인증샷을 남기로 봉암사와 뇌정산, 구왕봉의 풍경을 상상 속에서 그려본다...

언제 : 2021. 10. 3 어디서 : 미인봉(제천) 누구랑 : 송*선, 송*화, 신*영, 홍*길 초등학교 동기생의 10월 정기 산행일이지만 이번에도 타지역 출신 동기생들은 참여가 없다. 늘 다니던 친구들끼리 미인봉을 찾는다. 학현리 도착하니 미인봉에는 출입금지가 안내되어 있다. 망설이던 차에 동네 주민들의 임산물 채취 단속 차량을 만나 산행 여부를 확인하니 등산로로만 다닌다는 조건으로 산행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학현리 버스 승강장에 주차시키고 곧장 미인봉으로 오른다(10:00). 등로는 비교적 완만하지만 천천히 쉬어가면서 조망점에 도착한다(10:48). 조망점에서 건너편으로 조망되는 암봉의 미인봉은 멋진 풍광을 보여준다. 조금을 더 올라 안부에 올라서니 미인봉까지 300m이다. 미인봉에서 인증샷(1..

언제 : 2021. 9. 11 어디서 : 대왕암 공원(울산) 누구랑 : 이여사랑 둘이서 트레킹코스 : 전설바위길(A코스 출렁다리-대왕암), 바닷가길(D코스 대왕암-슬도) 4.5시간 전국에 만들어진 출렁다리 가운데 주탑 간 거리가 가장 길어 아찔한 스릴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뉴스를 듣고 대왕암으로 향한다. 아침 늦게 출발한 탓에 3시간 이동하여 도착하니 이미 공원 주차장은 만차이다. 주차장 우측으로 만들어진 임시주차장으로 안내되어 주차한다. 승용차에서 준비해간 점심을 먹고 7월 5일 개통된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로 향한다. 미르놀이터에서 출발하여 많은 탐방객들을 따라 송림을 지나 출렁다리로 이동한다. 소나무 숲 아래에는 고창 선운사에서 처음으로 본 꽃무릇이 꽃을 피우고 있고 맥문동이 심어져 눈길을 ..

어디서 : 월악산(1,097m) 산행경로 : 보덕암-하봉-중봉-영봉-보덕암(6시간) 초등학교 동기생들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모두 마쳤기에 정기산행을 공지한다. 제천의 미인봉 산행이 공지되었으나 월악산으로 산행지를 변경한다. 이번에는 월악산 탐방로 중에서 가장 수려한 경관를 즐길 수 있다는 보덕암 코스로 오른다. 책바위를 지나면서 능선으로 올라서니 서늘한 바람이 가을 느끼게 한다. 중봉을 거쳐 영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지만 암릉 코스로 이루어져 있어 조심스럽게 산행을 한다. 영봉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5년 후에 다시 이곳을 오를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칠순을 맞은 4명의 동기생들이 고희(古稀)기념 산행으로 월악산을 다녀온다.(15:40) 5년전 초딩친구들과의 월악산 산행

언제 : 2021. 8. 22 어디서 : 백악산(857m 상주 화북) 누구랑 : 김*정, 박*길, 신*영 산행코스 : 입석분교-문안이골-수안재-대왕봉갈림길-돔형바위(덕봉)-백악산-삼거리-옥양골- 석문사-약사전 보굴-옥양폭포-입석분교(6시간) 함박꽃 산악회의 정기산행으로 희양산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코로나19와 비로 인하여 취소된다. 그냥 집에 있기엔 아쉬움이 남아 문자를 보냈더니 함께 가자는 연락이 온다. 당초에는 희양산 산행을 계획하였으나 백악산을 가보지 않았다기에 행선지를 바꾼다. 50여분 이동하여 화북초등학교 입석 분교앞에 주차하고 문안이골로 향한다(8:35). 1.8km까지의 콘크리트길을 지나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든다(9:05). 어제 제법 많은 비가 내려 계곡에는 수안재까지 물소리를 들으며 2.4..

언제 : 2021. 7. 25 어디서 : 대야산(930.7m) 누구랑 : 함박꽃 산악회원들 12명(차량 3대) 이번 주말은 산행복이 많은 모양이다. 어제 새터 암벽장을 다녀오고 오늘은 여름 최적의 산행지라고 생각되는 대야산을 찾는다.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함께 하는 수시 산행이다(문경시-거리두기 1단계). 차량 3대에 4명씩 타고 대야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그늘진 곳에는 이미 만차이다. 대야산 최고의 비경인 용추폭포에는 아직 피서객이 없다. 선유동천 나들길을 따라 월명대에서 잠시 휴식을 한다. 이번에는 피아골의 급한 데크 계단으로 정상을 오른다. 고개를 숙일 때 마다 모차챙에서 땀 방울이 뚝뚝 떨어지지만 간간이 계곡을 타고 불어오는 바람은 선풍기 역할을 한다. 정상에서 사방으로 조망되는 풍광들은 이글..

한달 전에 미끄러지면서 다친 어깨의 상태가 쉽게 좋아지지 않는다. 냉찜질을 3일간 한 후 한의원에 3주일을 다니면서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아직까지 팔을 올리거나 회전 시킬 때에는 약간의 통증을 느낀다. 좋아하는 운동을 쉬면서 돈달산(273.3m 점촌)을 자주 오른다. 한 바퀴 다녀 오는데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면서 1만보를 걷는다. 아카시아 꽃이 만발하여 봄을 즐기고 있는데 낮기온은 벌써 30도를 웃돌아 여름이 온 것 같다. 집 가까이에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 있어 행복하다.

언제 : 2021. 3. 7 어디서 : 매봉(865.3m 예천) 누구랑 : 송명선, 송진화, 신상영, 홍종길, ▼산행코스 : 용문사 주차장-매봉-어림지-용문사 주차장(4.5시간 소요)-초간정(용문면) 코로나19가 발생하고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확진자는 400여명을 넘나들고 있다. 초등학교 동기생들과의 정기 산행일이지만 일년 째 산행이 취소되고 가까이 있는 친구들과 매봉을 다녀온다. 용문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용문사 좌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25분 정도 오르면 안부에 닿는다. 이곳 부터는 문경시와 예천군의 경계가 되는 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면 매봉이다. 정상에는 분묘가 있고 정상임을 알리는 표지목 뿐이다. 어림지 방향으로 능선 따라 내려오다가 안봉직전에서 점심을 먹는다. 며칠 따스하였는데 오늘은 손..

언제 : 2021.2.14 어디서 : 태백산(1,566.7m) 누구랑 : 송명선, 송진화, 신상영, 홍종길 산행코스 : 당골광장 주차장- 단군성전- 당골1교 - 당골2교 -반재- 망경사-단종비각-천재단-장군봉- 주목군락지-장군봉-천재단-하단부소봉-갈림길-정가바우골-달골2교-주차장 (6시간) 설날 연휴 마지막 날 설산 산행을 기대하면 태백산으로 향한다. 가는 도중에도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졌으나 태백에서는 흐린 날씨이다. 당골 광장 주차장에 도착하니 수북히 쌓인 눈은 기대일 뿐 거의 보이지 않는다. 단군성전 안전쉼터부터는 눈이 녹아 빙핀을 이루고 있다. 아이젠을 신고 마치 눈 밟는 느낌으로 산행을 한다. 당골2교 직전에서 잠시 쉬었다가 급경사 데크를 숨가쁘게 올라 반재에 오른다. 망경대 오르는 길은 눈으로 ..

일시 : 2020. 12. 20 장소 : 청계산, 대궐터산 누구랑 : 송명선, 송진화, 신상영, 홍종길 산행코스 : 갈령 - 산불감시초소 - 청계산 - 투구봉 - 대궐터산 - 극락정사 - 주차장 - 도로 지난 주에 이어서 이번에도 4명이서 형제봉 맞은편에서 있는 대궐터산을 오른다. 등산로 입구와 출구사이의 거리가 4.5km되기에 차량 1대를 극락정사 입구에 대기시켜 놓는다. 다른 한대로 갈령재에 추차시키고 청계산(두루봉)을 오른다. 지난 주에 내린 잔설이 산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능선을 따라 오르면서 건너다 보이는 백두대간은 봉황산에서 백화산까지 장쾌하게 이어진다. 두루봉까지는 비교적 등산로 뚜렸하지만 이후 극락정사까지는 등산로가 확실하지 않아 산악회 리본을 따라 이동한다. 대궐터산은 정상 표지가 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