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나를 찾아 떠나는 명산100(2014)

명산61-청량산(경북 봉화)

상영신 2014. 6. 21. 22:49

일시 : 2014. 6. 121토) 9:40~13:20

장소 : 청량산(870m)

누구랑 : 나홀로

산행경로 : 청량폭포-두들마을 갈림길-안부-청량산(장인봉)- 안부-청량폭포(산행시간 2시간30분)

 

 <청량산>

청량산은 ‘한 떨기 바위꽃’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밀도 높은 바위명산으로 손꼽힌다. 높이가 해발 870m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면적이 고작 48.76km2로서 북한산 국립공원의 절반 정도이고, 거기서 암봉군이 밀집한 지역만 따지면 단 5~6㎢로 줄어든다. 이 좁은 면적 안에 무수한 암봉들이 몸을 비비고 들어앉아 있어 경관의 밀도가 높다.
옛 기록을 보면 청량산엔 ‘6.6봉, 8대, 3굴’이 있다. 산 중심의 청량사에서 두루 바라뵈는 9개 봉우리와 그 바깥쪽 3개 봉우리를 합한 12개봉을 사람들은 ‘청량산 6·6봉’이라 불러왔다. 확연히 높지도 넓지도 않은 산이지만 예로부터 많은 문인들이 청량산의 밀도 높은 아름다움에 감탄했다.
신라 명필 김생을 비롯해 최치원, 이황, 주세붕 등이 청량산의 빼어남을 극찬했다. 퇴계 이황은 스스로 ‘청량산인’이라 호를 짓고 청량산을 자주 찾았다. 퇴계는 “이 산은 실제로 내 집안의 산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부형을 따라 괴나리봇짐을 메고 이 산을 왕래하며 독서했는데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고 주세붕의 <유청량산록> 발문에 썼다

 

 

이곳은 작년 단풍시즌에 초등학교 친구들과 찾은 탓에 이번 산행은 장인봉만 보고 하산을 한다.

단풍시즌에는 밀려오는 행략인파로 인하여 떠밀리다시 하늘 다리를 건너던 기억이 난다.

오늘은 주차장에도 나홀로 주차되어 있을 정도로 한산하다. 덕분에 호젖한 산행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청량폭포 10:50

 등산로 입구 안내판 10:52

  두들마을 갈림길을 지나 우측으로 만나는 마지막 농가(라면과 먹걸리를 판매) 11:10

지붕이 함석지붕으로 아마도 40여년전 새마을 사업으로 지붕개량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려다 보이는 장인봉 11:15

 안부에서 만나는 이정표 11:50

 장인봉에서 바라본 주 능선 11:55

우측부터 선학봉, 자란봉, 좌측 가까이부터 연적봉, 탁필봉, 자소봉, 경일봉이 보인다. 선학봉과 자란봉사이에 하늘다리가 있다

 청량산(장인봉)에서 인증샷 12:05

 전망대에 걸려 있는 퇴계 이황깨서 지으셨다는 시 '등산' 12:10

 청량산 입구에서 장인봉 올라오는 등산로가 있는 능선 12:11

 주차장에서 중앙 계곡을 따라 올라오라오는 등산로 12:12

주차장 근처 바위에 새겨진 퇴계의 시  13:20

오늘 산행은 함백산과의 연계산행이 계획되어 있기에 가능한 짧은 코스를 선택하여 산행을 한다. 태백까지 1시간 30분을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