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클라이네 샤이덱 (Kleine Scheidegg)에서 융프라우요흐 행 열차는 역 반대편에서 탑승을 해야한다. 융프라우요흐행 열차에 좌석이 여유가 있기에 우리는 예약된 시간보다 빨리 탑승하고 출발한다.
열차는 Eigergletscher에서 정차한 후 터널을 관통하여 이동하다가 터널에 있는 Eismeer에서 5분 정차한다.
중간역(Eismeer 3,160m)을 출발하여 Top of Europe -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에 도착한다.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 - 융프라우와 묀히, 두 봉우리 사이의 움푹 들어간 곳에 위치한 융프라우요흐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해발 3,454m의 기차역이 있는 곳이라서 ‘유럽의 지붕(Top of Europe)’이라 불리며, 용프라우를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1912년 클라이네 샤이덱과 융프라우요흐를 잇는 철도가 개통되었으며, 클라이네 샤이덱을 출발한 등산 열차는 아이거와 묀히를 뚫고 터널 속을 달리다가 중간에 5분간 정차한 뒤 다시 출발해 용프라우요흐 역에 도착한다. 암벽 안에 자리한 용프라우요흐 역 안에는 관광 안내소, 기념품 가게, 얼음 궁전 등이 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해발 3,573m 스핑크스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 매점에서 우리나라 컵라면을 판매하는데, 스위스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미리 쿠폰을 챙겨 가면 유럽의 가장 높은 전망대에서 한국산 컵라면을 공짜로 맛보는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전망대 밖으로 나가면 한여름에도 영하의 온도와 바람 때문에 추위에 떨게 되니 가벼운 바람막이 정도는 준비해 가는 게 좋다. 흐린 날이나 겨울철에는 문을 닫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도록 하자.(다음 백과사전 참조)
융프라우요흐에서는 융프라우 파노라마, 스핑스 전망대, 알레취 빙하, 알파인 센세이션, 얼음 궁전, 고원지대, 린트스위스 초콜릿 천국 순서로 관람한다.
스핑스 테라스(3,571m)- 스위스에서 가장 빠른 초고속 엘리베이터가 단 27초 만에 방문객을 스핑스 전망대로 옮겨준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알레취 빙하의 장관이 한눈에 펼쳐진다.
융프라우요흐 관람을 마치고 융프라우요흐를 빠져나가 뮌히요흐산장(Mönchsjoch Hütte)으로 향한다.
구름이 몰려와 진눈깨비로 바뀐다. 오버트라우저를 입고 장갑을 끼며 추위에 대비한다.
고산에서는 가까이 보이는 거리이지만 막상 걸어가면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다.
산장 입구에서 스틱과 피켈은 벽걸이에 걸고 신발은 벗어 신발 장에 넣은 다음 슬리퍼로 갈아 신는다.
우리는 3층 8호실(정원10명)에 배정된다.
2층에 식당이 있고 식당 입구 우측에 세면장, 2층에서 밖으로 나오면 화장실이 있다.
저녁, 아침 식사는 이곳에서 매식을 한다.
저녁을 먹으려 갈때 물통을 가져다 주면 따뜻한 허브차를 담아준다.
뮌히요흐 산장(http://www.moenchsjoch.ch/en) -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은 숙소이고 융프라우요흐역 근처에 위치한 유일한 숙박시설로 융프라우요흐역에서 이곳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린다. 아이거, 뮌히, 융프라우등을 등반히기 위한 전초 기지역할을 한다. 스위스 알파인클럽 소유이다.
22시경 진눈깨비 오는 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해 보지만 쉽게 잠이 들지 않는다.
비몽사몽 중에 새벽 1~2시경이 되니 가슴이 답답하여 잠에서 깬다.
코로 만 숨쉬기가 어려워 입으로도 숨을 쉬어야 하는데 이 증상이 아마도 고산증인 모양이다.
여전히 처마에서는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등반이 가능할까를 걱정하면서 다시 어렴풋이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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